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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직전 교협회장 허걸 목사 "내가 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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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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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뉴욕교협 총회시즌을 맞아 작년 총회를 기점으로 400여 뉴욕교회를 리더하는 뉴욕교협 회장에서 소위 "죄인"으로 추락한 직전 교협회장 허걸 목사를 인터뷰했다. 2005/09/21

허걸 목사는 작년 총회에서 교협운영에 있어 재정적 문제를 감사에게 지적을 받았고, 그 이후 일신상의 문제들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는 최악을 상황을 맞아, 담임하던 교회를 다른 교회와 통합시키고 목회일선에서 물러났다. 당시 교협측은 박희소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습위원회를 중심으로 문제수습에 들어갔었다.

허걸 목사는 아멘넷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1년은 심장수술로  아픈 몸을 추스리며 지인을 만나며 보냈다"고 최근 근황을 밝히며 "앞으로 교계행사에 불러주면 나가겠다"고 희망했다. 또 허 목사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 인간관계가 문제를 확산시킨 것 같다"며 "교협회장은 힘과 권력도 없으면서 기대는 크고 해야 할 일은 많아 모순이 생기는 자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을 신뢰한 것이 나의 큰 실수"라며 동료목사에 대한 섭섭함도 숨기지 않았다. 또 교계의 위상이 추락된 것에 대해 "내가 죄인이 되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한 것이다.

어떻게 지내시고 계십니까?

요즘은 지인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지난 1년간은 심장수술 후 아픈 몸을 추스리는 기간이었다. 심장수술에 문제가 있으면 일 년 안에 다시 나타난다. 죽느냐 사느냐하는 건강회복을 위해 전심을 다한 기간이었다. 작년 8월 교협회장으로 생명이 위태한 수술인 심장수술을 하고 2달도 안되어서 총회를 맞았다. 빨리 사회봉을 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당시와 현재의 심정은?

물론 신앙적으로 예수님의 근처도 못가지만 일방적으로 맞으며 말 한마디도 안하고 오늘까지 왔다. 이번 사순절에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냥 맞자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개인적 46년간의 목회가 박살이 났다. 왜 이렇게 목회의 마지막이 순탄하지 못한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냥 은퇴하여 사라지게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고난을 주시니 하나님께서 다른 일을 준비하시려고 나를 연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교협회장을 마지막으로 담임교회에서 물러나려고 했으니 그만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교협재정문제에 대해

문제가 되었던 판공비문제는 교협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것 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돈을 사용하는 사실상 부정을 저지르게 된다. 판공비에 대해서는 다른 관련 목사들도 충분히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 간사인건비는 도의적으로 현실화 한 것이다. 사실 간사는 나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 누가 있더라도 이 정도는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변 장애인교회 미지급금등은 전회장과의 문제가 있었다. 청소년센터 등이 교협빌딩을 사용하면서 교협건물에서 거의 렌트 수입이 나오지 읺는다. 돈이 없다. 교협 이사회도 교협의 원활한 재정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임기시 할렐루야대회가 퀸즈칼리지에서 열렸다. 사실 당시 장소선정에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가 있었다. 대회장소인 퀸즈칼리지는 임대료만 해도 4만불이다. 교협운영에 재정이 잘 돌아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작은 틀에서 소심하지 않으려 했다. 고개를 숙이지 않고 당당히 하니까 협조가 많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올해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회장임기시 아쉬운 것은?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을 신뢰한 것이었다. 교계의 인간애가 아쉽다. 감사 지적사항은 개인적인 감정이 적용되었다. 물론 나의 문제가 많았지만 회장당시 견제 대상이 되었다. 나는 한국을 포함 46년 목회를 해왔다. 뉴욕에는 나 이상이 없다는 자만심이 있었다. 이런 자만심이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 교협행사에서 불러 주면 이제는 나가고 싶다. 나와 관련된 문제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계의 문제였다. 목자들이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교협과 교계의 위상이 추락했다. 내가 죄인이 되었다.

교협 회장이란 어떤 자리입니까?

교협 회장은 참 묘하다. 힘도 권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는 크고 해야 할일은 많아 모순이 생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교협 회장은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년 동안 올인을 해야 한다. 더불어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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