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장로교회 수난절 예배 “환난 중에도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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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4-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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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중에도 기뻐하라, 십자가 사랑이 증거다
죄인 위해 죽으신 사랑, 환난 이길 소망 주네
베이사이드장로교회(이종식 목사)는 지난 4월 18일 금요일 저녁, 수난절 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종식 목사는 로마서 5:1-8 말씀을 본문으로 ‘환난 중에도 즐거워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고난 속에서도 성도들이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에 대해 말씀을 선포하며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 목사는 먼저 로마서 본문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확실한지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성경에 담겨 있음을 강조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설교의 핵심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증거였다. 이종식 목사는 로마서 5장 6절과 7절 전반부를 인용하며, 이 세상에서는 도덕적이고 법을 잘 지키는 ‘의인’을 위해 대신 죽는 사람조차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목숨은 소중하기에, 타인의 의로움이 자신의 생명을 내어줄 이유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큰 은혜를 베푼 ‘선인’을 위해서는 혹 용감하게 나서는 이가 드물게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 역시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이 목사는 설명했다. 여기서 선인이란 도움을 주거나 생명을 구해준 은인과 같은 사람을 의미하며, 그런 경우라도 대신 죽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십자가, 하나님의 사랑 확증
사도 바울이 의인과 선인의 예를 든 이유는, 이처럼 세상에서는 가치 있는 사람을 위해서조차 목숨을 버리는 일이 드문데, 하물며 아무 가치 없는 자들을 위해 누가 죽겠느냐는 점을 부각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반전이 나타난다고 이 목사는 힘주어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를 보내 우리를 위해 죽게 하심으로 그 사랑을 확증하셨다(롬 5:8). 여기서 죄인은 누구인가? 바로 타락한 육신을 입고 살아가며 온갖 죄와 허물, 부도덕함 속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지칭한다고 이 목사는 설명하며 성도들의 마음을 텃치했다.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볼 때, 마음과 행동으로 죄를 짓고 남몰래 부끄러운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목사는 이런 우리 스스로를 생각할 때 “누가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죽어줄 수 있을까?”라는 자조 섞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말하며 성도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우리를 위해, 죄값을 치르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신 분이 계시니,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이 목사는 선포했다. 죄로 인해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자기희생적 사랑의 결정체가 바로 십자가 사건이라는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 무조건적 사랑
왜 하나님은 아무런 자격 없는 죄인인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걸까? 이종식 목사는 그 이유를 세상의 부모 자식 관계를 통해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극악한 죄를 지은 자식이라 할지라도, 그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부모뿐이며, 그 이유는 바로 ‘사랑’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 역시 이와 같아서, 우리의 어떠함이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그저 당신의 자녀이기에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이 목사는 강조했다. 이 목사는 자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부모의 마음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헤아리게 했다. 수난절의 밤은 풍성함으로 깊어갔다.
이종식 목사는 인신매매로 딸을 잃고 12년간이나 끈질기게 추적하여 결국 범인들을 법정에 세운 아르헨티나 어머니의 실화를 소개했다. 모든 위험을 무릅쓴 어머니의 투쟁은 오직 딸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력한 사랑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자신이 부모가 되어 비로소 조건 없는 부모의 사랑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부모는 자녀가 밥만 잘 먹어도 기쁘고, 작은 행동 하나에도 감동하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 작은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딜 때 크게 기뻐하시며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했다.
믿음으로 얻는 평화와 소망
이처럼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기념하는 이날, 우리는 그 사랑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이종식 목사는 로마서 5장 1절과 2절을 통해 그 길을 제시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니, 주님 안에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이 첫 번째 응답이라고 했다.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게 된 은혜 안에 굳게 서서, 장차 누리게 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것이 구원받은 성도의 삶의 태도여야 한다고 이 목사는 부탁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기도, 큐티)를 통해 이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로마서 5장 3절과 4절 말씀을 통해, 우리는 심지어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다고 선포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환난을 통해 인내와 연단, 그리고 궁극적으로 소망을 이루어가시기 때문임을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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