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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목사 "교회 부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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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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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저지 믿음장로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부흥회에서 강사로 나선 홍민기 목사는 삭개오 설교를 통해 진정한 부흥은 ‘나’를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뽕나무'인 교회를 통해 내적, 외적 문제를 극복하고, 개인의 생각과 욕심을 버리고 기도와 말씀으로 거듭날 때 교회가 새로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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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기 목사,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뉴저지 믿음장로교회(담임목사 박상훈)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부흥회가 홍민기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마지막 날 집회에서 홍민기 목사는 ‘나의 뽕나무(누가복음 19:1-10)’라는 제목으로, 진정한 신앙의 변화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릴 때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번 부흥회는 30주년을 맞은 교회가 새로운 부흥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홍민기 목사는 필라델피아에서 성장한 2세 목회자로, 미주 청소년 사역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로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적인 개척교회 운동을 이끌고 있다.

 

부흥회 첫날인 12일 저녁에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중심의 삶과 가치관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진 13일 저녁 집회에서는 ‘좌우를 살펴(출 2:11-14)’라는 제목 아래, 성도는 주변 상황과 사람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위와 아래)에 집중할 때 모든 시험을 이기고 참된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교회, 상처 입은 영혼들의 뽕나무

 

앞선 이틀의 메시지는 주일 오전에 열린 마지막 집회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홍 목사는 설교에서 세리장이자 부자였던 삭개오를 소개하며 “삭개오는 민족의 피를 빨아먹고 돈만 있던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런 그가 예수를 보고자 했던 마음은 스스로의 노력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였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삭개오가 예수를 만나려 할 때 ‘작은 키’라는 내적인 문제와 ‘많은 사람’이라는 외적인 문제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은혜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할 때, 대로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험이 찾아올 수 있다”며, 이 두 가지 문제가 신앙생활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뽕나무’를 예비해 두셨다. 홍 목사는 “수십 년 전 누군가가 심었을 이 뽕나무는, 하나님께서 삭개오가 주님을 찾을 것을 미리 아시고 준비해두신 것”이라며 “30년 전 세워진 믿음장로교회가 바로 여러분의 내적, 외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하나님을 붙잡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뽕나무”라고 비유했다. 그는 교회가 때로 불완전해 보일지라도, 사람이 변하고 함께 울고 기뻐하는 유일한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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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을 멈추고 기도를 쌓는 교회”

 

예수님은 삭개오를 향해 정죄나 가르침 대신 “내가 오늘 너의 집에 유하여야겠다”는 사랑의 한마디를 건넸다. 이 한마디에 삭개오는 완전히 변화했다. 그는 자신의 전부였던 돈을 내어놓으며 “주님, 저는 이제 돈으로는 못 삽니다. 주님으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홍 목사는 “정답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며, 우리 역시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변화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교회의 부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로 성도 개개인의 자기중심성을 꼽았다. 그는 “은혜가 넘치면 내가 죄인이고, 은혜가 떨어지면 네가 죄인으로 보인다”며, “교회에서 가장 쓸데없는 소리는 ‘제 생각에는’이라는 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의 생각을 내세우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라고 묻고, 말이 아닌 기도를 쌓는 교회가 되어야 역사가 일어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교회에 오래 다닌 성도나 직분자일수록 더욱 입을 닫고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가정이 바로 서려면 아버지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듯, 교회가 바로 서려면 담임목사님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건강한 교회 질서의 중요성을 알렸다.

 

홍 목사는 “진정한 부흥은 건물의 크기나 위치가 아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제대로 주님을 믿으면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은 어디든 찾아오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만을 붙잡고 끝까지 칭찬받는 성도가 되어, 믿음장로교회를 통해 뉴저지에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복한다”는 말로 설교를 마쳤다.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뜨거운 ‘아멘’으로 화답하며 새로운 헌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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