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의 사진으로 보는 뉴욕교협 정기총회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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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10-27 07: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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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제46회 정기총회가 10월 26일(월) 오전 10시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렸다. 10장의 사진으로 보는 정기총회 하이라이트이다.
이번 총회는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130교회 238명이 사전등록하여 교협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장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총회에서 투표당시 193명이 투표자격이 있었으며, 총 186명이 투표했다. 이외에도 기자 등 2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다. 정기총회 현장의 열기가 단지 지나가는 선거열풍이 아니라 팬데믹으로 움츠려 들었던 교계가 기지개를 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퀸즈한인교회에서는 본당에 150명만 허락하고, 추가 인원은 다른 건물에서 화상으로 연결하여 총회를 진행하도록 준비했으나, 결국 본당에 모두 모여 총회가 진행됐다. 총회를 시작하며 부회장 문석호 목사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그리고 찬송은 소리 내지 않고 하기를 부탁하기도 했다.
회장에 부회장이었던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가 박수로 추대됐다. 당선후 문석호 신임 회장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예쁜 꽃을 달기는 했지만 시기적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2대 팬데믹 회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회장 선출도 회원들이 원하면 투표를 하여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 문 목사는 이에 대한 부담도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문석호 회장은 철저히 고개를 숙인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좋은 전통을 이야기하며 증경회장들이 일어나 박수를 받도록 유도했으며,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회장이 되겠다고 했다. 특히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환경속에 교회의 유익 및 교협의 역할 등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1주일 내에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회장과 총무 중심이 아니라 전문분야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회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목사 부회장은 김희복 목사(뉴욕주찬양교회), 평신도 부회장은 백달영 장로(퀸즈한인교회)가 당선됐다. 목사 부회장 투표는 총 186명이 투표하여 1번 김요셉 목사 65표, 2번 김희복 목사 118표, 무효 3표를 얻었다.
김희복 목사는 상대 후보에 비해 2배에 가까운 득표를 하여 힘을 받고 일할 수 있게 됐다. 김희복 목사는 소견발표에서 할렐루야대회 준비위원장 2번 등 교협과 목사회에서 일한 경력을 소개하며 “10여년 동안 교계에서 잔뼈가 굳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황소처럼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당선후 상대 후보에게 “수고 많았다. 밥을 먹을 수 있는 친구로 남기를 소원한다”고 덕담을 했다.
평신도 회장은 관례에 따라 이사장의 몫이다. 하지만 이사장 김영호 장로가 고령으로 고사하여 부이사장 백달영 장로가 부회장이 됐다. 백 장로는 “목사님들이 하시는 일을 잘 도우며, 필요하면 평신도 입장에서 의견을 내며, 열심히 일겠다”고 인사를 했다.
김요셉 목사는 교협의 일선에서 일한 적이 없는 가운데 출마하며 힘찬 소신들을 밝혔지만 현실의 벽을 만나 낙선했다. 김 목사는 소견발표에서 어려운 시기에 교협을 세우고자 출마했다며 △새롭게 변화되는 교협 △든든히 서가는 교협 △흥왕하여 더해지는 교협을 지향하며 회원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교협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외쳤다. 하지만 1차 투표결과가 발표되고 2차 투표를 앞두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사퇴하여 박수를 받았다.
뉴욕성결교회 이기응 목사는 스태튼아일랜드에 있어 거리가 멀지만 현재 뉴욕목사회 서기로도 활동하는 등 교계 연합사업에 적극적이다. 교협 증경회장인 장석진 목사의 후임인 이기응 목사는 정기총회에서 부회장 문석호 목사를 투표없이 박수로 회장에 추대하자고 동의했다. 정기총회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이색적이었다. 회장 추대는 이전에는 박희소 목사 등 증경회장 등이 주로 하던 사업이었다. 그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추천하기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투표에 앞서 임병남 목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회비대납을 해 주고 출석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중에 사실이 밝혀지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질문했다. 그런데 “회비대납이 불법인가 아닌가?”라는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추가하여 초점이 흩어졌다.
