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목사 “교회의 크기보다 교회가 교회다운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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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9-10-03 08: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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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유재명 목사 세미나 2일
“한인디아스포라 작은교회연구소”가 개설되고 첫 오픈된 모임이 9월 24일(화)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뉴욕영락교회에서 열렸다. 코디네이터 최호섭 목사는 3년여 기도로 준비되고 시작된 작은교회연구소를 소개했으며, 이어 한국 안산빛나교회 유재명 목사가 목회자세미나를 인도했다.
[관련기사] 유재명 목사 세미나 1일 “교회성장은 자랑이 아니라 거룩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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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목사는 첫날 집회에서 목회의 본질적인 요소를 다루었다면, 둘째 날 집회에서는 교회에 대해 목회자들이 가져야할 성경적인 시각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인도해 나갔다. 예수님이 남기고 가신 3가지 선물 - 보혜사 성령, 기록된 말씀, 주님의 몸된 교회 등에 대해 나누었다. 다음은 취재 노트 내용이다. 전체 내용은 아래 강의음성 파일을 통해 들을 수 있다.
1.
부흥은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들의 사역을 돌아보자. 우리가 원하는 것 이상 하나님이 부흥을 원하시는데 왜 부흥의 축복을 누리지 못할까? 하나님이 그동안 사역과정 중에 부흥의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성도들에게 복주시기를 원하는 것 이상 교회에 부흥을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수없이 부흥의 기회를 주셨는데 때로는 기도하지 않아서, 때로는 믿음이 부족하여, 때로는 영적이지 못해서, 때로는 자존심 때문에 어쩌면 우리가 부흥의 기회를 스스로 거절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도전하면 많은 목사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나님이 이미 부흥의 기회를 주셨는데 사실은 그 기회를 우리 스스로 놓아버린 것은 아닌가?
부자로 산다는 말과 잘산다는 말이 다르다고 했다. 교회가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교회가 커서 문제가 아니라, 과연 교회가 교회로서 바른 걸음을 걷고 있는가? 상대적으로 작은 교회가 문제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크다 작다 보다는 작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교회다워지고 있는가, 목사는 목사다워지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잘못하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나보다는 누군가를 비판하고 판단하고 정죄한다.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다. 한국 정치가 그렇듯이 우리 당의 정책이 아니라 다른 당의 정책을 윤리적으로 짓밟는 저급한 정치이다. 우리는 어쩌면 죄송한 표현이지만 큰 교회를 비방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는가? 큰 교회 목사들은 천국가면 다 혼나는데, 작은 교회 목사들도 양들을 빼앗겼다고 혼난다. 맡겨준 양무리들을 어떻게 했는가를 물으신다. 다윗이 죽은 양이라도 찾아오는 목동으로서의 모습을 보면서 목양을 배운다. 상품가치가 없는 죽은 양인데, 양무리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 우리에게 있는가?
우리가 큰 교회를 종종 손가락질을 해보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직급이 낮을 때 가난할 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리가 주어지고 어떤 위치에 올랐을 때 그 밑바닥이 나온다. 작은 교회 목사일 때는 그 목사인지 잘 모른다. 그에게 갑자기 교회가 커지거나 사람이 많아지고 돈과 시간 여유가 있어지면 그 목사는 처절한 씨름을 하지 않으면 절대 자기를 지켜낼 수 없다.
여러분의 교회는 어떠한가? 처음 교회를 시작해서 ‘바로가자’ ‘타협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비록 십자가도 간판도 없이 목회를 시작했지만 복음다운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당시 조용기 목사가 외치는 축복론을 보면서 이런 틈바구니에서 축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복음을 전하니 성도들이 가난한 것이 아닐까 라고 갈등할 때가 많이 있었다. 그리고 타협을 하고 설교하다 이것은 아니라고 하고 자신을 살피곤 했다. 언젠가 예배당에 들어가니 한 성도가 의자를 붙잡고 오열하며 “거룩하게 살다 거룩하게 죽게하소서”라고 기도하는 소리를 들었다. 저는 그 내용의 기도를 들으면서 멍해졌다. 나는 과연 기도의 수준이 어떠한가? 나는 왜 저런 기도를 못하는가? 저것은 내가 해야 하는 기도인데, 오늘 저 성도를 통해 무엇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인가?
