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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목사 '신개척 모델' 지속적으로 추진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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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3-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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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가 새문교회의 파격적인 결단에 날개를 달았다. 46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적인 교회이지만 동력을 잃은 새문교회는 담임목사직, 그리고 건물과 재정 등 교회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퀸즈한인교회에 교회 리플랜팅을 위임했다. 퀸즈한인교회는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고, 새 담임목사를 청빙하여 교회를 완전히 독립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개척, 즉 '신모델 교회 개척'을 추진한다.a56c6507a0bb5524ad60fbbbf683f492_1741384346_32.jpg 

 

[관련기사] "모두 내려놓았다" 새문교회, 퀸즈한인교회와 '신개척 모델' 손잡다

https://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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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퀸즈한인교회 이한석 부목사와 김바나바 담임목사, 새문교회 백창건 은퇴목사와 신은철 담임목사
 

3월 6일(목) 오전,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례적인 '신모델 교회개척' 과정과 내용이 상세히 공개되었다. 이 기사는 퀸즈한인교회와 김바나바 목사 입장의 기사이며, 새문교회와 신은철 목사의 입장은 위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김바나바 목사 "새문교회 신은철 목사의 헌신에 감동"

 

시작은 신은철 목사의 제안이었다. 지난해 4월, 새문교회 신은철 목사는 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목사에게 연락해 "새문교회를 완전히 헌금하여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고 싶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당시 퀸즈한인교회는 선교와 다음 세대 사역으로 바빴기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6월 첫 만남에서 신 목사의 진심에 감동했다. 신 목사는 기존 리더십을 내려놓고 큰 재정을 새 교회를 위해 사용하며, 자신과 몇 가정이 은퇴 후에도 이 교회의 부흥을 보고 싶다는 열망을 밝혔다.

 

김바나바 목사는 3주간 기도 후, 이 사역을 하나님께서 퀸즈한인교회를 도구로 사용하길 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다. 이에 교회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이 사역을 철저히 하나님의 교회로 돌리기로 결단했다. 그러나 당회는 반대했다. 뉴욕에서 30-40년을 살아오며, 교회나 목회자가 재정과 재산을 포기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당회원들과 신 목사의 만남을 주선했고, 긴 회의 끝에 당회원들은 신 목사의 진심을 확인하고, 이 사역을 돕기로 했다. 한 장로는 "오랜만에 진심 어린 목회자의 마음을 봤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세 차례 공청회를 통해 성도들을 설득했고, 결국 성도들도 기쁨으로 동참했다.

 

이 과정은 미국 남침례교 라이프웨이 CEO 톰 레이너의 교회 리플랜팅 이론과도 연결된다. 오래된 교회가 리더십을 내려놓고 기존 자원을 새로운 교회에 넘길 때, 더 큰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여 재정을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법인의 대표는 장로가 맡아 투명성을 유지한다. 퀸즈한인교회는 재정 문제에 관여하지 않으며, 새문교회가 내 놓은 재정도 철저히 새 교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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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회 모습은? 완전한 리플랜팅 형태로 세워진다

 

새롭게 개척될 교회는 기존 교회의 이름을 유지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리플랜팅 형태로 세워진다. 리더목사, 교육목사, 음악목사 세 명을 세우기로 했으며, 담임목사를 먼저 청빙한 후 직접 두 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새 목회자에게 교회 장소 결정권을 맡긴다.

 

청빙 후 교회가 개척될 때까지 먼저 퀸즈한인교회에서 팀을 이루어 사역하며, 성도 일부를 데리고 나가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방식이다. 퀸즈한인교회의 젊은 공동체가 개척 멤버로 헌신하여 2년간 함께하며 새 교회의 뿌리를 내리도록 돕는다. 헌신자들은 2년 후 남거나 돌아오는 선택권을 갖는다. 약 50명 정도가 나가 새 교회를 시작하면 힘을 받을 수 있으며, 교회 재정은 약 3년 동안 교역자 사례비와 렌트 등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신은철 목사는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김바나바 목사는 법인 설립 과정에서 그의 역할을 요청했다. 한 교회의 희생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델이 탄생하길 바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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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회 방향성은? 독립성 보장, 시스템은 아낌없이 제공

 

새로운 개척교회는 퀸즈한인교회 운영 시스템 내에서 캠퍼스 처치나 브랜치 처치 형태는 지양한다. 독립성을 위해 새로운 교회가 설립되는 즉시 기존 교회와의 구조적 연계를 단절하며, 두 개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 교회의 법인은 유지하되, 새로운 담임목사가 오면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완전한 독립을 보장한다. 단, 재정 지원은 3년 동안만 제공된다.

 

새로운 교회의 담임목사는 교단에 관계없이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발한다. 퀸즈한인교회는 처음부터 완전히 손을 떼려고도 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가 가진 자원을 나누는 것이 더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새 교회가 기존 교회의 영향 아래 있도록 하지는 않되, 양육 시스템, 다음 세대를 위한 철학, 뉴욕 지역에 특화된 전도 및 선교 방식 등의 자원은 아낌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목회자를 찾고 팀을 구성하는 데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예상된다.

 

교회 명칭은 미주 전역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부목사들이나 한국·미국·전 세계에 광고를 진행해 최적의 담임목사를 찾는다. 무엇보다 뉴욕을 흥분시킬 만큼 영향력 있는 목회자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교회의 리더목사가 결정되면 자신이 신뢰하는 두 명의 동역자를 직접 선정해 팀을 이룬다. 이후 프로그램을 정비한 뒤, 교인들 중 함께 나갈 이들을 모집해 새로운 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형식적으로는 브랜치 처치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크지만, 법적·구조적으로 독립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개척 교회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정상적인 복음주의 교회'임을 증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퀸즈한인교회가 후원하는 교회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신뢰를 얻고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척될 교회의 리더는 여름쯤 확정될 예정이며, 이후 교회 색깔을 정하고 성도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과정을 거친다. 내년 이맘때쯤 교회의 개척 윤곽이 잡히면 성도들에게 결단의 기회를 제공하여, 원하는 이들이 교회 개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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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교회 개척 모델 추진

 

새문교회 관련 교회 개척을 위해 설립된 법인 '시티 처치 플랜팅 네트워크 INC'는 지속적인 교회 개척 모델을 추진한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교회 개척을 위한 재정 지원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새로운 교회를 세우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개척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척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함께 뜻을 모은 교회들과 협력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외부 교회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법인을 통한 재정 관리를 투명하게 운영한다. 이는 개척 운동이 특정 교회의 성장보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정이다.

 

톰 레이너 교수의 "교회를 새롭게 하려면 다시 플랜팅을 하면 된다"는 관점을 기반으로, 단순히 기존 교회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개척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문교회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교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법적·재정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인체를 설립하였다.

 

또한, 이번 개척 모델이 한국과 한인교회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연구와 신학적 논의를 병행하고, 신학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교회론을 새롭게 정립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개척교회 리더 목사를 청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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