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FOCUS] “혼란과 전환의 시점에 교회들이 집중해야 할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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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1-06-13 06:4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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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같이 급격히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친교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더 빨리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뉴저지의 연합집회에서 강사로 선 호성기 목사는 코비드가 종식되었을 때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며, 팬데믹 기간을 회개의 기회로 삼아 말씀 중심, 기도중심, 예수 중심의 삶으로 구조조정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혼란과 전환의 시점에 교회들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교계 목회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1.
뉴욕예일장로교회 김종훈 목사는 “팬데믹으로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교만했던 우리가 다시 겸손해지고, 신앙적으로 해이해졌던 우리가 다시 정신 차리게 하시는 경고로 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재앙이 아니라 영적 유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뉴욕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1차라도 맞은 사람이 70%가 넘으면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모두 해제하고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에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뉴욕주의 공식적인 확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 터널을 빠져 나온 느낌이 듭니다. 이제 관심은 어떻게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다른 것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본질의 회복이 새로운 것이라는 것이 종교개혁의 원리였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가뭄에 물의 고마움을 다시 느끼는 것처럼 그동안 감사를 느끼지 못한 일상의 것들이 모두 감사의 조건이었습니다.
첫째, 함께 모여드리는 예배의 감사와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있어서 예배가 중단이 되지 않은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는 차선책이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서서히 흐트러지는 온라인 예배 자세를 보면서 인간의 이기심과 연약함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서로 격려를 받아야 열심히 모이고 성령충만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둘째, 교제의 감사와 중요함을 다시 배웠습니다. 지난주는 교회에서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베이글 친교를 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교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친교가 그냥 밥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했습니다. 이 관계 속에서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제가 된다면 초대교회의 모습이 재현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팬데믹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예배와 교제의 참 의미가 회복된다면 그 위에 교육, 선교, 섬김의 사역은 자연히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세상의 속도감에 정신 차리지 못하고 밀려가던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교만했던 우리가 다시 겸손해지고, 신앙적으로 해이해졌던 우리가 다시 정신 차리게 하시는 경고로 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재앙이 아니라 영적 유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뉴저지 동산교회 윤명호 목사는 “그러므로 팬데믹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 교회가 힘을 다하여 회복해야 할 주제는 ‘만남’입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성도들의 집에서 서로 모여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함께 음식을 나누며 하나님을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 다시금 놀라운 부흥을 주님의 몸된 교회에 보내 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고 말합니다.
작년 초, 코로나 전염병이 전 세계로 급속히 번지면서 교회는 ‘대면 예배 중지’라는 전무후무한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모든 교회가 한동안 온라인 예배로 내몰렸습니다. 어릴 때부터, 신앙심 깊으신 분들께 늘 예배는 ‘예배 보는 것’이 아니라, ‘예배드리는 것’이라고 배워온 성도들에게 TV나 컴퓨터, 혹은 휴대폰 앞에서 드리는 온라인 예배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처음에 성도들은 온라인상에서 드리는 예배에서도 최선을 다해,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려 애를 썼습니다. 일찍 일어나 씻고 정장을 입고 넥타이 매고, 헌금도 미리 준비하고 예배를 준비하고 경건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어려워지면 가장 약한 곳이 제일 큰 타격을 입는다고, 신앙심이 어린 성도들은 온라인상에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조속히 현장 예배를 회복하게 해 달라고 모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가 점점 길어져서, 무려 1년이 지나게 되자, 놀랍게도 처음에 그렇게 불편했던 온라인 예배에 점점 익숙해지는 성도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온라인상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생겨났습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분들 가운데 지난 6월초부터 뉴저지에서도 실내 모임제한이 모두 해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교회를 나오지 않고 온라인상에 머무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온라인 공간은,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가 엉거주춤하게 발견한 영적 신대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상에서도, 예배할 수 있고 교제할 수 있고, 성경공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오프라인 공간이 막히면 얼마든지 온라인 공간에서도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소중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생활이 현장에서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신앙생활을 완전히 대치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생명은 근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격적인 만남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7-38-55 법칙이 있습니다. 의사소통에서 정작 말은 7%밖에 중요하지 않고, 38%가 목소리의 톤과 절반이 넘는 55%가 시각적인 바디랭귀지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된다는 법칙입니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문자보다는 어조가 전달되는 전화가 낫고, 전화보다는 만나서 상대를 보며 하는 대화가 가장 좋다는 말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서로간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때에, 온라인이 비록 편리하다고는 하지만, 오프라인 만남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영혼 구원의 방법도 역시 만남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어 우리를 만나 주시는 대신에, 구약시대처럼 계속 선지자들을 보내시어, 당신의 사랑을 표현하시고, 혹은 가현설을 주장하는 이단들처럼 실제 육신이 아닌 어떤 온라인 같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서만 보여주셨다면,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하나님 지식을 알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성육신 하신 아들을 통해 말씀하신’ (히 1:1-2절)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성령의 강력한 역사는 모이기에 힘쓰는 공동체 위에 임했던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팬데믹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 교회가 힘을 다하여 회복해야 할 주제는 ‘만남’입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성도들의 집에서 서로 모여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함께 음식을 나누며 하나님을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 다시금 놀라운 부흥을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보내 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전환기FOCUS] “혼란과 전환의 시점에 교회들이 집중해야 할 것”
김성국 목사, 고한승 목사, 허연행 목사 “신앙과 공동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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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 "초대교회 사도들이 가졌던 답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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