양민석 목사 “정서적으로 건강한 기도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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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3-19 23: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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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욕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회장 권케더린 목사)는 3월 19일(수) 오전에 뉴욕그레잇넥교회 (양민석 목사)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어머니기도회를 열었다. 강사 양민석 목사는 시편 42편 1-11절의 말씀으로 “정서적으로 건강한 기도자”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1.
양민석 목사는 먼저 “어머니 기도회에서 자녀와 남편을 위한 기도가 자연스럽지만, 먼저 자신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신앙생활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영성은 건강한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와 남편에게 믿음의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전히 상처와 갈등 속에서 주님을 찾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양 목사는 "시편 42편을 통해 ‘정서적으로 건강한 기도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라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서적인 건강을 유지하며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는 기도자가 되어야 한다”라며 3가지 기도방법을 소개했다.
첫째 “누구를 위해 기도하기에 앞서, 먼저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시42:5)라며 “시편 기자는 낙심과 불안 속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하나님께 드러냈다.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낙심하면 낙심한 대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숨김없이 하나님께 솔직하게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둘째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시42:6)라며 “시편 기자는 낙심한 마음을 하나님께 직접 기도로 아뢰었다. 사람들에게 문제를 이야기해도 해결되지 않기에, 시편 기자는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다. 즉,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임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셋째 “기도로 충분히 쏟아낸다”(시42:9)라며 “성경에는 원수와 죽음을 향한 기도도 등장한다. 이는 솔직한 감정을 하나님께 쏟아내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원한, 미움, 증오, 저주 등 마음속 깊은 곳의 부정적인 감정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드러내어 기도함으로써 심령의 자유와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양민석 목사는 예화를 통해 “한 작가가 남편과 사별 후 아들에게 의지하며 살았지만, 아들마저 잃고 절망에 빠졌다.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십자가를 내던지는 등 격렬한 감정을 쏟아냈다. 깊은 원망과 불평의 기도를 마친 후, 작가는 바닥에 떨어진 십자가를 보며 마음속에 울려 퍼지는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 음성은 ‘내가 죽었다. 너를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하나님이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셨다. 너를 위해…’라고 말했다. 이 음성을 통해 작가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달았고, 그의 심령은 치유받아 아픔의 상처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다”고 했다.
양민석 목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어머니들이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기도로 쏟아내기를 권한다. 충분히 기도하면 주님의 치유와 사랑의 음성을 듣고, 가정과 자녀, 남편의 어둠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을 것이다. 기도하는 어머니는 행복하며, 우리 모두 정서적으로 건강한 기도자가 되자”고 부탁했다.
2.
양민석 목사는 피터 루이스의 책 "청교도주의의 천재성(The Genius of Puritanism)"에서 청교도들이 영적 침체를 겪는 원인으로 네 가지 핵심적인 부재를 나누며 “4가지 부재는 청교도들이 영적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해야 할 요소들”이라고 말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 성찰의 부재로 청교도들은 철저한 자기 성찰을 통해 내면의 상태를 점검하고, 죄와 결점을 발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성찰이 부족할 때, 영적 나태와 형식주의에 빠져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둘째, 하나님과의 교제의 부재로 청교도들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교제가 소홀해질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영적 활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했다.
셋째, 말씀 묵상의 부재로 청교도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믿고, 깊이 묵상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말씀 묵상이 부족할 때, 영적 양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영적 빈곤에 시달릴 수 있다고 했다.
넷째, 공동체와의 교제의 부재로 청교도들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돌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공동체와의 교제가 부족할 때, 고립감과 외로움에 빠져 영적 침체에 더욱 깊이 빠질 수 있다고 했다.
3.
그리고 각 전문가들이 나눈 영적인 문제에 대해 나누었다.
고든 맥도널드의 “Sinkhole Syndrome(함몰웅덩이 현상)”은 겉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사는 듯하지만, 내면은 불안과 공허함으로 가득 찬 상태를 '함몰웅덩이 현상'이라 했다. 마치 지반이 약해져 갑자기 땅이 꺼지는 것처럼,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면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다. 이는 끊임없는 외부 활동과 성취에만 집중하고 내면의 필요를 돌보지 않아 발생하는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다.