2.
오늘은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한국은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었다. 세상이 보기에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전문가인 우리가 보는 교회는 어떠한가? 적어도 세상수준보다 높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를 가르치고 외쳤던 많은 목사들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을 친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조용기 목사나 김삼환 목사는 우리의 로망이었다. 그런데 무엇인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교회인데 교회가 아닌 것이다.
믿음이 믿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죠. 마태복음 7장에 주님 앞에 무리들이 자기 신앙이력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예수님은 불법을 행한 자는 나에게서 떠나가라고 외치자 깜짝 놀랐다. 주님 앞에서 믿음이 믿음이 아닐 수 있다. 그들이 말한 귀신을 쫓고 권능을 행하였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다. 우리들은 이 땅에 살면서 명함에 있는 데로 자신을 소개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다른 사람이 불러주는 내가 나인 줄 알고 주님 앞에 가서 그대로 했는데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 앞에서 밑바닥이 드러난다. 진짜 우리가 목회를 잘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그래야 교회가 부흥되고 좋은 자동차를 타기 때문이 아니다. 딱 하나이다. 주님 앞에 서야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7장을 보면 사람들은 속아주었지만 하나님은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처럼 외모에 속지 않으신다. 좋은 목사라고 꾸밀 수 있다. 아내도 심지어 자녀도 속일 수 있겠더라. 그런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아니다. 그 하나님은 무섭다. 어느 날 책상에 앉았다고 바닥에 내려와 엎드렸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신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으로 가득 찼지만, 내안에는 그날 쓰레기 같은 욕심만 가득했지 아무것도 없었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가? 성도 앞에서나 내 앞에서나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떠한가?
3.
설교를 이야기 할 때 “배운 말씀으로 전하기보다는 받은 말씀을 전하는 훈련을 하라”는 말이 있다. 여러분은 나만의 설교가 있는가? 다른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을만큼 나만의 설교를 몇 개나 가지고 있는가? 목사의 재산은 설교이다. 목사가 주일설교를 쭉 쑤면 그날 밤에 잠자면 안된다. 내가 어디서 문제가 있는가 한번 나를 흔들어야 한다. 가장 프로처럼 진리안에서 씨름해야 할 우리가 어쩌면 그렇게 하지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성경공부할 때 성도들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성경을 믿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다”라고 한다. 성경 내용을 다 외웠다고 해도 성경안의 진리를 바로 발견하지 못하면 성경을 아는 것이 아니다. 밭에서 금은보화를 캐듯이 진리의 말씀을 찾아 우리 가슴에 이것을 숙성시켜 주일에 성도들과 나누는 감격은 우리 목사들에게 주신 엄청난 특권이다. 정말 다른 것은 포기할지 몰라도 말씀을 잘 전하고 싶다는 것을 포기하면 안된다. 어설픈 나를 찾아온 성도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먹이고자 하는 욕심이 목사들에게 있어야 한다. 그냥 찬밥에 물말아서 먹이고 아니면 옆집에서 얻어서 먹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서 말씀을 더 깊이 보아야 한다. 저는 하루에 한권씩 작은 권들은 묶어서 읽는다. 그러다보면 6주면 다 읽는다. 목회 초기에 나겸일 목사에게 배웠다. 1달에 1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 바쁜 목사가 저런데 나를 돌아보았다. 설교자들이 성경을 안 읽는다. 말씀을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그 하나님과 교제를 안한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쁜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저는 성경에서 내 손에서 놓으면 죽는다고 생각한다.
