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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 “영적 기근 뉴욕교계, 왜 아모스 시대와 닮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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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9-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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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는 9월 25일(수) 오전 리빙스톤교회에서 9월 월례회를 열었다. 예배에서 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목사인 양민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양 목사는 요즘 호칭만 들어도 심!쿵!하는 “뉴욕교협 증경회장”으로 시대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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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는 아모스 8:11-13 말씀을 본문으로 “영적 기근의 위험속에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양 목사는 오늘날이 본문의 아모스 시대와 좀 비슷한 시대적인 특징을 나누며 특히 영적인 기근에 대해 나누었다. 특히 양 목사는 영적인 기근의 원인과 더불어, 영적 기근에서 탈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했다.  

 

다음은 메시지 요약이다.

 

본문의 북이스라엘에 선포된 기근에 대한 메시지, 심판에 대한 메시지는 2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외형적인 전성시대에 역기능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외형적으론 풍성했지만, 거기에 오히려 역기능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두 번째는 그렇게 풍성한 시대의 내부적인 영적인 빈곤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외형적인 역기능과 또 내부적인 영적인 빈곤 - 이것들이 북이스라엘을 망조로 만드는 그런 요인이었다. 정말 피폐하고 기근이 오는 그런 시대를 만들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오늘 이 시대가 아모스 시대와 좀 비슷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됐다. 왜 영적인 기근이 왔는지 또 이 시대의 기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제가 왜 요즘에 아모스 시대와 좀 비슷한 그런 느낌을 갖는가?

 

사실 우리는 지금 현대 문화적인 역기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먼저 현실주의적인 성공문화가 우리를 강타하고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우리 성도들이 열심히 뭔가를 한다고 하지만, 돈 앞에서 정직할까? 돈 앞에서 예배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주일성수를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돈 앞에서 무너지는 성도들 보게 된다. 주일성수 보다 명예와 권력, 또는 쾌락을 찾아서 간다.

 

목사님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성도들 중에 주일에 여행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왜 주일성수를 안하느냐고 물으면 은퇴하고 여행도 하고 좀 자유롭게 살려고 한다고 답한다.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힘들면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라고 훈련을 시킨다. 참 이제는 뭔가 자기자신을 릴렉스하게 만들고 또 즐겁게 쾌락적인 것을 누릴 곳이 있다면 교회를 떠나는 그런 시대가 됐다. 

 

특별히 미국교회 같은 경우는 주일에 텅텅 비는 교회가 상당히 많다.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주일까지 여행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미국교회가 점점 주일예배가 안되고 사양길로 간다. 현실주의적인 성공문화, 즉 현실적으론 성공이 됐지만 거기에서 영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

 

아이들 교회학교도 지금 문제가 된다. 우리 젊은 청년들이 문제가 된다. 데이터를 보면 한국은 주일학교가 있는 교회가 48%밖에 안된다. 그리고 점점 사양길로 간다. 청년들이 있는 교회가 30%밖에 안된다. 점점 내려가는 추세이다. 100년 뒤에 과연 한국교회가 제대로 유지를 할 수 있겠는가 존폐 위기에 있다라는 이야기들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인구수가 감소한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주의적인 성공문화 때문에 그렇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또는 학원가는 것 때문에 교회를 못 간다. 크리스천 부모들 역시 아이들을 공부하고 학원가는 것 때문에 교회를 안 보낸다. 그러니 교회의 영적인 문화보다는 사회적으로 공부 많이 해서 성공해야 되기 때문에 학교와 학원을 보내는 것이 더 강하게 크리스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교회가 제대로 설 수 없다.

 

우리 이민교회는 어떨까? 미국 교회는 어떨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미 미국교회는 그런 시대가 왔다. 우리 이민교회도 보면 지금 교회학교가 활성화된 교회들이 많지 않다. 저는 교회에서 주일을 굉장히 강조를 하기 때문에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여러 이유로 주일성수를 안하는 아이들도 있다. 제가 강하게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 마음속에 그런 마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3.

 

그러면 목회자들은 좀 어떨까? 목회자들은 현실주의적인 성공 문화에 안젖어 있을까? 교회를 크게 만들고 싶고, 어디 바깥에 나가서 한자리 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 성공문화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세상적인 성공문화에 우리 목회자들도 서서히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는 것 아닌가? 

