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브라운대에 입학한 MK 문아영 자매 “격려와 사랑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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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2-08-30 18:2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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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뉴저지 교계의 기도제목이었던 남아공 문성준 선교사의 딸 문아영 자매가 드디어 8월 28일 주일에 브라운대 기숙사에 들어갔다.
문아영 자매는 2살 때 아버지를 따라 남아공에 왔으며, 7살 때부터 찬양을 인도하며 아버지의 현지 교회 사역을 도운 동역자였다. 특출하게 공부를 잘해 아버지 몰래 아이비리그 등 미국 5개 대학에 지원하여 합격했으나 학비가 없어 힘들어 한다는 사실이 지난 4월에 동문이자 후원자였던 뉴저지 한성개혁교회 송호민 목사에 의해 알려졌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송호민 목사의 눈물의 호소를 중심으로 뉴욕과 뉴저지, 한국, 남아공 등지에서 모금운동이 벌어져 첫해에 필요한 9만여 달러가 모아지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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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를 선택하고 입학을 앞두고 준비를 위해 앞서 미국에 온 문성준 선교사와 문아영 자매를 25일(목)에 뉴저지에서 교계 기자들이 만났다.
문아영 자매는 기자들에게 먼저 악수를 청할 정도로 활발하고 당찼다. 남아공에서 현지어와 함께 영어로 공부를 한 문아영 자매는 SAT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지만, 한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했다.
미국에 서기까지 감사의 마음과 기대를 숨기지 않은 문아영 자매는 만남후 소감을 통해 “아직도 미국 땅을 밟은 첫 발걸음의 감동이 살아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 감동적인 은혜를 주신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사랑 그리고 도움의 손길 한 분 한 분을 위해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로 갚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기대와 두려움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는 기대는 저의 입가에 미소가 나오게 하지만 보내주신 사랑과 기대에 저의 능력이 부족하게 되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대학 생활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누군가에게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처음 미국을 방문한 문성준 선교사와 문아영 자매에 대한 배려가 이어졌다. 송호민 목사는 물론이며, 오종민 목사는 기쁨으로 호텔비 등 경비를 감당했다. 그리고 학교에 가더라도 작은 아버지로 여기며 자주 연락하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미국에 온 후에 문성준 선교사는 한성개혁교회(송호민 목사)와 뉴저지우리교회(오종민 목사) 강단에 서기도 했다.
문성준 선교사는 “늘 선교도 같이 하고 모든 삶을 같이 했던 아이가 어느덧 대학생의 나이가 되어 부모의 품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젠 우리 눈에서 멀어진다는 슬픔도 있습니다. 늘 함께 가던 선교지에서 아영이를 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슬픔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더 큰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아영이에게는 더 없는 축복의 시간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희망을 품고 보냅니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현지에는 아영 자매보다 2년 아래 동생이며 더 당차다는 가영 자매가 있다.
그리고 “모두 여러분의 덕분이고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아영이 또한 마음의 각오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품고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이제부터가 삶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잊지 마시고 생각 날 때 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고 시작하는 아영이의 앞길이 실망과 좌절로 인해 쓰러지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영이의 각오처럼 세상에 선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문아영 자매도 “지금까지 보여주신 사랑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치고 힘들 때 힘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교계 기자들은 4년 뒤 브라운대 졸업식 때에 졸업 연설을 하는 문아영 자매를 취재하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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