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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장 변호사 “필라 빈민가, 이태후 목사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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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10-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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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보호교회는 서류 미비자들이 고통당하는 현장들, 서류 미비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며 공부를 하고 타인종 단체들과 연대를 추진해 왔다. 10월 17일, 이보교 임원진 22명은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 지역에 다녀왔다. 이곳은 17년 동안 필라델리파 흑인 빈민가 지역에서 세상에서 버려지고 차단된 흑인들의 친구로 산 이태후 선교사의 사역현장이다. 인종차별로 내몰린 동네에 동양인으로 들어가 잿빛을 무지개빛으로 만든 그의 선교 현장은 이보교가 세상에 제시하려는 희망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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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저지 이보교 테스크포스 임원인 주디장 변호사의 방문기이다. 

 

10월 17일 이민자보호교회 멤버들이 필라델피아의 할렘이라 불리는 흑인 빈민가 노스 센트럴 지역을 방문했다. 이 지역은 고립된 섬과 같다. 매우 위험해 차를 타고도 들어가길 꺼려한다. 볼티모어 흑인 빈민가와 더불어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는 미주 전 지역에서도 위험순위가 으뜸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그곳에서 펼쳐진다. 이보교는 그곳에 17년을 동네 주민으로 산 이태후 목사를 방문했다. 

 

이태후 목사는 서울대 미학을 마친 후, 예수님이 지금 오신다면 어디로 오실까에 대한 콜링으로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의 주민이 되었다.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사는 주민이 되었다. 다른 곳에서 쉽게 있는 것들이 그곳에는 없다. 은행도 없고, 슈퍼마켓도 없고, 도서관도 없다. 그곳에서 이태후 목사는 길거리 청소부터 시작했다. 삭막한 집 앞에 화분을 나누어 주며 좋은 동네 주민이 되었다.

 

여러 달을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은 아무런 연고도 없이 들어와 사는 이 동양인 목사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기도 부탁을 하게 된다. 겨울마다 외투가 없는 주민들에게 외투를 모아 나눠주고 여름에는 흑인 어린이들에게 섬머캠프를 열어 꿈을 심어주었다. 갈 곳이 없고 급식가지 끊기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방과 후 수업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부모가 되어 주었다. 

 

이태후 목사는 말한다. "누군가 내 이웃이 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그들이 느낀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는 또 하나의 꿈을 꾼다. 그들의 피난처인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는 꿈이다.  동네의 아이들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한다. 방과 후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 범죄에 노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컴퓨터와 프린터가 없어 학교수업을 하지도 못하고 학교 측에서도 기대를 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구직을 알아보고 싶어도 인터넷조차 안 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그들은 노숙자와 같은 자리로 밀려난다.

 

그가 꿈꾸는 커뮤니티 센터는 이런 주민들에게 피난처가 되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며 숙제할 환경과 직장을 알아볼 희망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조적인 악순환으로 내몰린 주민들에게 더불어 희망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는 꿈을 그는 꾼다. 이런 꿈을 함께 나눌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독지가들이 이태후 목사의 친구가 되길 바란다.

 

이태후 목사는 목숨을 던질만한 삶의 가치가 있다. 17년을 한결같이 가족처럼 삶을 나누는 이웃들이 있다. 그래서 그는 누구보다 행복하다. 내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포기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이태후 목사는 팬데믹 시대에 절망하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길로 안내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평생 사랑하는 동네 주민이 된 이태후 목사의 삶은 이민자보호교회가 지향하는 따뜻한 피난처일 뿐 아니라, 보듬어주며 사랑하는 가치를 통해 희망을 노래하는 삶의 노래를 듣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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