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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권 원로목사 추대 “지난 34년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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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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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랑교회는 플러싱 본당에서 ‘손한권 원로목사 추대 및 윤영환 위임목사 감사예배’를 4월 20일 주일 오후 5시에 드리며 목회 리더십의 아름다운 계승을 이루었다. 교회가 속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가 주관한 이날 예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지난 34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감사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사명을 다짐하는 감격의 시간으로 이어졌다.44976d25bae7b0749d3fa0707b32c959_1745230553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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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부 순서로 진행된 원로목사 추대식은 앞서 위임식을 드린 윤영환 담임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고, 김태형 장로가 추대사를 통해 손한권 목사의 지난 사역을 회고했다. 

 

김태형 장로가 추대사에서 손한권 목사의 지난 34년간의 헌신과 사역을 회중과 함께 돌아보았다. 김 장로는 손 목사가 1991년 교회를 개척한 이래, 생명의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을 말씀 위에 세우며, 교육과 치리, 봉사에 이르기까지 진심을 다해 섬겨왔음을 증언했다. 특히 목회자의 자리에서 늘 본이 되었고, 기도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사역자의 삶을 기억하며, 이제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것이 교회와 노회가 그의 수고를 인정하는 마땅한 결실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목사님과 가정 위에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감사로 추대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노회장 정기태 목사가 공포문을 낭독하며 손 목사의 원로 추대를 공식 선언했고, 윤 목사가 공로패와 증정패를 전달했다. 남선교회와 청년회, 여선교회가 준비한 선물과 꽃다발이 증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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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장 정기태 목사는 “34년간 예사랑교회를 눈물로 섬기신 손한권 목사님의 원로목사 추대를 감사드립니다. 이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어, 교회와 뉴욕 지역을 섬기며 윤영환 목사님과 협력하여 교회를 세우고 더 자유롭게 전도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과거 대학가와 맨해튼 중심가에서 복음을 전했던 그 열정이 더욱 힘을 얻어 뉴욕 지역에 복음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시고, 이 마지막 시대에 뉴욕에서 시작된 복음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손 목사님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성령 충만케 하시고 윤 목사님과 함께 복음 사역을 더욱 담대히 감당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2.

 

노기송 목사는 축사를 통해 35년 지기 손한권 목사의 원로 추대를 축하하며, 회중들도 깊이 공감할 손 목사의 ‘부지런함’을 첫손에 꼽았다. 신학생 시절부터 남다른 열정으로 학업과 교회 개척을 병행했던 일화를 소개하자, 성도들 역시 손 목사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에 공감했다. 노 목사는 이후에도 기도원과 건물을 마련하며 쉼 없이 달려온 친구의 모습을 회중과 함께 추억하며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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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목사의 또 다른 특별한 재능으로 노기송 목사는 ‘목수 일’을 들었다. 싼값에 건물을 사 와서 직접 수리하고 고치는 손 목사의 모습을 성도들 또한 익숙하게 보아왔을 터였다. 노 목사는 이 재능이 한국 농어촌 은퇴 목회자를 위한 ‘로뎀의 집’ 짓기라는 선한 사역으로 이어져 40여 채의 집을 짓는 데 큰 힘을 보탠 사연을 소개하며, 그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력을 회중과 함께 나누었다.

 

노기송 목사는 윤영환 목사가 25년간 훌륭한 ‘목수 조수’ 역할을 했기에 2대 목사가 될 수 있었다는 농담으로 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윤 목사는 목회에 전념하고 건물 관리는 손 원로목사에게 맡기라는 그의 익살스러운 조언에 회중들의 웃음소리에 다시 한번 화기애애해졌다. 은퇴 후 목수 일로 더 바빠질지 모른다는 친구의 앞날을 그리며, 목수 예수님처럼 손으로 섬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성도들도 깊이 공감하며 박수를 보냈다.

 

3.

 

예사랑교회를 고향이라 부르는 조카의 영상 속 고백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바쁘게 일하시던 부모님 사이에서 외롭지 않게 자란 이유가 교회 덕분이었다는 고백, 그 중심에 늘 겸손하고 진심으로 섬기셨던 손한권 목사님이 있었다. 예수님을 닮은 목회자, 세상에 버림받은 이들에게도 같은 사랑으로 대하던 목사님은 어린 조카의 신앙의 기준이 되었고, 교회를 자랑할 수 있는 마음의 배경이 되었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닮는다”는 말처럼, 예사랑교회의 성도들 역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울고 웃어준 가족 같았다고 회상했다. 조카는 목사님이 늘 인내와 사랑으로 묵묵히 감당하신 사역을 가까이에서 보며 자랐고, 그것이 자신에게 든든한 힘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때로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다니시던 목사님의 모습을 안타깝게 보기도 했지만, 그 헌신이 결국 자신 같은 열매로 자라날 수 있는 밭을 만든 것 같다고 했다.

 

이제는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게 된 목사님의 새로운 여정을 향해 “하나님이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된다”는 마지막 인사는, 다음 시대를 여는 믿음의 시선이었다.

 

스코틀랜드의 김위식 선교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손한권 목사가 수십 년 동안 역경 속에서도 성실히 사역을 감당한 것을 깊이 존경하며, 원로목사로의 추대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아울러 겸손과 순종으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윤영환 목사가 후임 담임으로 세워지는 이날을 “부활의 능력이 드러나는 거룩한 날”이라 표현하며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앞으로도 두 목회자의 사역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4.

