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윤석형 총회장 “10년 후의 큰 전환점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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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4-21 08: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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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성결교회 제42회 총회가 “너희가 온 마음으로(렘 29:13)”라는 주제로 4월 19일(월)부터 20일(화) 2일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렸다. 총회는 부총회장이 시무하는 남가주 소재 산샘교회에 본부를 두고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총회 둘째 날인 20일(화) 임원선출을 통해 총회장 윤석형 목사(산샘교회), 부총회장 이대우 목사(필라한빛교회), 장로 부총회장 송상례 장로(워싱톤한인교회), 서기 이정찬 목사(커네티컷믿음교회), 부서기 이정석 목사(면류관교회), 회계 김성훈 장로(유니온교회), 부회계 최은호 장로(연합선교교회) 등을 선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총회장, 목사 부총회장, 서기 입후보자들은 모두 단독으로 심사를 통과했으며 단일 입후보 때는 투표 없이 당선된다는 헌법에 따라 당선을 공포했다. 다른 후보들은 다시 각지방회 추천받아 선관위가 공천했다.
김동욱 직전 총회장은 의장석을 떠나며 “부족한 사람에게 지난 1년간 총회운영을 위해 협조하여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석형 신임 총회장은 10년 전 교회 임식식에서 축사를 위해 참석한 원로 이정근 목사가 “이 교회에서 총회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한 일화를 소개하며 “부족한 저에게 귀한 직무 맡겨주신 하나님, 그리고 189교회 18,134명의 미주성결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또 “전임 총회장이 진행해온 여러 귀한 일들을 잘 계승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7가지의 회기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첫째,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우리 교단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더 이상 고국에서 이민자들이 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가 1.5세를 넘어 2세를 품지 못하면 교회존립의 커다란 위기가 올 것이다. 어떻게 이 위기를 해결 할 것인가? 최근에 몇몇 교회들이 1.5-2세 목사를 담임으로 청빙하는 일이 있었다. 결국은 2세 목회자를 양성하지 않으면 교단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10년 내에 2세 목회자들을, 적어도 지금 현상이라도 유지하려면 100명 이상 양성해야 하는 과제를 생각해 보았다. 뚜렷한 해법이 아직 없지만 1년 동안 이일을 고민하려고 한다.
둘째, 한국이나 미국이나 교회들의 아젠다가 ‘선교’에서 ‘복지’로 이미 바뀌었고 바뀌어 가고 있다. 교회마다 선교의 열정이 점점 식고 있다. 다행히 우리교단은 지난해 본부 안에 선교정책 담당자를 선임하여 해외선교와 국내선교 정책을 세우는 일을 돕도록 했다. 아마 머지않아 우리 교단의 해외선교와 국내선교 정책에 대한 귀한 청사진들이 나오리라 생각된다. 개교회가 꺼져가는 선교 불씨를 살리고 열정을 살리며 선교에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홍보를 통해 개교회를 격려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셋째, 최근 몇 년 새에 어려워진 한미관계만큼이나 한국과 미주 성결교단과의 관계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현안들이 몇 가지 있는데 속히 해결해서 다시 관계가 원만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넷째, 부총회장으로 총회를 들여다보니 총회 안에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총회본부와 각 부서 운영규정이 전무한 상태이다. 한국총회의 헌법을 보면 절반 이상이 각 위원회 운영규정들로 채워져 있다. 이뿐 아니라 총회 행정서식들이 맞지 않는 것들도 있어 수정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섯째, 교단 장학기금으로 모아진 돈이 16만불 정도 되는데 이자가 안 붙는 상태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학기금을 늘려가는 방안을 연구하도록 하겠다.
여섯째, 미주에서 목회하다 홀로 남은 사모들이 여러분 계신다. 몇 분이나 생존하시는지 모른다.(눈물) 사모님들이 얼마나 삶에 어려움을 겪는지 모른다. 홀 사모들을 찾아서 총회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
일곱째, 미주에서 목회하다 나간 목회자들을 이번에 만나게 된다. 이분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려 한다. 한국과 미주 성결교단 간에 어려워진 부분들이 있는데 양 교단협력에 앞장서 일을 협력을 부탁할 것이다.
윤석형 신임 총회장은 “기도해 달라. 교단의 각 교회가 정말 건강해지고 부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바라며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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