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4인 총회장들이 우정현 목사안수 “목회는 암벽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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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2-05-17 16: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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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성결교회 43회 목사안수식이 5월 17일 화요일 오전에 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에서 열려 우정현 전도사가 목사안수를 받았다.
우정현 목사는 원래 지난해 목사안수를 받아야 했으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교회 전도사의 목사 안수식을 열어주기 원했던 황영송 담임목사의 뜻에 따라 행사를 1년 연기했다. 하지만 팬데믹 환경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소수의 관계자들만 참가한 가운데 안수식이 진행했다.
그런데 그 소수라는 것이 교회가 속한 교단인 미주성결교회의 현 총회장과 3명의 전 총회장들이다. 우종현 전도사는 담임목사 외에 4명의 현재 그리고 전임 총회장들만이 순서를 맡고 안수위원으로 하여 안수를 받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1.
예배는 사회 황하균 목사(전 총회장), 기도 황영송 목사(동부지방회 뉴욕감찰장), 설교 이대우 목사(총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황영송 목사는 기도를 통해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부름에 응답하는, 평생 기억나는 첫사랑을 경험하는 살아있는 예식이 되기”를 기도했다.
이대우 목사는 여러 번 뉴욕수정교회 강단에 섰는데, 이번에는 총회장으로 섰다. 특히 이대우 목사는 이날 안수를 받은 우정현 목사의 아버지와 친구로 “아들을 안수시키는 심정”이라고 했다.
이대우 목사는 디모데후서 4:1-5 말씀을 본문으로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전도는 하나님의 명령”이라며 본문에 나오는 말씀을 통해 전도자의 사명을 나누었다.
특히 이 목사는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의 피를 소개하며 “우리는 주님위해 부름을 받은 자이고, 십자가를 지고 복음을 위해 생명을 바쳐 충성하고자 하는 목사이다. 오늘 임직을 받는 우 전도사는 하나님 은혜를 깊이 생각하고, 사도바울처럼 디모데처럼 훈련받고 사역을 잘 감당하는 귀하고 아름다운 사역자가 되라”고 부탁했다.
2.
안수식이 진행됐다. 이대우 총회장의 인도로 총회장 예식사, 서약, 공포, 총회장 선물 증정 등이 진행됐다. 또 이대우 총회장과 전 총회장 3명(김석형 목사, 이의철 목사, 황하균 목사) 등 4명이 안수위원이 되어 목사안수를 하고 성의착의를 도왔다.
파송기도를 통해 이의철 전 총회장은 “목회를 하며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어도 십자가 고통을 참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잘 인내하게 하소서. 여러 유혹이 있을 때에 말씀으로 이기신 주님을 바라보며 잘 이기고 승리하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께서 우정현 목사와 동행하시고 보호하시고 도와주시고 지켜주소서”라고 힘차게 기도했다.
김석형 전 총회장이 권면과 축도를 했다. 김 목사는 설교만큼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은퇴를 하고나니 보이는 목회경험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목회는 암벽타기”라고 했다. 그리고 등산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목사에게 권면을 했다.
먼저 준비이다. 김석형 목사는 암벽을 타는 사람이 인수봉을 올라가기 전에 처음 등산을 훈련하며 시작하는 코스가 있는데, 그곳에는 2가지 경고 ‘장비는 충분한가? 시간은 넉넉한가?’가 있다며 준비를 강조했다. 그리고 갑자기 변하는 기후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때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목회와 하나님사역은 암벽타기가 같다. 암벽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떨어져 죽은 사람들의 추모비가 있다. 목회를 하다보면 위기가 온다”고 했다. 하지만 “사명자는 하나님께서 은혜가운데 살려주신다. 목회하다 희망이 안보이고 인내하기 힘들 때도 있다. 그런 절벽이 있는 곳이 목회길이지만, 정상에 올라가 보이는 풍경같이 좋은 길도 있다. 산사람은 산에서 죽는 것이지만, 목회자는 목회의 길을 가다 죽는 것”이라고 했다.
김석형 목사는 “가장 큰 기쁨은 등산을 다 끝나고 내려올 때이다. 책상에 앉으면 큰 사진이 보이는데 발을 디딜 곳도 없이 줄만 붙들고 내려오는 사진이다.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오지만 그때 사방을 볼 때 모든 피로가 회복된다. 생명줄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붙들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다 인내하게 하신다”라며 권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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