양민석 의장은 “들은 이야기만 가지고 말하면 문제가 된다”라고 했으며, 주효식 목사는 “결정적인 증거없이 예측과 가능성만 가지고 진행되면 회의 진행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재홍 선관위원장은 불법에 대한 서면 신고가 없었다며, 당선후 불법선거 문제제기시 선관위원회에서 사안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만약에 분명한 증거가 나오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면 상식적으로 안된다는 것.
현영갑 목사는 회비대납을 방지하기위해 교회 체크로만 등록하게 하는 등 방안이 있어야 선거가 혼탁해지지 않는다고 제안하자, 의장은 투표후 신안건으로 처리하자고 했다. 하지만 예년대로 신안건을 다루는 총회 마지막에는 회원들이 남아있지 않았다.
뉴욕교계 역사상 불법선거로 인해 당선된 후보가 제재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이날 문제를 제기한 임병남 목사 자신도 뉴욕목사회 선거관리위원장일 때 선거후 당선된 후보의 자격문제가 나왔지만 변화는 없었다.
투표인원 195명 중 13명은 위임장을 가져와 위임자의 투표자격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한재홍 선관위원장은 교회레터에 담임목사의 동의아래 정식으로 가져온 위임장만 인정하겠다고 했다. 총대들에게 선관위원장의 의견을 거수로 가부를 물은 결과 103표를 얻었고, 이기응 목사의 위임자는 투표를 할 수 없다는 안은 52표를 얻었다. 결국 2명이 빠져 193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130교회 195명이 참가했다면 평신도가 65명이 참가한 것이다. 그 평신도들 중에 자신의 의사로 총회에 참여하고, 담임목사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의 신앙양심에 따라 투표할 평신도는 많지 않을 것이다. 뉴욕교계의 선거과열 현상을 볼 때, 부정방지 및 평신도들을 보호하기위해 교회당 1표만 주는 것들도 고려해야 한다. 평신도들의 표심은 사실상 교협에서 평신도들이 활동하는 기관인 이사회와 평신도 부회장을 역임한 다수에게 투표 자격을 주며, 교계의 평신도 관련 기관들 대표에게도 투표 자격을 주면 된다.
신입회원으로 뉴욕광염교회(구자범 목사)와 뉴욕기둥교회(고성민 목사)를 받아들였다. 인준후 회장이 총대 명찰을 달아주었다. 뉴욕광염교회는 PCA교단 소속이며, 구자범 담임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PCA 한인동북부노회 소속이다. 뉴욕기둥교회(구 열방교회)는 독립교회이며, 고성민 담임목사는 협성신대원을 졸업하고 기감 미주자치연회에 소속되어 있다.
46회기의 마지막 사업은 감사패 전달이었다. 이날 평신도 부회장이 된 백달영 장로가 퀸즈한인교회 교인이지만 5년 전에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소란도 있었고, 팬데믹 속에서 장소를 빌려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교협은 퀸즈한인교회와 할렐루야대회 장소를 허락했던 프라미스교회에도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신년하례, 부활절 연합새벽예배, 할렐루야대회 준비위원장인 조원태, 박진하, 김희복 목사에게도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46회기는 정기총회 예배와 회무 중간에 특별한 순서를 가졌다. 선거철을 맞아 김민선 뉴욕한인회 전 회장의 소개로 연방 하원의원과 뉴욕주 하원의원들이 참석하여 인사했으며, 마스크 3천장도 전달했다.
감사는 등록자가 한 명도 없어 총회석상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양민석 의장이 총대들에게 추천을 해 달라고 하자 원로 박희소 목사가 회장이 지명하라고 했다. 회원들의 재청을 얻어, 감사 김영철 목사와 김기호 목사를 지명하여 유임시켰다. 김영철 목사는 9년차, 김기호 목사는 6년차 감사이다. 그리고 이사회 몫인 평신도 감사는 앞으로 교협사정을 잘 아는 직전 평신도 부회장을 추천하기로 하여 손성대 장로가 감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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