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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 개강부흥회, 이용걸 목사 “믿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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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1-02-0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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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학장 김성국 목사)는 2021년 봄학기 개강부흥회를 2월 1일부터 3일간 “변화된 삶”이라는 주제로 열었다. 부흥회는 팬데믹에다 폭설까지 더해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렸다. 

 

강사는 신학교에서 교수 및 이사장을 역임한 이용걸 목사(필라 영생장로교회 원로). 이 목사는 3일간 ‘쓰임받는 삶(사도행전 21:15-16)’, ‘믿음의 삶(예레미야 18:1-6)’, ‘바른 삶(창세기 47:1-12)’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2월 2일(화) 저녁 부흥회는 인도 학감 허윤준 목사, 기도 이성남 학우, 성경봉독 안진나 학우, 말씀선포 이용걸 목사, 광고 학감, 축도 이용걸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강 부흥회는 신학교 필수학점으로 재학생들은 설교내용을 요약하여 제출해야 한다.

 

1.

 

이용걸 목사는 40여년 목회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예화로 미래에 한인교회를 이끌어 갈 신학생들에게 도전했다. 이날 설교의 주제는 신학이 아니라 믿음이었다. 원로가 신학생에게 전한 믿음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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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걸 목사는 박형룡 박사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믿음이란 이런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도전했다. 이용걸 목사가 총신대를 다닐 때 한일회담 반대 때문에 데모하려고 하는데 스승이었던 박형룡 박사가 시위 학생들을 막았다. 그리고 소리친 이야기가 있다. 그 발언에 설교의 주제가 잘 담겨있다.

 

“너희들이 칼빈주의자이냐? 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느냐?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섭리하시는 것을 믿느냐? 너희들이 진정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마치 하나님 없는 학생처럼 데모하는 것은 안된다.”

 

아직도 그 호통을 잊지 못한다는 이용걸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통치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실재는 어떠한가? 

 

이용걸 목사는 “입으로는 주를 외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고, 세상의 방법과 수단, 그리고 자신의 지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유행대로 필요에 따라 쉽게 산다고 하지만, 주의 종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데 쉬운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메시지의 핵심이자 결론은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지금도 통치하신다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어야 한다는 것. 절대주권을 믿지 못하기에 거짓말을 하고, 인간의 잔꾀를 부리게 된다고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절대주권과 믿는 믿음의 사람들은 인생의 고난이나 실패에 대해서도 담대하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안되면 실패라고 생각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실패가 없고 다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이해가 안되고 받아들일 수 없지만, 지나고 나면 다 그것은 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받아들인다.

 

이용걸 목사는 “새해를 맞아 한 해를 설계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계획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절대주권을 믿는 믿음의 사람의 자세 3가지를 나누었다.

 

2.

 

첫째, 나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사람’은 히브리말로 ‘아담’이라고 한다. ‘아담’은 ‘진흙’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하나님이 사람을 진흙으로 만드셨다. 세상에는 많은 흙이 있지만 아무 흙이나 다 그릇을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아무나 선택해서 천국일꾼을 만드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선택하셨고 여러분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뜻이 있으시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잡힌 사람이 된 것은 정말 축복이다.

 

진흙은 스스로 그릇이 못된다. 오직 토기장이 손에 있어야 그릇이 된다. 교만하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그 귀한 가치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만든 사람의 손길에 있다. 재료는 평범한 진흙이다. 누가 만들었는가, 누구 손에 들렸는가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여러분의 생애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가장 지혜로운 선택임을 믿는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고 맡겨져야만 놀라운 성공자가 될 것이다. 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손 안에 맡기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만들어 사용하실 것이다.

 

3.

 

둘째, 하나님의 뜻대로 나를 인도하신다.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려면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하나님 앞에 드린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그를 통해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다.

 

그리고 모든 그릇은 사용하는 용도가 다르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에 주신 은사가 모두 다르다. 남과 비교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렇게 병들고 약하게 하셨는가 라며 낙심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에 감사해야 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게만 주신 은사가 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라. 여러분이 지금 남이 보기에 부족할지 몰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분한 사용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비교하지 말고 내게만 주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살아가며 힘든 형편과 사건들을 만나는데, 누구 때문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하나님의 섭리 속에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임을 잊지 마라. 그러면 그것을 원망하지 않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저도 어려움을 통해 목회자로 다듬어지고 성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뜻이시게 무슨 일을 당하고 어떤 형편에 있어도 범사에 감사하라.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하신다. 내게 무엇이 복되고 유익한지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신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여러분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의 기도처럼 하나님께 무엇을 해 달라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시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도가 위대하게 여러분을 하나님이 인도하실 줄 믿는다.

 

4.

 

셋째, 나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자.

 

개인만이 아니라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께 달려있다. 지금 미국현실이 암담하다. 오늘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적이 처음이다. 기도할 때이다. 나의 미래만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의 미래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정치가의 손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근심걱정과 내 생을 주님께 맡기라. 아멘이란 무엇인가? 맡기는 것이다. 기도이다. 여러분은 할 수 있는 것은 하지만,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 그리고 맡긴 이상은 고민하지 말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인도하실 것이다. 엘리 제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는 얼굴에 근심이 없었던 한나의 믿음의 일화에서 배우라.

 

무엇이 기도인가? 일단 기도하면 하나님께 맡기고 근심이 없어야 한다. 기도는 맡기는 것이다. 맡긴다는 단어는 통나무를 짤라 산 아래로 굴러버리는 것이다. 통나무를 지고 산을 내려가려면 힘들다. 산 아래로 굴러보리라는 것이다. 기도는 내게 있는 무거운 짐, 근심과 걱정을 아래로 굴러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주의 종의 길을 갈 때 정말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다. 어려울 때 내가 하겠다고 주먹을 쥐지 말고 나는 할 수 없으니 주님께 맡긴다며 두 손을 들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주님이 일하신다.

 

5.

 

이용걸 목사는 백인의 스포츠였던 테니스에서 흑인 최초로 윔블던 테니스대회 우승자인 아서 애시의 일화로 설교를 마감했다.

 

아서 애시는 심장병으로 수술을 하다 수혈한 피로 에이즈가 감염되어 투병하다 40대에 죽었다. 그가 죽기 전에 쓴 <은혜의 날들>이라는 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지 내 개인적인 바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선수시절에 시합에 나갈 때 마다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심장병과 에이즈를 앓았지만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죽고 사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얼마나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신앙의 자세인가? 우리도 아서 애시처럼 “하나님이시여 내 뜻대로 마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는 자세가 바로 믿음이다.

 

여러 부족하고 허물이 있지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그것을 의지하라. 믿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믿음으로 사는 것인가? 무엇을 바쳐야 믿음의 사람인가? 내 마음속에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나의 생애는 하나님의 손에 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나를 사용하소서. 이제부터 이런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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