 

손한권 목사의 답사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황동익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은혜롭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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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권 원로목사는 답사를 통해 먼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겠다며 유머를 던졌다. 자신이 목수 일뿐 아니라 전기와 배관도 잘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가장 잘하는 것은 ‘설교’라고 강조하자 회중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또한 후임 윤영환 목사가 오랫동안 부목사로 있었던 것은 자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윤 목사가 훌륭하고 인격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다며 참석자들의 축하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손 원로목사는 ‘남을 의지하지 말고 독립하여 자유를 누리자’는 소신으로 늘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원했다고 삶의 자세를 밝혔다. 34년 전, 열정 하나만 가지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교회를 개척했던 철부지 전도사 시절을 돌아보며, 수많은 착오와 실수로 아내와 가족에게 고통을 주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빈자리가 크게 보였는데, 손진상 사모는 원로추대식 20여일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손 목사는 자신이 부족할때마다 장로님들과 성도들이 사랑의 옷으로 자신의 허물을 덮어주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임 윤영환 목사에 대해서는 인격이 훌륭하고 신앙적으로 변함이 없으며, 지난 수십 년간 한 번도 불순종한 적 없이 순종했고 자신이 못하는 부분을 잘 감당하며 선배들을 잘 섬겨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민 초기부터 자신을 아껴준 이규본 목사, 스승인 장영춘 목사 등 노회의 여러 선배와 동역자, 후배 목회자들의 가르침과 격려 덕분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한권 목사는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정리했다. 윤 목사를 보내주시고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신 것, 수많은 실수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잘남이 아니라 전적인 주님의 신실하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땅의 시간을 마치고 천국에 가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서로 사랑하는 교회가 될 것을 확신하며 감사의 인사를 마무리했다.

 

손한권 원로목사는 1991년 뜨거운 열정을 가진 전도사로 예사랑교회를 개척한 이후 34년간 목양과 말씀, 기도와 봉사에 헌신해왔다. 뉴욕 순복음신학교에서 학사,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캐나다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맨하탄선교회 회장과 ERTS 및 America Logos University 이사장으로 섬기는 등 교회 안팎에서 다방면으로 사역해왔다.

 

5.

 

1부 예배는 뉴욕노회장 정기태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고, 찬송 1장을 다 함께 부른 후 허윤준 목사가 대표기도, 박병섭 목사가 성경봉독, 이규본 목사가 ‘엘리야와 엘리사의 리더십 승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허윤준 목사가 대표기도를 통해 “예사랑교회를 34년 전 개척하게 하시고, 지금까지 눈동자같이 지켜주시며 복음 중심의 순결한 교회로 세워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손한권 목사님을 원로목사로 세우시고, 윤영환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세우시는 이 거룩한 시간에 성령의 충만함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해 오신 손 목사님의 모든 간구가 놀랍게 응답되게 하시고, 새로운 사역을 이어가는 윤 목사님과 사모님에게도 풍성한 결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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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본 목사는 열왕기하 2:7~14 말씀을 본문으로 ‘엘리야와 엘리사의 리더십 승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성공적인 리더십 승계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강조했다.

 

첫째는 후계자에게 ‘하나님의 살아있는 역사하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단순히 큰 교회나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역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고 공급하시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한권 목사가 기도와 헌신으로 여러 교회 건물과 기도처를 마련하는 등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윤영환 목사가 20년간 곁에서 직접 목도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둘째로 보여줘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이 목사는 설명했다.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비위를 맞추는 인본주의적 목회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임하는지를 후배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 지식이나 방법이 아닌,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깨닫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가르침이며, 윤 목사 역시 손 목사를 통해 예사랑교회에 임하는 풍성한 은혜를 배우고 체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체험 전수가 중요함을 시사했다.

 

마지막 셋째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목사는 다른 것은 몰라도 손한권 목사는 자기 목숨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목회자라고 확신에 차서 증언했다. 때로는 가족에게조차 이해받기 어려울 만큼 하나님을 우선시하는 그 지극한 사랑을 후계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기도처를 마련한 것 역시 그 사랑과 기도의 열정 때문이었다고 해석했다. 이것이 진정한 영적 리더십 승계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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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부 위임식에서는 윤영환 목사가 위임서약을 통해 목회자의 본분을 진실하고 충성되게 감당할 것을 다짐했으며, 성도들 역시 네 항목의 교인서약을 통해 목회자와 교회를 향한 순종과 협력을 서약했다. 이어 노회장 정기태 목사는 “윤영환 목사가 예사랑교회 위임목사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임직되었음을 공포하노라”고 선언했다. 권면은 이종원 목사가 맡아 당부했고, 이어 위임패 전달, 선물과 꽃다발 증정, 축사(이윤석 목사), 축가(예사랑교회 성도들)가 이어지며 교회 전체가 하나 되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윤영환 위임목사는 홍익고등학교와 명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BTS에서 목회학 석사(M.Div), 2024년에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KMATS) 과정을 마쳤다. 서울 정릉 벧엘교회와 예수전도단(YWAM)에서 다양한 사역을 감당했고, 2000년부터 예사랑교회 전도사로 부임하여 2008년 KAPC 동노회에서 안수를 받은 후 지금까지 예사랑교회를 섬겨왔다.

 

윤영환 목사 위임식은 별도 기사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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