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에 담긴 시니어 110명의 외침, “사명에는 은퇴가 없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포스트잇에 담긴 시니어 110명의 외침, “사명에는 은퇴가 없다”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6-12 07:17

본문

[기사요약] 시니어 세미나의 소그룹 토의 결과, 시니어들은 스스로를 ‘돌봄의 대상’이 아닌 ‘주체적 생산자’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사명에는 은퇴가 없다’는 기치 아래, AI 기술 교육, 유튜버 육성, 전문 상담사 훈련  등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들이 제시되며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 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a7fe27244b96308f2b3cfb3aee9551d3_1749726994_74.jpg
 

미주 한인교회의 시니어 사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의미있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재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해 차세대 기독교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는 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CPU) 평생교육원이 주최한 제2차 시니어 세미나, 『시니어가 살면, 교회가 산다』가 지난 10일(화) 훌러톤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의 소그룹 토의 현장은 그야말로 아이디어의 용광로였다. 형형색색의 포스트잇 메모지 위에는 110여 명 참석자들의 열정과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단지 ‘무엇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넘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능동적인 외침들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이 생생한 목소리들은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들이 꿈꾸는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사명에는 은퇴가 없다” 새로운 정체성을 외치다

 

가장 두드러진 목소리는 시니어의 역할과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참석자들은 “은퇴는 있어도 사명에는 은퇴가 없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2조는 “사명은 생명보다 귀하다”는 표어를 내걸었고, 6조는 시니어를 더 이상 ‘돌봄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적인 생산자’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는 시니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Finishing Well)’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 ‘좋은 청지기’로서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비롯된 것. 이들은 시니어들이 각자의 ‘소명’과 ‘정체성’을 교회 안에서 확립하고, ‘살아있는 믿음의 어르신들(Active Christian Seniors)’로서 사역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성 훈련부터 유튜버 육성까지… 구체적 아이디어 ‘봇물’

 

새로운 정체성은 구체적이고 다채로운 사역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영적인 영역에서는 부흥회나 자체 성경공부 그룹, 아침 기도회 같은 심화된 ‘영성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상속, 증여 등 재정 교육과 ‘죽음지도’, ‘웰다잉(Well-dying)’ 처럼 삶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제안되었다.

 

특히 ‘시니어 전문 상담자 훈련과 파송’, ‘시니어 유튜버 육성’과 같은 제안은 시니어의 경험을 사회적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미래지향적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탁구, 고전무용, 우쿨렐레 등 취미활동 지원  부터 ‘시니어 소개팅’이라는 이색 아이디어, ‘시니어 유급 봉사단’과 같은 현실적인 제안까지 실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a7fe27244b96308f2b3cfb3aee9551d3_1749726201_01.jpg

 

AI 시대를 이끌고, 다음 세대와 다리 놓는 시니어

 

논의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가올 미래와 다음 세대를 향했다. 특히 6조에서는 “AI 시대의 주역은 기술을 아는 시니어”라는 담대한 비전이 제시되었다. 시니어의 지혜와 경험에 다음 세대의 기술이 더해질 때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니어들이 변화를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주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여러 그룹에서 시니어의 중요한 역할로 ‘세대간 가교 역할’이 강조되었다. 시니어 세대가 “이민 세대와 미국에서 태어난 세대 사이의 훌륭한 다리”가 되어 신앙을 전수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아이디어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 방안 모색’  과 시니어들의 활동에 대한 ‘충분한 격려, 인정,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제 교회가 시니어들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응답할 때임을 시사했다.

 

----------------------------------------------------------

 

[관련기사] “시니어가 살면 교회가 산다” 패러다임 전환을 외치다

https://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880
 

----------------------------------------------------------

구글 포토 앨범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rNeCWnUpPgHDwR6Y9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614건 73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저지교협 온라인 이단 세미나 “코로나시대의 이단 트렌드” 2022-08-23
탁지일 교수 “인터콥의 교회내 활동에 대해 경계” 2022-08-23
목돌선, 목회적 돌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가을학기 개강 2022-08-22
김동수 목사 출판 감사예배 “견인과 배교 어떻게 보아야 하나?” 2022-08-22
예수교미주성결교회 동부지방회 제20회 정기지방회 2022-08-22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가든노회 제90회기 1차 임시노회 2022-08-20
뉴욕실버선교회 20주년 앞두고 인적혁신, 이종식 이사장과 젊은 이사 영입 2022-08-17
소강석 목사, 남가주 광복 77주년 연합집회에서 교회분열에 대해 경고 댓글(1) 2022-08-15
이승만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광복절 및 건국기념 감사예배 2022-08-15
해외동포애국총연합회 77주년 광복절 기념식 “역사의식을 갖자” 2022-08-15
뉴저지실버선교회 20주년 감사예배 “새로운 삶을 위한 새로운 도전” 2022-08-14
제1회 요셉장학금 수여식 및 감사예배 “꿈이 있고 충실한 제2의 요셉” 2022-08-13
이승만 건국대통령 세미나 “성서적 가치를 실현한 이승만” 2022-08-10
퀸즈장로교회 2022 킹덤미션 확대 “6개국 700명 온라인 참가” 2022-08-09
영생장학회 제6회 장학금 수여식 및 감사예배 2022-08-09
아태계-흑인 연대 구성 및 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위한 집회 2022-08-08
2022 할렐루야대회 세미나 “말씀을 듣다가 말문이 막혔습니다” 2022-08-04
한미수교 140주년 뉴욕포럼 “한미수교로 인한 가장 큰 은혜는” 2022-08-04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월례회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 2022-08-03
뉴욕목사회 임시총회, 49회기 회장/회계 징계를 임원회에 위임 2022-08-02
2022 할렐루야대회, 다음세대에 씨를 뿌렸다 2022-08-02
뉴욕성실장로교회, 이길호 원로목사 추대 및 차석희 담임목사 위임식 2022-08-02
2022 할렐루야대회 폐막 “왜 은혜가 충만한 대회인가?” 2022-08-01
[3일] 2022 할렐루야대회 “인생의 방향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2022-07-31
[2일] 2022 할렐루야대회 “통일보다 시급한 것은 복음전도” 2022-07-3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