 

때때로 돈 앞에 비굴해 지고, 바깥에서 좀 권력을 갖거나 꽤나 괜찮은 사람이 교회에 오면 굽실거리며, 우리가 정말 가져야 하는 신앙의 어떤 고집스러운 그런 모습보다는 타협하는 그런 그런 마음이 있지 않는가 점검하며, 저 자신부터 많이 회개하게 된다. 그리고 교계에 나가 뭔가 한자리 하는 것을 굉장히 목매고 있다면, 사실은 현실주의적인 성공문화에 물들어 있는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다. 

 

4.

 

이 문화적인 충격들 이런 사회적 세속문화가 이렇게 왔는데, 또 한가지의 영적 기근을 들게 만드는 요인은 기독교적인 배척문화이다. 지금 다양한 문화들이 여기저기에서 지금 기독교를 공격해 오고 있다. 다원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듣는 이야기이다. 요즘에 차세대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저희 교회에서도 계속 차세대에 대해 연구를 하며 책도 이것저것 뒤지다 보니까 좋은 책을 발견했다.

 

그게 ‘힐러리 모건 페러’가 쓴 책인데 <세상으로 달려가는 아이, 신앙으로 세우려는 엄마>로 번역됐다. 원제는 “Mama Bear Apologetics: Empowering Your Kids to Challenge Cultural Lies”이다. 특별히 미남부 쪽에서 굉장히 핫하게 읽혀지는 책이다. 그 책에는 저자가 아이들에게 또 크리스천들에게 도전하는 11가지 기독교 배척문화에 대해 쭉 나열했다. 

 

11가지는 ‘자기 계발 |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자연주의 | 자기 두뇌를 따르라’, ‘회의주의 |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보라’, ‘포스트모더니즘 | 진리가 없다는 사실이 진리다’, ‘도덕적 상대주의 | 내가 틀렸다고 말하는 네가 틀렸다!’, ‘주정주의 | 자기 감정을 믿으라!’, ‘다원주의 | 아무것이나 숭배하라’, ‘새로운 영성 | 나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 ‘마르크시즘 | 제대로 해낸다면 공산주의는 성공할 수 있다’, ‘페미니즘 | 미래는 여성들의 것이다’, ‘진보 기독교 | 기독교는 새로워져야 한다’ 등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공격해 오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것에 대해서 변증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 창조론과 진화론이 싸우며, 이미 아이들은 학교에서 진화론에 물들어가고 있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창조론을 어떻게 설득해 갈 것인가 라는 내용이다. 지금 우리들의 문화와 차세대의 문화는 완전히 다르다. 동성애는 지금 사회적인 핫한 이슈이지만 미국의 차세대들에게는 지나간 그런 케이스이다. 11가지 기독교 배척문화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 평신도 변증학을 가지고 아주 쉽지만 깊이 있게 설명을 해 놓았다. 

 

이와 같이 기독교 배척 문화가 막 달려오고 있는데, 우리가 과연 거기에 대해서 잘 제대로 설명할 준비가 돼 있는가? 만약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대변하거나 변증하거나 아니면 제대로 그것을 잘 성서화시켜서 설명하지 못하면 기근이 올 수 있다. 그러니 현실적인 성공문화 때문에 기독교 배척 문화 때문에 우리 시대는 얼마든지 영적인 기근이 올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설명해 준다. 

 

5.

 

또 하나 아주 강력하게 다가오는 그런 세속 문화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미디어 문화의 강력한 침투’이다. 요즘에 컴퓨터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지 않는가? 이제 AI 시대가 왔다. 그리고 이제 손 안에 컴퓨터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움직여 나간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하나의 정보 교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 뇌까지 움직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데이빗 레비 교수라고 하는 분이 있다. 워싱턴대학교 정보교육대학원 교수인 그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뇌를 연구했는데 ‘팝콘 브레인’이라고 단어를 내놓았다. 스마트폰 영상을 보는데 집착하면 전두엽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흐른다. 그래서 마약과 같이 계속해서 영상을 보게 만든다. 요즘에 짧은 영상인 숏폼이 유행이다. 그것을 보다보면 금세 시간이 흘러간다. 30초에서 1분 사이에 강한 자극을 주기에 볼 때마다 팝콘 뛰듯이 자극이 팍팍팍 온다. 근데 이게 계속해서 반복되다 보면 약간 중독 증세가 일어난다. 강한 자극이 안 들어오면 도파민이 잘 나오지 않기에 일상생활이 흥미가 없어진다. 강한 자극이 없어 도파민이 나오지 않으면 지루하게 생각한다.