4.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하고 하신대로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다. 교회의 기초는 신앙고백으로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셨다. 당신은 교회로서 신앙고백이 분명한가를 끓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교회의 완성은 성령충만이다. 그래서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 성령의 임재를 끓임없이 사모하는가? 영적으로 깊이 들어가기를 갈망하는가? 여기에 대한 애절함이 있는가? 우리가 목사가 되는 순간 돈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고 다른 것으로는 몰라도 영적으로 풍성하기를 원하는 갈망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교회는 시련을 먹고 자란다. 시련을 먹고 복음이 복음이 되고, 선교가 선교되고, 교회가 교회된다. 오랫동안 부흥회와 세미나 다니며 어느 날부터 교회를 보면 보이는 것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건물과 교인의 수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여기까지 오는데 목사가 몇 번이나 죽고 살았을까, 사모는 몇 번이나 울면서 도망가고 싶었을까 라는 것이 보인다. 교회가 그냥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목사가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교회가 성장하기 원하고, 영광만 꿈꾸며 유명해지기 원하는가? 교회는 끓임없이 영적 공격을 받으며 성장한다. 교회에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 문제를 극복하며 건강해지고 교회가 교회되고 목사가 목사되는 것이다.
교회의 시작, 교회의 주인, 교회의 기초, 교회의 완성, 교회의 시련을 말했다. 이제는 교회의 승리이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하셨다. 교회의 승리를 말한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반드시 승리한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지셨지만 죽은 것은 마귀이다. 세상으로 부터 교회는 당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주님이 그랬던 것처럼 교회는 승리할 것이다. 교회는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다. 목사 피를 먹고 된다. 목사가 헌신할 각오 없이 영광만 꿈꾸면 교회가 안된다. 사람은 교회가 돈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지만 아니다, 피눈물로 교회가 큰다. 그래서 교회가 승리한다. 영적인 승리이다. 교회가 이러한 영적 도전에 대해 씨름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목회하면서 자기합리화에 빠진다. 교회는 장소가 좋지 않아 사람이 없다고 한다. 원래 목회를 광야에서 하는 것이다. 더 좋은 장소가 없다. 이렇게 믿고 가야 한다. 그런데 내 안에 교회장소가 안 좋다고 자기합리화에 빠지는 순간 안된다. 교회의 승리이다. 나는 죽어도 예수가 산다. 교회는 반드시 승리한다. 그렇게 믿고 달려가는 것이다.
다음은 교회의 축복이다, 교회는 주는 가장 큰 축복은 “내가 천국의 열쇠들을 너에게 주리니”이다. 누구에게 주는가? 신앙고백을 한 사람에게 주신다. 교회를 통해 교회 지체들에게 주는 주님의 축복은 천국이다. 돈으로 지식으로 천국을 열려고 하기에 천국은 닫혀있다. 그래서 열쇠를 준다. 천국에 갈 수 있는 특권을 신앙고백이 있는 사람에 준다. 과연 나는 지금 천국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교회가 말하는 가장 큰 축복은 천국이다. 힘이 들면 천국이 생각난다. 그런데 조금만 좋아지면 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교회는 부자나 훌륭한 사람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천국백성을 만드는 곳이다. 우리가 아무리 포장해도 결국 교회는 이 땅에서 훌륭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천국백성을 만드는 곳이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더 귀하다. 교회의 존재이유는 분명하다.
교회의 사명은 또 다른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 작은 교회는 작을수록 본질적으로 우리교회가 교회로서 바로 서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큰 교회는 힘들지만 바른 교회가 되려는 몸부림은 놓지 말아야 한다.
목사가 3가지 - 교회를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성령의 은혜로 충만하여 영적인가? 30년 전에 안산에 개척할 때 안산에는 이미 합동 동산교회 김인중 목사, 통합 안산제일교회 성자 고훈 목사, 감리교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 등 대단했다. 그 안에서 내가 저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성도를 사랑하는 원리였고, 교회를 사랑하는 원리였고,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다. 목회가 힘든 것이 아니라 기도가 힘든 것이다. 기도에 무너져 있으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목사가 중요한 가치를 두는 부분을 성도들과 함께 씨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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