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불공정한(?) 파송문제” 이기성 목사 120일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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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1-04-24 08: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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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 정기총회가 “솟아 오르라”라는 주제로 4월 22일(목)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렸다.
연합감리교회(UMC)의 특징은 파송제도이다. 연회의 감독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목사들을 파송한다. 이날 각 지역의 대표적인 여러 한인교회 목사들이 시무하는 교회로 파송을 받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저지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 남가주주님의교회 김낙인 목사,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 밸리연합감리교회 류재덕 목사 등이다. 좀 상황은 다르지만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목사도 비슷한 사례라는 소개가 있었다. 특히 이기성 목사는 뉴저지연회로부터 120일 정직을 당했다.
해당 연회에서는 예년과 같은 정당한 파송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교총 목회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큰 위기감을 느낀다. 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는 “2년 전에 한교총이 설립될 때 우려했던 교단 분리 한인 목회자들에 대한 불공정한 파송문제가 실제적으로 왔다. 한교총의 존립 목적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했다.
1.
한교총 정기총회에서 핵심 관계자는 교단의 상황을 설명하며 “감독과 연회 파송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감독과 연회 파송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생겨나고 있는데, 연회의 감독과 감리사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설명에 따르면, 진보 혹은 전통주의 성향의 목회자를 교회에 매치시켜 교단이 분리될 때 교회와 목회자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추진하는 연회도 있다. 반대로 연회나 감독입장에서 보았을 때 앞으로 일어난 분리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목회자를 파송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진보성향의 연회에서는 진보성향의 목회자를 전통주의 성향의 교회에 파송한다든지 아니면 감독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는 파송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보고에서 대표적인 예로 소개된 교회는 북조지아연회 마운트 베델(Mt. Bethel) 교회이다. 이 교회는 보수적인 WCA 멤버교회이고 북조지아연회에서 가장 큰 교회이다. 담임목사 파송을 5월부터 바꾸겠다고 교회와 목사에게 통보했지만 교회의 반발이 너무 커서 일단은 6월말까지 파송변경은 뒤로 미루겠다고 감독이 발표했으며, 파송문제에 대한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인교회 중에서 뉴저지연회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 파송변경이 연회에서 이미 발표되었으며 “교회 안에서 실제로 이 문제 때문에 연회에 파송변경을 받아들일 것인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문제도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됐다.
서부 칼펙연회의 3개 한인교회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 오는 6월 30일부터 시무하는 교회에 더 이상 하지 않고 새로운 교회에 파송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공식적으로 3교회(남가주주님의교회,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밸리연합감리교회)의 목사들에게 담임목사의 파송을 변경할 것이라는 통보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미국교회 중에 큰 교회를 타켓으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인교회에서도 현실적인 파송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으며, 지금 눈앞에 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2.
한교총 정기총회에 뉴저지 베다니교회의 한 장로가 참석하여 교회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장로에 따르면, 이기성 목사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설교를 여러 번 했으며, 베다니교회가 새로 설립되는 교단에 가입을 예정하고 있었으며, 보수적인 WCA와 한교총에 가입을 한 상태이다.
3월 15일 뉴저지연회에서 감리사를 통해 이기성 목사에게 남부 뉴저지교회로 파송변경을 통보했다. 이기성 목사는 재고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베다니교회 성도들 8~900여명이 온라인 청원을 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7월 1일에 새로운 목사가 파송되고 이기성 목사는 휴직을 갖는다고 발표됐다. 장로에 따르면, 이기성 목사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만 불의에는 대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4월 21일에 뉴저지연회는 이기성 목사에게 120일 정직을 통보했다.
베다니교회 장로는 연회에서 이기성 목사의 파송에 대해 비밀유지를 요청해 교인들과 소통되지 않은 가운데 교회가 한마음으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마운트 베델교회 같은 경우는 온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파송반대를 확실하게 발표했으나 아쉽게도 베다니교회 리더십에서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고 어려운 사정을 나누었다.
이후 베다니교회 당회는 공식적인 파송관련 설명문을 교회 웹사이트에 올렸으며, 4월 25일에는 설명회를 가지며, 5월 2일에는 제직회를 열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협의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소개했다.
3.
한교총 이철구 회장은 “한교총이 어려움을 당한 한인교회를 법적, 실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담임목사와 리더십 사이에 일치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런 일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보듯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교회 안의 단합된 모습이다. 그것만 있으면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공정한 어려움을 당한 교회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법률적인 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연구하고 있다며, 교회에서 한교총에 도움을 요청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아틀란타한인교회 사태와 관련하여 북조지아연회와 감독에게 UMC 한인총회, 한교총, 평신도연합회에서 공문을 보냈으며, 이후 감독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관련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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