 

아이들이 교회에 와 예배를 드려도 흥이 없어 한다. 왜냐하면, 예배는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의 자극이 없다. 설교 메시지도 10분이 넘어가면 아이들 다 딴청을 한다. 어른들에게도 설교를 40분 한다. 지루하지 않도록 연구를 하면서 설교를 하는데 그래도 집중을 잘한다. 그런데 그냥 말로만 해가지고 집중하기 참 힘들다. 벌써 어른들도 많이 물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문화 속에서 지금 신앙생활을 잘 이끌어 가고 풍성한 신앙생활을 만들어 가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시대이다. 성도들을 집중시키기 너무너무나 힘든 시대이다. 교회 와서 우리가 뭔가 자극적인 것들을 줘야 되는데 이게 없으니까 이벤트를 하는 것이다. 교회 강단이 무대화되는 것이다. 뭔가를 막 반짝반짝하게 한다. 뭔가 막 뭐 조명도 켜놓고, 이렇게 해서 찬양도 해야지 아이들이 흥미를 느낀다. A.W. 토저는 <예배인가, 쇼인가!>라는 저서에서 그것을 지적해 주었다. 이제 뭐가 안 되니까 이런 시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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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겉으로 보기에는 교회들이 뭘 막 하는 것 같고 하는데, 사실은 깊은 영적인 세계를 볼 때에 영적인 기근이 오지 않았는가 하는 것을 우리가 한번 진단해 봐야 된다. 우리 목회자들이 지금 정말 영적으로 충만한가? 정말 목회자들이 마음속에 감동을 가지고 목회하는가? 목회자들이 기쁨을 가지고 목회하는가? 목회자들이 의미를 가지고 목회하는가? 목회자들이 막 충만해 가지고 목회를 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만나본 목사님들은 많이 좀 우울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좀 힘들어하는 목사님들이 많았다. 영적인 충만함에 대한 그런 기갈, 충만함이 없어져서 기갈된 그런 목회자들의 모습이 바로 저의 모습이고 또 우리 동료 목회자들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 속에서 우리가 목회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염려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문화적인 역기능성 때문에 지금 외적인 것들 때문에 기근이 오는데, 더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스스로의 영적인 쇠퇴 때문에 지금 진짜 기근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의 영적인 쇠퇴, 오늘 아모스에게 주신 말씀 아모스에게 외친 말씀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외적인 문화의 역기능성이 막 달려온다 할지라도, 우리가 영적으로 살려나갈 길은 정말 영적인 사람들이 일어나서 세상을 바꿔 나가면 되는데, 그렇지 못한 시대가 왔다는 말씀이다. 근데 왜 그렇게 영적으로 이런 분연히 일어나는 사람이 없느냐, 왜 이렇게 영적으로 세상 문화를 대적하면서 바꿔 나갈 사람이 없느냐, 북이스라엘을 왜 이렇게 변화시킬 사람이 없느냐라고 하면 다름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기갈이라는 것이다. 저는 이 말씀 속에서 몇 가지를 붙잡게 된다.

 

첫째, 여호와의 말씀을 깊이 있게 듣는 리더들이 없어졌다. 북이스라엘에 많은 크고 화려한 제사들을 하는 제사장들이 있는데 왜 보잘 것 없는 남유다의 뽕나무치기 하는 사람을 불러다가 세우는가? 그렇게 많은 제사장들이 있었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달아서 거기에 감동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주님의 음성, 주님의 뜻, 주님의 계획을 진정으로 깨닫고 그 말씀 때문에 생명을 거는 그러한 제사장들이 없는 시대라는 것이다. 

 

여기서 제가 많이 회개를 하게 됐고, 2년여 동안 거의 저는 수도원 생활하듯이 교회 바깥으로 별로 다니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 말씀과 또 더불어 이 말씀을 계속 묵상하고 또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또 삶과 죽음 앞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 될 것인가, 어떻게 목회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고민했다. 그리고 말씀을 대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내가 듣고 그 음성에 자각되어서 말씀 붙들고 나는 생명을 걸리라는 그런 다짐을 해 왔던가, 이게 없으면 나 자신도 영적으로 기갈되고 내가 목회하는 성도들도 기갈시키겠구나 라는 자각에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던 그런 기회가 됐다. 

