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교회가 팬데믹 중에도 대규모로 임직식을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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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08-31 09:3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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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교회(허연행 목사)는 8월 30일(주일) 오후 4시에 임직식을 열고 장로 11명, 협동장로 4명, 권사 71명, 안수집사 33명 등 전체 119명의 일꾼들을 세웠다.
1.
허연행 담임목사는 임직자들을 ‘코로나 장로’, ‘코로나 집사’, ‘코로나 권사’로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태동하던 지난 2월 28일 열린 임시공동의회에서 교회에서 천거한 후보들을 투표로 확정했다. 곧 이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산되며 교회의 대면 모임이 중지되었지만, 임직 예정자들은 매 주일 줌과 온라인으로 교육과 시취준비를 했다. 8월 21일 금요일에는 헌신예배를 드렸으며, 이어 임직식을 드렸다.
축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많은 제한이 있는 팬데믹 가운데 임직식을 꼭 열어야 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헌신예배에서 허연행 목사는 이에 대해 언급하며 “팬데믹으로 모든 행사들이 연기되고 취소되는 가운데 교회에서도 임직식 연기를 놓고 여러 번 의논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결국 임직식을 열기로 했는데 허연행 목사는 그 이유를 “건물을 세우는 것은 언제든지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세우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사람을 세우는 것은 건물을 세우는 것보다 몇 배나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모두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팬데믹 가운데 세워지는 코로나 임직자들이 한국의 해병대, 미국의 네이비실 같이 특별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했다.
프라미스교회 임직식이 더욱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이곳에서 9월 18일(금)부터 3일간 2020 할렐루야대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평소 같으면 예배당에 앉을 자리가 없을 대규모 임직식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여 본당에는 임직자만 참석하고 가족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보아야 했다. 할렐루야대회에도 300명으로 참가인원이 제한된다.
팬데믹 임직식은 여러 색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기본이었다. 문제는 장로와 집사 안수였는데 사회적 거리유지를 위해 임직자들은 수차례 나누어 안수를 받았으며, 그 안수도 머리에 손을 대는 이전의 모습은 없었다. 안수 후 전통적으로 하는 악수 순서도 목례로 대신했다. 임직패도 각자 받는 것이 아니라 대표자만 받아 최소한 대면으로 임직식을 진행했다. 기념사진도 한 번에 찍을 수 없어 수차례 나누어 찍었다.
2.
1부 예배는, 담임 허연행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설교는 프라미스교회가 초창기 예배당을 빌려 사용하던 맨하탄 33번가 소재 미국교회의 담임이었고, 지금은 은퇴를 앞두고 프라미스교회 한 지붕 아래서 그레이스교회를 담임하는 핏 리처드슨 목사가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기둥들”(계 3:12)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리처드슨 목사는 임직자들을 기둥으로 빗대어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는 든든하고 아름다우며 유능한 기둥들이 필요하다”라며 “ 기둥은 튼튼하고 지혜로워야 하며, 기둥은 하나님의 집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기둥은 승리한 사람으로 부터 나온다”는 3가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리처드슨 목사는 “가장 아름다운 교회는 건물의 장식이나 성도들이 옷이 아니라, 임직자 여러분은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비추어지는 교회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성품으로 고귀하고 아름답게 옷을 입은 임직자들을 인하여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나타나기를 축원”했다. 또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앞으로 다가오는 많은 도전들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오늘 임직식을 준비하게 허락하셨다”라며 승리한 임직자들이 기둥이 되기를 부탁했다.
허연행 목사도 “허리케인이 오면 지붕도 날아가고 유리창도 깨지고 난리가 나지만 끝까지 남아있는 것이 기둥이다. 이스라엘이나 터키 성지순례를 가보아도 수천 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벽돌들이 허물어졌는데 끝까지 지키고 서있는 것이 기둥이다. 기둥은 날아가지 않으며, 건물과 같이 운명을 같이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설교에 코멘트를 더했다.
예배에서 김창만 목사(동중부지방회 회장)이 기도했으며, 이학용 목사(부 지방회장)이 성경봉독을, 예루살렘 중창단이 찬양을, 김영철 목사(전 지방회장)이 봉헌기도를 했다.
3.
2부 임직식은 먼저 타교회에서 장로임직을 받았으나 일정 기간후 교회가 임명하는 협동장로 4인의 취임식, 71명의 권사 임직식이 담임 허연행 목사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교회가 속한 AG 한국총회 동북부지방회가 주관하는 장로, 안수집사 안수식은 이성달 지방회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유지를 위해 안수식은 수차례 나누어 진행했다.
김남수 원로목사는 장로 안수후 “오랫동안 변함없이 몸과 마음과 물질을 온전히 주님 앞에 헌신하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달려온 귀한 종이다. 하나님께서 이제 때가 되어 기둥처럼 하나님교회를 받들어 갈 임직식을 하게 하셨다. 성령님께서 기름부어 주셔서 존귀한 직분을 맡아 거룩한 일을 하는데 존귀하게 사용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온유한 마음을 주시고, 겸손한 마음을 주시며,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시고, 경건함과 거룩함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게 하소서. 그래서 담임목사를 잘 보좌하고,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잘 돌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쳐 주시옵소서. 그래서 지금까지 세워주신 교회를 더욱 아름답고 더욱 존귀하게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고, 저들의 가정과 자녀들에게도 축복을 내려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임직자를 대신하여 답사를 한 강철웅 장로는 “프라미스교회 5대 DNA를 푯대로 삼아 임직을 받은 이후에도 더욱 낮아지고 겸손한 모습으로 담임목사님에게 배우고 순종하며 동역자와 협력하며 교우들 앞에 솔선수범하여 프라미스교회가 든든해 세워지도록 헌신하며 충성된 일꾼이 되도록 기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 한다. 이번 팬데믹으로 담임목사님이 교회와 성도들을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다시 알게 되었다. 우리가 그 무거운 짐을 함께 지겠다. 믿음의 선배와 동료들과 함께 교회를 위해 울고 웃으며 낮은 자리에서 주님의 손발이 되어 교회를 섬기겠다. 지구적인 재난 속에 연단받고 훈련받은 용사답게 매사에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의 유익을 위해, 성도들의 축복을 위해 달려가는 성령의 사람, 섬김의 사람이 되겠다”고 외쳤다.
4.
이어 3부 축하순서에서 송은별 자매의 축가후, 김명옥 목사(AG한국총회 총회장)와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가 축사를 했다. 이어 이광희 목사(전 AG한국총회 총회장)가 권사, 안수집사, 장로들에게 긴 권면을 했다. (축사와 권면은 별도 기사로 소개한다.)
[관련기사] “기본으로 돌아가라” 초심을 회복케 하는 임직자 권면과 축사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0417
마지막 순서로 축도를 맡은 김남수 원로목사는 “오늘 임직을 받은 모든 임직자들을 축하합니다”라는 짤막하고 인사하고 축도하며 모든 임직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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