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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2022년 목사장로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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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2-09-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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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는 교육부 주관 2022년 목사장로 기도회를 9월 26일부터 28일(월~수)까지 콜로라도사랑의교회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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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는 4명의 교단 리더들이 기둥이 되어 기도회를 세웠다. 엄영민 목사(전 총회장, 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 원로)가 “영성있는 목회”, 한일철 목사(교육부장, 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가 “선교 지향적인 교회”, 홍귀표 목사(총회장, 다민족교회)가 “다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 김재열 목사(전 총회장, 뉴욕센트럴교회)가 “다음 세대를 계승하는 준비”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각 강의 후에는 강의 주제에 맞게 각 주에서 온 참가자들이 순서를 나누어 기도회를 인도하며, 총회와 교회와 목사와 장로를 위해 뜨겁게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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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월) 저녁 6시부터 열린 개회예배에는 부총회장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가 예레미야 29:11-14 말씀을 본문으로 “미래와 기도”라는 설교를 했다.

 

김성국 목사는 “기왕에 왔으니 주님을 만나는 기도, 전심으로 찾는 기도를 통해 주님이 약속하신 새로운 부흥과 평안을 누리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것이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진정한 미래의 희망은 돌아가는 것이다. 종교개혁을 향하여 돌아가는 것, 초대교회의 영광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 안주에서 벗어나 교단을 세울 때의 선배들의 열정으로 돌아가는 것, 청교도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영민 목사 “영성 있는 목회”

 

엄영민 목사는 “영성 있는 목회”이라는 제목의 첫날 강의를 통해 영성 있는 목회, 특히 개혁교회 신학과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목회자들의 영성에 대해 나누었다.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확신과 겸손의 영성, 칼빈의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영성, 리차드 베이커의 목회자의 철저한 자기관리의 영성, 조나단 에드워드의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와 사랑의 영성, 길선주 목사의 철저한 회개와 뜨거운 기도 영성에 대해 전했다.

 

엄영민 목사는 “영성의 깊은 샘물은 바로 우리 앞에 있다”라며 “영성에 대한 여러 이론들과 생각은 많지만 참다운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닮아서 또 다른 작은 예수가 되는 것이 우리 영성의 최고의 목표라고 믿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 바른 신앙, 바른 신학, 바른 생활 그리고 더불어 뜨거운 기도의 영성과 하나님을 향한 회개의 영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영성을 통해 교단과 섬기는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날마다 부흥하고 발전하게 되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한일철 목사 “선교 지향적인 교회”

 

한일철 목사는 화요일 첫 강의에서 “선교 지향적인 교회”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교회를 세우신 이유가 생명의 주님을 예배하며 세상을 향해 복음 전파해야 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교회가 적극적으로 끊임없이 순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선교는 어느 교회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지금이라도 당장 선교를 시작할 수 있으며 전교인이 전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의 인식을 가지고 선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섬기는 교회의 선교에 대해 나누었다.

 

한일철 목사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최선을 다해 선교할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총회를 기뻐하실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어제보다 오늘이 나으면 되고, 작년보다 올해가 나으면 된다. 선교지향적인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선교사이다. 교회들의 형편이 다양하고 어렵겠지만 현재의 형편에서 최선을 다해 선교지향적인 선교를 감당하여 많은 영혼들이 우리 총회의 교회들을 통해 주님께로 돌아오는 놀랍게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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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귀표 목사 “다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

 

홍귀표 목사는 화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 “다민족과 함께 하는 교회”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해외선교를 위해 선교사를 파송도 해야지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선교를 같이 할 수 있다. 지난 역사속에서 지금처럼 많은 민족이 섞여서 같은 곳에 산 적이 없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런던 인구의 절반이 영국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뉴욕도 마찬가지이고, 우리 교회가 있는 시카고 외곽지역의 반경 3마일에는 60개국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교회에는 23개국 정도의 사람들이 나온다. 세계전체 나라에 비하면 적지만 우리 교단 안에서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이루고 계심을 감사하다”고 다민족 목회의 비전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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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목사 “다음 세대를 계승할 수 있는 준비”

 

김재열 목사는 화요일 세 번째 강의에서 “다음 세대를 계승할 수 있는 준비”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다음은 강의 요약이다.  