 

둘째,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고 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말씀에 기갈이 온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설교하는 사람, 말씀을 외치는 사람 많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다는 것이다. 북이스라엘 제사장들이 제사를 열심히 드렸다. 열심히 종교적인 활동했으며 풍성했다. 그런데 진짜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돼서 제사를 드리는 그런 일꾼들은 없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외치지만 진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그리고 내가 변화되어서 말씀을 전하는 그러한 설교자 그러한 목회자들이 많지 않다는 차원에서 이 말씀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셋째,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것이 기갈이다. 이건 일종의 평신도들에게 주는 말씀이라 본다. 다름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받을 만한 마음에 그릇이 준비된 자가 없다는 것이다. 세속문화의 역기능 속에 다 갇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도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길가밭, 돌짝밭, 가시밭 같은 상태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지금 영적인 기근이 왔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겉으로 화려한 문화가 있지만 그렇게 뭐 정말 잘 산다고 하고 강력한 나라가 세워진 것 같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곧 심판당할 나라일 수밖에 없다. 사실은 722년에 이제 아수르가 공격해서 무너뜨린다. 우린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도 금방 무너질 수밖에 없다. 

 

저는 이 말씀 들으면서 우리 교회도 안전하지 않겠다고 생각이 됐다. 아수르가 와서 북이스라엘 성전을 허물고 제사장들을 잡아가고 난리가 났다. 오늘 우리들도 바짝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해외 기근에 있는 아이들 돕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우리들의 마음자세도 이젠 돌아봐야 되지 않을까? 

 

7.

 

뉴욕교계가 너무 좀 안타깝다. 교계에 나오지는 못하고 언론들을 통해 지켜보면서 기도만 하는데, 제가 증경회장인데 나가서 활동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지금 교협의 혼란이 교회들마다 영향이 있다. 성도들이 다 본다. 교인들이 많이 교계에 대한 혼란스러운 소식들을 접하고 교계에서 나가지 말라고 한다. 심지어 선교나 구제기관에서 돕고 나가는 것도 혹시 교협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고 묻고 반대하는 성도들이 많다. 

 

교계에서 좋은 소식, 은혜로운 소식, 풍성한 소식이 나오고 해야 같이 교회들이 힘이 합해서 확 일어나는데, 어디를 보아도 싸움들이 너무 많다. 뭐 한자리 하려고 서로 막 이런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성도들한테 부끄럽고 마치 영적인 기근이 우리 뉴욕땅에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생긴다.

 

8.

 

그러면 이제 우리가 어떻게 영성을 회복할까? 

 

우리가 좀 더 하나님과 독대의 시간을 많이 갖자고 생각했다. 하나님 앞에 1대1 깊은 관계를 맺고 거기서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여기저기 모임에 나가서 뭔가를 얻기보다는 먼저 하나님과 나와의 사이에서, 하나님과의 독대의 시간 속에서 내가 충분한 기쁨을 가지고 영적인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참 중요하겠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좀 낮아짐의 영성을 더 추구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은 교수직 그리고 책을 쓰는 것도 다 포기하고 어느 날 사라져 버렸다. 나중에 기자들이 지적장애인들 모여 있는 공동체에서 봉사하고 있는 헨리 나우웬을 발견했다. 기자들이 “당신 같은 사람이 세상을 위해서 더 큰일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헨리 나우웬은 “하버드대학교 교수 중에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수많은 책을 썼을 때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공동체에 가서 몸이 비틀어져 있는 한 아이를 씻어주고 돌보는 가운데 예수님을 만났다. 나는 이 기쁨을 더 이상 빼앗기지 않길 원한다”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예수님은 높은 곳 화려한 곳 그리고 막 활동이 뭐 굉장한 그런 곳에서 예수님이 계셨던 게 아니라, 한 영혼을 향해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그곳에서 예수님이 함께 하셨다. 그곳에서 예수님의 진정한 모습 그 사랑이 내 마음속을 볼 수 있었다”라는 헨리 나우웬의 말을 기억하면서, 낮아짐의 영성으로 좀 우리의 기갈된 영혼들이 다시 회복되어 가는 그러한 교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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