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허연행 회장 공천안 전격 통과… 반대의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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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1-24 16:3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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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오전,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제51회 임시총회 현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묻는 목소리와 '현실적 수습'을 바라는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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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장로의 기도 내용은 "뉴욕교협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가 아니었을까...
이날 회의의 결론은 허연행 현 회장의 연임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고성이 오가는 진통의 연속이었다.
이날 임시총회가 소집된 핵심 근거는 이른바 '숫자의 모순'이었다. 김명옥 공천위원장은 지난 6일 정기총회 당시의 투표 자격이 있는 총대는 최대 47명이었는데 개표 결과 투표용지는 50장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공천위원회는 지난 투표 결과(부결) 자체를 원천 무효로 결의하고, 다시 허연행 목사를 제51회기 회장 후보로 다시 단독 공천했다.
이 설명에 대해 일부 회원들의 이의 제기가 이어졌다. 일부 회원들은 "투표 관리를 잘못한 선거관리위원회나 임원진이 책임을 져야지, 왜 투표 결과 자체를 뒤집느냐"며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연행 회장은 사과했지만, 공천위원회 김명옥 위원장은 허연행 목사를 회장에 공천하는 주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고성과 함께 지난 투표의 부정 여부와 책임 소재를 따지는 소모적인 공방으로 흐르자, 유상열 목사가 중재발언에 나섰다. 특히 교협의 아킬레스건인 '은행 대출' 건을 내세우며 법적 대응이나 파행보다는 실리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은행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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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이 지난 번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이 충돌했다. 벌써 몇 번 연속인가?
논쟁은 허연행 회장 공천의 투표 방식에서 정점을 찍었다. 일부 회원들이 헌법에 따른 '무기명 비밀투표'를 요구했으나, 김명옥 위원장은 "총회 의결로 선거 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며 박수 추대를 제안했다. "동의하십니까?"라는 물음에 큰 찬성의 소리가 나왔으나 반대의 소리도 있었다.
장내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명옥 위원장은 가결을 선포하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후 장내에는 이를 항의하는 소란이 이어졌다.
각자의 무기를 들고 전쟁을 치른 뉴욕교협 회원들은 회의장을 나와 같은 공간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하지만 식사후 그룹을 지어 나가는 방향은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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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만득님의 댓글
김만득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회장 연임을 강행해야만 했습니까? 교협 회장단의 이번 조치는 허 목사 한 개인의 榮達을 위해 절차적 정당성만이 아니라 교협 전체의 화평과 거룩함, 존경심과 신뢰를 단번에 희생시킨 小貪大失입니다.
김원기님의 댓글
김원기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Moses님의 댓글
Moses ()
'여기 회장 허ㅇㅇ 목사 빼고 다 회개하라'고 하셨던 황 ㅇㅇ 장로의 선지자적(?) 훈계에 같은 공간에 있다 느닷없이 봉변당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새삼 소환되는 까닭은 지금도 같은 주장이고 생각인지 궁금해서요....
세상과 같은 가시적, 인위적 잣대는 언제든 흔들릴 수 밖에 없거든요.....
판단에 있어 지적과 침묵에도 선택적 차별이 있나요?
Newlifemission님의 댓글
Newlifemissi… ()
그냥 눈물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교협을 허무는 사탄의 세력으로 부터 승리해서 회장이 되었다고 교회에서 광고를 하실려나요
아니면 사탄의 세력에 교협을 빼았겼다고 하나님께 기도하실려나요?
목사에게 반대하는 세력이 모두가 사탄의 세력은 아닐찐데..
또 모두가 목사인데 하나님은 어느 편을 들어주셔야 하나 고민하실까 두렵습니다.
아님 하나님과 상관없는 일들을 하시는지도...
뭘 위해 싸우시나요?
Moses님의 댓글
Moses ()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죄'에 대해 잘 아실겁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고민과 의문이 생깁니다.
분쟁 구도(양상, 관계)를 보면 관망하는 중간지대가 있습니다.
좋게 말해서 중간지대이지 부정적으로 보면 회색지대입니다.
누구나 구정물에 발 담그고 싶은 사람 없겠죠.
그래서 적극 참여를 주저합니다. 그러나 구성원의 일원이기에 관심이 없을 수 없어 소극적으로 관망자세만 유지할 뿐입니다.
사실 가장 편하고 쉬운 선택이죠.
물론 마치 습관적으로 립서비스처럼 '기도합니다'라는 합리적 정당성을 내세우지만 항상 옳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거두절미하고 분쟁의 지점에서 어디에 있었으며 또 무엇을 했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이것도 저것도 싫다고 관전평만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비겁한 공범일 뿐입니다.
'침묵이 금이다' 라고 하지만 때로는 '똥(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간(관망)지대가 많을수록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비극입니다.
값싼 눈물로 감정 호소는 무의미할 뿐입니다.
(요한계시록 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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