피터 스카지로의 “Emotionally Iceberg(정서적 빙산)”은 사람의 감정은 빙산과 같아서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수면 아래 감춰져 있다고 했다. 겉으로 보이는 감정만이 아닌, 그 아래 숨겨진 상처, 분노, 불안 등을 직면하고 해결해야 진정한 정서적 건강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감춰진 감정을 외면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덮어두는 것과 같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Spiritual Depression(영적 침체)”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흔한 현상이라고 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기쁨과 평안을 잃어버린 상태를 의미한다. 영적 침체는 죄책감, 절망감, 무력감 등으로 나타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경험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틴 루터와 찰스 스펄전 또한 “Spiritual Depression(영적 침체)”를 경험하고 이에 대해 많은 글을 남겼다. 그들은 영적 침체를 단순히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하지 않고, 신앙 여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았다. 영적 침체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의지하고,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피터 루이스는 “Desertion(잠시 버려둠)”이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님께서 때로는 우리를 홀로 두시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더 큰 성장을 위한 훈련의 과정이라고 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찾고 의지하며,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4.
시편 42편으로 살펴보는 영적 침체 상황과 원인
시편 42편은 영적 침체의 깊은 고통과 그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고라 자손의 시다. 모세를 거역했던 조상을 둔 고라 자손은 다윗 시대에 성전 문지기와 찬양자로 거듭났지만, 시편 저자는 극심한 영혼의 갈증, 하나님의 부재, 깊은 우울과 낙심에 휩싸였다. 예배 환경의 변화, 주변 사람들의 공격, 기도에 대한 무응답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적 침체를 야기했다.
시편 저자는 예배 환경의 변화, 주변 사람들의 공격,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해 극심한 영적 침체를 경험했다. 과거 성일을 지키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기억은 현재의 고통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주변 사람들의 비난과 하나님의 부재는 그를 절망에 빠뜨렸고, 이는 불신과 열정 상실로 이어졌다.
하지만 시편 저자는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뵙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이러한 갈망은 그가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시편 42편은 영적 침체에 빠진 이들에게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잃지 않는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5.
마틴 로이드 존스의 조언, 정서적 침체 극복 방법
마틴 로이드 존스는 정서적(영적) 침체 극복을 위해 세 가지 핵심적인 단계를 제시했다. 첫째,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한 '구함'이 아닌, 정직한 '질문'이다. 자신을 향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져 내면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을 향해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솔직하게 기도해야 한다. 폴 틸리 신학자의 말처럼, 올바른 답을 얻기 위해선 올바른 질문이 필수적이다.
둘째, 문제와 상처를 직시하고 기도해야 한다. 고든 맥도날드의 제안처럼, 상담가나 친한 친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환경, 사람, 상황을 통해 역사하는 대적들을 하나님께 올려놓고 충분히 기도해야 한다. 시편 42편의 저자처럼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고통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셋째, 소망을 선포하고 찬송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영적 침체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스스로에게 선포해야 한다. 웨슬리의 경험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힘차게 복음을 전하고 찬양해야 한다. 찬송은 놀랍게도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고 소생시키는 능력이 있다. 사울이 악신에 시달릴 때 다윗의 수금 연주가 그를 치유했듯이, 찬양은 우리의 영적 침체를 극복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6.
뉴욕 어머니 기도회가 양미림 목사의 인도로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전희수 목사의 사회, 양미림 목사의 기도, 유한나 전도사의 성경봉독, 성음선교찬양단의 특송이 이어졌다. 양민석 목사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기도자'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현숙 목사의 헌금기도 후, 권케더린 목사의 인도로 합심기도가 진행됐다. "깊은 슬픔 가운데 홀로 방황할 때에 주님은 나를 위로하셨고, 힘든 일 속에 지쳐 쓰러질 때도 주님은 나를 인도하셨네. 나는 믿노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나는 믿노라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심을" 찬양하며 믿음을 고백했다.
합심기도는 양민석 목사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결단하는 시간, 글로벌 뉴욕한인여성목회자 연합회의 부흥과 회원 가정과 사역지를 위한 기도, 회장과 임원들의 사명 감당을 위한 기도, 고국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한 기도, 그리고 각자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양민석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하며 은혜를 나눴다.
다음 4월 어머니기도회는 4월 23일(수) 오전 11시, 제자삼는교회(이규섭 목사)에서 열린다. 이규섭 목사가 '기도의 어머니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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