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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선교사 (3) 한인 75% 교인 100만명 중 60만명은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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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11-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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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민 사회와 교회에 대한 관련 세미나를 들었지만, 이런 내용의 이민 사회와 교회에 대한 강의는 들어보지 못했다. 202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목사 장로 기도회가 11월 4일(월)부터 7일(목)까지 남가주기쁨의교회에서 열렸다. 기도회에서 오정호 선교사가 이민교회 현황에 대한 발제를 했다. 더 정확히 주제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다시보는 이민교회,

조용한 탈출-조용한 일탈 / From Silent Exodus to Silent Divergence

변화하는 이민사회-변함없는 이민교회

 

미주 교계에 특히 한인 1세 중심의 한인교계에서는 오정호 선교사(John J. Oh)가 잘 알려지지 않을 수 있다. 박성일 목사가 강사를 소개했는데, 오정호 선교사는 UCLA를 졸업한 공학도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신학공부를 마친 후에 1998년에 인도네시아로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선교사로 파송이 됐다. 다시 북미주로 돌아와서 달라스에서 특별히 이민교회를 위한 동원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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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민 교회의 현황이 어떤가? 1980년대 많은 연구조사 논문들이 한인중에 출석교인이 75%라고 말하고 있다. 꼭 신학교에서만 조사한 것이 아니라, 일반 사회학자들도 이러한 연구 조사를 했다. 한인사회를 연구할 때는 교회를 뺄 수가 없다. 한인교회가 빠지면 가짜이다. 신뢰가 없는 것이다.

 

미국한인의 75%가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 1980년대 말 미국정부 인구조사를 따르면 교회를 다닌 한인이 전체 인구 80만 중에 60만이다. 출석교인이 한 60만 명이 된다. 90년대에도 시카고 뉴욕 LA에서 계속 연구조사한 결과는 75%로 나온다. 그래서 1990년대 말에 한인인구가 120만이니 75%면 90만 명이다. 2천년도쯤에 미국의 한인 출석교인이 거의 한 100만 명은 됐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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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23년 출석 교인이 얼마나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더 늘어났는가 줄어들었는가? 얼마나 줄어들었을까? 반도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단에 연락해 가지고 통계를 받아 설명해 드릴텐데, 2023년 한인교회 출석교인은 제가 봤을 때는 30만명 정도로 이전의 3분의 1밖에 안된다. 근데 이것도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통계를 팬데믹 전과 중에 통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팬데믹이 완료되면서 최종 통계들이 나오게 되면 이거보다도 더 적을 것 같다.

 

2023년 한인교회 출석교인을 30만명 정도로 보면 20여년 사이에 60만 명이 줄어들었다. 60만 명이 증발했다. 여러분들 지금 피부로 느끼지 않는가? 교인들이 지금 많이 줄어든 교회가 문 닫는 것을 보고 있다. 어떻게 해서 30만명이 됐는가?

 

미주한인교단중에서 최대규모의 교단은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이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지난 주에 연락해서 따끈따끈한 2023년 통계를 받았다. 남침례교 한인교회는 882교회에 출석교인이 약 한 5만6천 명 된다. 모든 교회가 통계를 보고한 것이 아니라 거의 반만 보고했으며, 통계를 100%로 하니까 약 한 5만6천 명이 나왔다. 다음 규모 교단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로 600교회에 출석교인이 7만 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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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는 417교회에 출석교인이 53,000명,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는 350교회에 출석교인이 50,000명, 기감 미주자치연회는 350교회에 출석교인이 17,000명, UMC 한인총회는 270교회에 출석교인이 40,000명,  북미주개혁교회는 100교회에 출석교인이 12,000명이다.

 

9개 교단을 합치면 교회 수가 3,386개이고 출석교인은 36만3천명이다. 이 교단에는 미국만 아니라 캐나다도 들어가 있고 남미와 유럽도 있다. 한 교회당 평균 몇 명인가를 구했다. 평균 1교회당 107명 되었다. 그 107명을 가지고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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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교회 KCMUSA에서 출간한 주소록에 의하면 2019년에는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가 3,456개였는데, 불과 2년 후인 2021년에는 2,798개로 658개가 줄었다. 2019-2021년 사이에 새로 개척된 교회는 338개가 있으니, 불과 2년 사이에 1,022개 교회가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그리고 2021년 불과 2년 사이에 1천개 교회가 문을 닫았다. 엄청난 것이다. 한때 2016년에는 한인교회 수는 4,500개로 나왔다. 그래서 우리는 곧 5천 개를 바라볼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거기서부터 급브레이크가 걸려서 완전히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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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2,800개였다. 2022년에는 한인교회 이민사를 출판하느라고 통계가 안 나왔고, 내년 초에 2023년 통계가 나올지 그거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2021년에 교회수가 2,800개라고 한다면, 출석 교인이 30만 명 줄었는데, 60만 명이 증발했다는 것이 왜 그런가 하면, 2800 곱하기 107(교회 평균인원) 하면 30만 명이 나온다. 60만명이 지난 20여년 사이에 없어진 것이다. 여러분들은 팬데믹 말고 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관련기사 보기

(1) 고령화 비디오대여점과 고령화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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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용한 일탈: 한인인구 폭발적 성장, 교회에 오지 않을뿐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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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만득님의 댓글

김만득 ()

한인 75% 교인 100만명 중 60만명은 어디로 갔나고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태복음 5장 13절)

"영적인 짠맛"은 교회의 참된 신앙과 경건한 삶,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성령의 역사하심을 뜻합니다. 소금이 음식에 맛을 더하고 보존하는 것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고 세상을 선한 영향력으로 보존해야 합니다. 영적 짠맛을 잃는다는 것은 이러한 역할을 상실하고, 복음의 본질에서 멀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 교회 내에서 "소금"의 역할은 바른 교리 교육, 복음 전파, 성도 간의 상호 돌봄과 권면을 통해 성도들이 세속적인 영향과 죄로부터 보호받고 신앙이 더욱 성숙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은 한인교회에 이런 영적 짠맛이 없어 교회를 떠났고, 교회에 남아있어도 영적 갈급함을 해소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많던 교인이 다 어디로 사라졌나를 한탄하는데 그치지 말고, 교회가 지금 얼마나 교회답지 못한가, 그래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를 놓고 교회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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