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한인교회총회 “총회 연기로 인한 새로운 대안 마련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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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2-03-08 23:5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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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 3월 3일에 2022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를 다시 2024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3번째 연기이다. 이번 총회가 중요한 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차이로 계속된 혼란 속에 교단 분리가 결정되는 총회이기 때문이다.
연합감리교회 내의 한인 목회자들 중에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한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는 회장 이철구 목사의 이름으로 3월 8일 “교단 총회 연기에 대한 한교총의 입장”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총회 연기에도 불구하고 5월 1일에 공식출범을 선언한 새 전통주의 교단인 GMC(Global Methodist Church)와 신앙적/신학적으로 같은 입장에 서있는 한인교회들도 그 입장을 밝혀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교총은 “전국의 한인교회들이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권위와 정통을 지키며, 한인교회의 신앙적/신학적 전통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현재 연합감리교회에서는 장정의 규정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교단 지도자들이 개인적인 이권과 교권을 지키기 위해 ‘당근과 채찍’으로 전통주의 입장에 서 있는 교회와 목회자를 회유, 협박하기도 하고, 파송권을 가지고 불이익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모든 한인교회들의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한교총과 전국평신도연합회이 함께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한인교회가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교단 총회 연기에 대한 한교총의 입장
지난 3월 3일, 교단총회가 2024년으로 다시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고, 해외 대의원들의 비자 발급이 지체된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는 총회를 기다려온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새 전통주의 교단의 출발을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기도 했습니다.GMC(Global Methodist Church)가 공식출범(5월 1일)을 선언함으로 전통적 복음주의 입장에 서 있는 감리교회들이 새 교단에 합류할 수 있는 울타리가 마련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총회 연기는 이미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전통주의를 표방하는 연합감리교회가 교단을 탈퇴한 상황에서, 더 많은 연회와 개체교회들이 합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는 한인교회들 중에서도 전통주의 새감리교단인 GMC(Global Methodist Church)와 신앙적/신학적으로 같은 입장에 서있는 한인교회들도 그 입장을 밝혀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에 한인교회총회는 (인간의 성) 문제로 발생한 교단의 혼돈과 격랑 속에서 전국의 한인교회들이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권위와 정통을 지키며, 한인교회의 신앙적/신학적 전통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연합감리교회에서는 장정의 규정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교단 지도자들이 지역의 개체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안위는 뒷전으로 한 채, 개인적인 이권과 그것을 보장할 것으로 믿는 교권을 지키기 위해 ‘당근과 채찍’으로 전통주의 입장에 서 있는 교회와 목회자를 회유, 협박하기도 하고, 파송권을 가지고 불이익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그들이 내미는 당근에는 출애굽기 1장 8절과 11절 말씀을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당근과 감독들을 통해 교단과 교회에 메여놓은 이 짐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주님께서 세우신 몸된 교회가 해야 할 일인지 분별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파송권으로 인한 채찍에 대해서는 주지하다시피 지난 해 몇 연회의 감독들이 규모가 큰 한인교회를 골라 교회와 목회자가 동의하거나 요청하지 않은 처벌적인 ‘재파송 불가’ 조치에서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때 제시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개체교회를 위한 선교적 이유 때문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의 성 정체성 이슈에 대한 성서적 원칙을 지키는 한인고회 목회자들을 향해, 동성애자 목사안수 및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감독의 입장과 다르다는 것이 파송변경의 이유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렇듯이 장정을 지키지 않는 연합감리교회 감독들이 전통주의 장정을 교회의 법으로 지키고 있는 한인교회의 목회자와 교회를 장정이 규정한 감독의 파송권을 이유로 좌지우지 하는 것이 우리가 처한 연합감리교회 교단의 현실입니다. 이에 한인교회총회는 신앙의 최고가치인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고백하고, 성서의 가르침을 지키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든 한인교회들의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와 전국평신도연합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한인교회가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현재의 연합감리교회와 연회에 남아서 싸워야 할 가능성과 새 교단인 GMC(Global Methodist Church) 합류에 뜻을 같이 하는 한인교회들이 취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2022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릴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연차총회’에 목회자들과 평신도 여러분을 다시 한 번 초대합니다. 이번 연차 종회는 각 개체교회의 평신도 대표, 임원 회장, 연회 대표 등 개체 교회를 대표하는 평신도 분들과 함께 한인교회의 새로운 미래와 연합감리교단이 처한 난국의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논의하는 모임이 될 것입니다.
교단의 상황이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우리가 바라는 방식으로 되지 않을 것에 대해 너무 낙심하지 않기를 호소합니다. 이 시간과 여정이 우리 교회에 필요하기에 하나님께서 이런 연단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으로 믿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신실하게 감당하며, 주께서 가장 선하신 길로 이끄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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