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미국장로교 떠나 초교파로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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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10-28 23:4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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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미국장로교(PCUSA)에서 지난 4년 동안 1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단을 떠났다. 이제 한 명이 더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젠하워 이후 재임시 교단을 바꾼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종교 뉴스 서비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장로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수년 동안 자신을 장로교인라고 불렀지만 더 이상은 아니며, 자신을 교단에 속하지 않은 초교파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에는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한동안 노먼 빈센트 필의 교회에 출석했고, 그의 저서인 <긍정적인 사고의 힘>을 칭찬했다. 또한 여러 번 크리스마스 및 부활절 예배를 위해 성공회 교회에 참석했다.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 저명한 복음주의 지지자에 의해 “아기 기독교인”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으로 들어간 후 그는 여러 다른 교회를 방문했는데, 대부분 미국장로교 같은 주류교단이 아닌 복음주의 교회와 오순절 교회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목사들을 만나 함께 기도를 했고, 화이트 케인과 같은 영적 상담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플로리다에 있는 화이트 케인의 교회도 초교파이다.
공공 종교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약 40%는 대통령이 “주로 정치적 목적으로 종교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화당원으로 투표한 백인 복음주의자들 59%는 트럼프가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다.
어떤 면에서 트럼프의 주류교단과의 단절 결정은 문화적 추세의 일부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미국장로교, 연합감리교, 성공회 같은 주류교단을 떠났다. 1975년에 거의 1/3의 미국인이 주류교단에 속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10% 약간 이상으로 떨어졌다. 특히 트럼프가 떠난 미국장로교는 1984년 310만 회원에서 현재 130만 명으로 감소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 회원 수는 매년 평균 4.5% 감소했다.
종교적 소속을 변경하는 것은 미국에서도 흔하다. 2010년, 2012년 및 2014년에 동일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선거연구에서 기독교인 6명 중 1명은 지난 4년 동안 종교적 정체성을 바꿨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를 떠났다. 기독교 내에서도 16%가 교단을 변경했다. 그 가운데 약 20%는 장로교를 떠나 초교파적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이후 대통령 재임시 신앙을 바꾼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바꾸는 것처럼 그는 이제 초교파가 되었다. 하지만 최고 경영자가 공직에서 종교적 정체성을 바꾸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아이젠하워는 1953년 1월 백악관에서 세례를 받고 트럼프가 지금 떠나고 있는 미국장로교에 속했다.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아이젠하워는 선거 이전에 특별히 종교적이지 않았다. 그는 재세례파 교단 작은 교회에서 자랐지만 육군사관학교에 다닐 때 떠났다. 그의 부모는 여호와의 증인 소속이었다.
아이젠하워가 1952년에 출마했을 때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이 소속된 교단이 없는 것이 이슈가 되었다. 그는 “교회도 없고 믿음도 없는 사람”이라고 불렸다. 그의 영적 조언자 중 한 명인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은 아이젠하워가 교회에 가입하여 국가의 모범을 보이도록 격려하고 장로교인이 되라고 권했다. 그레이엄은 침례교인이었지만 그는 교단을 넘어 사역했고, 워싱턴DC에 있는 장로교회 목사를 알았는데 아이젠하워가 그 교회의 질서있고 공식적인 주일예배를 편안하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역사가에 따르면, 아이젠하워는 원래 빌리 그레이엄의 아이디어를 냉소적으로 생각했고 정치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믿음이 사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고 스스로 불평했지만, 매주 주일에 교회에 가면서 대통령으로 훌륭한 종교적 모범을 보여야 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하나님과 종교를 우선순위로 삼는 것처럼 보였으며 냉전에서 공산주의와의 갈등에서 종교를 영적자원으로 보았다.
아이젠하워는 충성 서약에 “하느님 아래”를 추가했으며, 전국 기도의 날을 선포했다. 하지만 그는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 했지만 종교의 내용이 무엇인지 상관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아이젠하워를 매우 신앙적인 대통령으로 보게 되었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의 신앙에 대해 “매우 모호한 종교를 열렬히 믿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로교에서 초교파로의 움직임을 칭찬하는 대신에 트럼프가 투표에서 필요한 종교적 유권자들과 향한 정치적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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