 

36년째 이민목회를 하고 있다. 한인교회는 게토화가 되어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한다. 젊은 KM 성도는 거의 없어지고, EM 성도들은 이제 40~60대가 되는데 연결고리가 없다. 지난 총회때 그런 내용의 말씀을 전하니 답을 내놓으라고 해서 오늘 강의를 한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1903년에 102명의 한인이민자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도착했는데, 그들 중에 58명이 인천 내리 교회 교인들이었으며 이를 통해 한인이민교회 시작했다. 그리고 지역별 대표적인 한인교회들을 소개했다.

 

2022년 1월 현재 미주에 2,798개 교회가 있는데, 2019년의 3,514개 교회(KCMUSA 통계)에 비교하면 팬데믹으로 1천개 이상이 문을 닫았다. 2005년 부터 통계를 냈는데 2009년에 5천개가 넘어 최대였다.

 

1970-80년대에는 교회이름만 붙여도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데 한국 이민자가 끓기니 한인이민교회가 설자리를 잃어간다. LA 어느 교회 주보를 보니 한 주간 장례식이 7번이다. 다 80-90세 1세대들이다. 교인들이 고령화가 되어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한국어를 잘하는 젊은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영어권 한인들은 점점 늘어난다.

 

하지만 미주에 EM이 제대로 자리 잡은 교회는 볼티모어 베델교회 등 몇 개밖에 없다. 세대 간에 문제는 나이라기보다는 문화의 이해에 대한 차이에서 온다. 1세대는 수직 혹은 권위 문화이지만, EM은 수평문화이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이 대학을 가면 82%가 자유를 찾아 교회를 떠나거나 미국교회로 간다.

 

목회자의 문제도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콜링을 받아 영어권 목사가 되었지만 한국 문화와 역사와 민족에 대한 뿌리가 없다. 자신들은 어메리칸이지 코리안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사역자가 정체성이 부족하니 EM 성도들도 비슷하다. 뿌리를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행한 것은 5명의 리더급 영어권 한인목사들이 쓰러져, 젊은 후배목사들이 풀이 죽어있다. 모델을 삼을만한 EM교회들이 없다.

 

한국어와 영어 회중 목사가 서로 비전나눔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두 사역자들의 가치관이 같아지지 않으면 교회는 깨어진다. 한어회중 담임은 EM 사역자와 비전을 공유하라. 그것이 부족하면 EM이 성장하면 독립하려고 하고, 결국 한 지붕아래 두 교회가 된다. 물론 언어문제도 있겠지만 두 회중 성도들은 교회에서 서로 만나도 인사도 없다.

 

센트럴교회는 예배로 연합했다. 2부 예배는 제가 하는 설교를 영어권 목사가 즉석에서 통역을 했다. EM 성도들이 잘 들어오지 않지만 토양이라도 만들어 보자고 그렇게 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하다 2년 전부터는 1달에 한번 두 회중이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물론 담임인 제가 설교를 하고 영어통역을 하지만, 찬양은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사용한다. 그렇게 계속하다보니 마음이 열려 서로 인사를 한다.

 

EM 성도들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사회생활을 한다. 그들에게는 영어가 주언어이다. 하지만 신앙의 경력은 부족하다. 기도생활이나 신앙의 체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부모세대는 반대이다. 미국 언어와 문화가 부족하다 보니 한인교회들이 게토 현상을 벗어날 수 없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1세들이 노하우와 기도와 재정을 후원하고, EM 한인  젊은이들에게 앞장서라고 한다. 센트럴교회에서는 바자회나 독립기념일 이웃초청 행사 등을 EM에서 주도하며, 그러다보니 두 회중 간의 벽이 낮아졌다.

 

그리고 교회에서 사용하는 문서는 주보만 아니라 모든 서류를 이중언어로 하며, 예배당내 배너 등도 한영을 같이하여 EM 성도들에게 우리 예배당이라는 분위기라도 만들어 준다. 2년 전부터 주일 오전 11시 메인시간에 본당을 영어회중에게 내어주고, 한국어 회중은 교육관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한국어 회중은 메인 시간을 영어회중에 양보하고 메인시간 앞뒤로 본당을 사용한다. 그렇게 한영 회중이 동등한 입장에서 오너십을 가지도록 인도한다.

 

한영회중들이 서로 알아야 할 광고도 나누어 서로 알린다. 그리고 새가족반, 소그룹. 사역자반에도 한영회중이 같이한다. 그리고 단기선교도 함께 하고 있다.

 

마지막 드려진 폐회예배에서는 홍귀표 목사(총회장)가 설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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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아이디어이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앞으로 이민 목회가 이런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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