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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러싱제일교회, 팬데믹 성경필사본 추수감사 제단에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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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11-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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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러싱제일교회(김정호 목사)는 11월 22일 추수감사주일에 성경필사본을 하나님께 제단에 놓는 감격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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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를 한다는 것은 교회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후러싱제일교회는 올해 3월 코로나 사태로 이어진 행정명령으로 예배당 문을 닫고 성도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했다. 그때부터 교회차원에서 성경필사를 시작했다. 이번 필사본은 성도들이 성경 전체를 나누어서 쓰고 하나로 모아 제본한 필사성경이다. 고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겠다는 신앙의 고백이다.

 

김정호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어두운 밤을 주시는 이유는 하늘의 별이 얼마나 귀하게 빛나는지 보이도록 하신다는 말이 있다. 2020년, 가장 어렵고 아프고 어두운 때 우리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 큰 은혜와 축복의 선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데 감사가 복받쳐 올랐다. 그리고 코로나의 어려움을 치열하게 믿음으로 이겨내는 교인들을 생각하면서 제 가슴이 뜨거워 졌다”고 감격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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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필사 봉헌사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자랑하는 후러싱제일교회 성도 여러분! 2020년도 3월부터 미국은 코로나 대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가고 생업이 무너지고 예배당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이로 인한 고통 그리고 파괴와 두려움의 현실이 너무 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케 이런 어려움의 때 성경 필사를 시작하게 하졌습니다.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성경 필사를 하는 동안 아픔 속에서도 하늘의 기쁨과 평화를 찾았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신명기 28:2-3) 

 

약속하신 대로 우리 가정과 교회에 막힌 것들이 열리고 작고 큰 치유와 기적의 역사들을 보이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성도들의 손을 움직여 주셨습니다. 방해하는 사탄 마귀들을 물리쳐 주졌습니다. 이제 우리 교인들이 기도하면서 필사한 성경을 한 책으로 묶어서 제단의 예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 흘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브리서 4:12) 

 

앞으로 우리 교회에 더욱 하나님 말씀 증거의 역사가 흥왕하게 하셔서 모든 무덤 문이 열려 생명으로 나오게 하는 구원의 역사가 확장되게 하시고 어떤 어려움과 아픔의 현실에서도 감옥에서도 기도와 찬양하게 하심으로 전도의 역사를 확장하졌던 초대교회 그 역사가 오늘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2020년 11뭘 22일 추수감사주일에 

담임목사 김정호 및 교우 일동

 

최찬영 목사의 필사성경을 마친 후 간증

 

지난 3월,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세상이 그대로 멈춘 것만 같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일생의 순간순간들이 이제는 너무나 소중하고 간절한 시간들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전 세상을 삼켜버린 것만 같고, 불가능한 것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인간이 한낱 바이러스 앞에 무기력한 나약한 존재임이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신에 우린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날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하루의 순간들이 얼만 소중한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에 바빠 집중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말씀. 다시 말씀 앞에 온전히 서는 시간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 오히려 말씀에 집중할 수 있었고,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조금씩 나누어 성경을 필사한다면 전교인이 구약과 신약성경을 필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3월 사순절 기간동안 먼저 신약성경을 목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교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명에 3장 정도 분량을 나누어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그렇게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라 확산되기 전에 먼저 모여 신약성경을 나누어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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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금방 다시 모여 남은 구약 성경을 마저 끝낼 수 있을 것 만 같았죠.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시간은 점점 길어져 지쳐만 갔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혼자 있는 기간에 더욱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외부 활동이 제한된 시간이기에 오롯이 말씀 앞에 한 글자, 한 글자 필사를 하며 묵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부가 나누어 쓰기도 하고, 한 가정에 자녀들과 나누어 쓰기도 하고, 그렇게 한장 한장이 모여 신구약 66권이 완성되게 되었습니다. 

 

완성된 성경을 제본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분량이 많다보니 너무 두꺼워 보통 인쇄소에서는 제본하기 어렵다는 소식에 안타까워 하던 중 한국에 전문적으로 제본해 주는 기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연락이 되었고, 바로 한국에 정성스레 포장하여 보내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정성스럽게 필사한 성경을 일일이 바늘과 실, 그리고 가죽을 덧입히는 작업을 통해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필사한 성경은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간에 받은 선물 같다는 생각입니다. 힘들고 지쳐만 가는 시간이었지만, 이때만큼 더욱 말씀 한 획, 한 단어에 집중하던 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부가 함께 성경을 필사하고, 자녀들과 말씀을 나눠 쓰며 웃게 되는 시간들.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고,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소망합니다. 함께 웃으며 손을 마주잡고 함께 예배하며 힘껏 찬양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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