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보 목사 “목회자의 경건이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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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9-12-28 06:2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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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뉴욕지부 송년모임이 12월 26일(목) 정오 산수갑산 2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노성보 목사가 갈라디아 5:13-16 말씀을 통해 경건을 강조하는 설교를 했다. 교회가 아니기에 설교하기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말씀 내용은 귀했다.
노성보 목사는 웨체스터 지역에서 목회하기에 교단활동 외의 뉴욕교계 연합활동에는 잘 참가하지 않는데 이날 설교자로 초청받아 칼빈이 설명한 경건을 소개하고 “오늘날 교회의 부흥이 힘든 이유는 우리들의 경건성이 떨어져 가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는 설교를 했다. 다음은 설교 내용이다.
오늘 목사님들에게 전할 설교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주실까 궁금하게 생각했다. 한 가지 단어를 주셨는데 ‘경건’이라는 단어이다. 갈라디아서 5장을 보면 예수님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령의 열매를 맺고 살아가라고 가르치고 있다. 사도 바울이 예수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진지하게 살아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실제적인 경건의 생활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경건이 무엇인가? 이곳저곳에서 경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교단 모임에서도 교계 모임에서도 다 경건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건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경건을 이해하고 있는가? 경건이라는 단어는 각 종교마다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경건은 해석 자체가 다르다. 경건은 무엇인가?
칼빈은 “경건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결합된 것을 말하는데, 이 사랑은 그의 은혜를 깨달아 앎으로써 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칼빈이 말하는 경건을 우리가 하고 있는가? 특히 이 자리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목회자들이 있다. 저도 36년간 목회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소위 성공하신 목사도 있고,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힘들게 목회하는 분들도 있고, 여러 부류의 목사들이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과연 우리는 바르게 목회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경건한 목회에 대해 하나님은 뭐라고 하고 계신가? 우리들은 경건을 오해한다. 세상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폼을 잡고 살아가는 것을 경건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경건을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지 않으시다. 칼빈이 말하는 경건에서 경외가 나온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이다. 그 경외는 어떤 것인가? 하나님을 앎에 대한 사랑, 그 사랑으로 비롯된 경외를 말하는 것이다. 단어적으로 이야기하면 경외는 두렵고 떨리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경외는 속되고 죄 된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 안에서 과연 성도답게 오늘 살고 있는가? 목회자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고 있는가? 만약 우리가 죄 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면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가를 생각해보고 그 사랑을 실천함으로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혹은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목회현장 안에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세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보다는 나의 것을 더 쟁취하기위해 세상의 경영 같은 목회를 하지는 않는지 한 번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오늘 여기 모인 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주의 종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증거하는 현장이 어떤 현장인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한 뜻을 전하는 현장인가 아니면 우리의 교회가 세상의 경제적인 눈으로 볼 때에 좀 더 나은 것을 위해 애쓰는 현장은 아닌가? 혹은 인간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는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도대체 하나님의 교회들이 왜 문을 닫을까? 하나님의 교회는 열어져야 하고 계속해서 열려야 하는데 왜 문을 닫고 마는 것일까? 그것은 간단하다. 세상의 경제적인 원칙이 적용되어가기 때문이다. 주의 일을 감당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세상의 원칙이 적용되어서는 안된다. 오직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선한 뜻만이 적용되면 되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 경건한 자의 모습으로 나아가면 교회는 계속되어지는 것이다. 성도의 모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오늘날 교회의 부흥이 점점 더 줄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경건성이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말씀을 전하는 저 조차도 왠지 모르게 자꾸만 세상과 타협하려고 하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세우려하기보다는 내 뜻을 세우려하고 있기에, 그 안에 다툼이 일어나고 시기와 미움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영의 생각이 아니라 육체적인 생각들이 가득하다. 우리는 육체의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우리의 경건의 모습을 돌아보자.
경건한 우리들을 통해 증거되어지는 말씀들이 교회를 부흥케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속에 뉴욕과 미국과 전 세계를 뒤집어엎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지금까지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가 문제이다. 2020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은혜 속에 부흥을 원하는 목사들이 진정 경건의 모습으로 목회하여 교회가 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목사님들과 협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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