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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시대의 교회 내 갈등, 싸움 대신 변화를 추구하는 6가지 영적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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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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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교회가 정치 등 민감한 주제를 피하는 현실 속에서, 맷 쿡 디렉터는 ‘순응’이 아닌 ‘변화’를 목표로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로마서 12장에 근거하여 하나님 우선, 겸손, 공감, 축복 등 6가지 영적 습관을 통해 원수마저 이웃과 가족으로 만들며 갈등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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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화 시대, 교회의 새로운 6가지 대화법 (AI 생성사진)

 

교회 컨설턴트인 맷 쿡 디렉터(Center for Healthy Churches)는 지난 6월 26일 열린 협력침례회(CBF) 총회에서 “교회는 ‘순응’이 아닌 ‘변화’를 추구한다면 정치와 같은 양극화된 주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뱁티스트 뉴스가 소개했다.

 

쿡 디렉터는 양극화를 ‘사회의 구성원들이 신념의 스펙트럼 양극단에 점점 더 많은 의견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를 인용하며, 미국인 대다수는 낙태, 총기, 이민 등 주요 7개 쟁점에 대해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사람들을 서로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원심력의 순간’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많은 교회가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주저하는 이유도 지적했다.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이들이 섞여 있는 이른바 ‘보라색 교회(빨강과 파랑이 섞인)’가 분열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혼 구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부흥주의의 자녀들’로 성장해 온 교회 지도자들이 정치 이야기를 다루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답의 실마리, 로마서 12장

 

하지만 쿡 디렉터는 이러한 문화적 분열이 반드시 교회 내 양극화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해답의 실마리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로마서 12장 2절(“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을 제시하며, 이것이 사도 바울이 제시한 실질적인 조언이라고 설명했다.

 

로마서 12장은 변화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우리는 자신을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우리 각자는 홀로 존재하는 개인이 아니라 서로의 지체로서 더 큰 몸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존중하며 먼저 존경을 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경적 원리를 바탕으로, 교회가 잠재적으로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변화의 습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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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한 6가지 영적 습관

 

첫째, 하나님 우선의 사고방식이다. 정치를 우상화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경배해야 한다. 정치에 너무 많은 힘을 부여했다가 민주주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사람들은 민주주의 자체를 없애고 싶어 한다. 이때 편 가르기를 하는 대신, 사랑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어렵고 지저분한 일을 해야 한다. 양극화에 대한 해독제는 ‘기도’이며,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하나님께 맞추게 된다.

 

둘째, 겸손한 자기 이미지다. “하나님은 존재하지만, 그게 당신은 아니다”라고 쿡 디렉터는 말했다. 우리의 신념은 중요하지만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때의 해독제는 ‘고백’이며, 이는 자기 자신의 변화로 이어진다.

 

셋째, 사랑의 마음가짐이다. 공감은 예수님의 방식이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은 그들의 열정과 고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고통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려 노력해야 한다. 이때의 해독제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넷째, 축복이다.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잘 사랑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의 핵심 목적 중 하나는 원수를 이웃으로, 이웃을 가족으로 바꾸는 것이며, 이를 위한 방법은 그들을 ‘축복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다섯째, 다양성 속의 연합이다. 목표는 획일성이 아니라 연합이다. 우리는 연합을 누리기 위해 자신의 신념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교회는 다양성 속에서도 사랑이 가능한 모델을 세상에 제시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계’가 바로 해독제다.

 

여섯째, 주도적인 구조다. 개인주의는 양극화 속에서 한계가 있다. 지속적인 변화는 개인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 유독한 정치는 생각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변화를 위한 습관과 실천을 채택해야 한다. 이 단계의 해독제는 ‘구체화된 사랑, 인내, 그리고 겸손’이다.

 

쿡 디렉터는 기독교인들이 정치 참여의 모델을 바꿀 때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세상의 정치 참여 목적이 ‘이기는 것’이라면, 기독교인의 목적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돕고, 원수를 이웃으로, 이웃을 가족으로 만들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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