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류응렬 목사 초청 설교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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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2-10-22 11:4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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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학장 김성국 목사)는 10월 18일(화)부터 2일간 2022년 가을학기 부흥회와 특강을 열었다.
▲강사를 소개하는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김성국 목사
강사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신학석사(Th.M, 설교학 전공) 교수로, 설교에 대한 4가지 주제의 특강을 했다. 특히 19일(수) 오전 특강은 공개강좌로 진행됐다.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는 “설교의 영광을 회복하라”고 외치며 2021년 가을학기부터 설교학 전공 신학석사 과정을 개설했다. 미시오신학교와 공동학위를 제공하는 MOU를 체결하고, 뉴욕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해외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현재 30여명이 신학석사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도 한국, 캐나다, 키르기스스탄의 신학석사 과정 신학생들과 동문들이 화상으로 27명이 참석했다.
류응렬 목사는 첫 날에 “청중을 깨우는 설교 작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의를 했으며, 둘째 날에는 “미셔널 프리칭(Missional Preaching)”, “예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성경적 목회자와 설교자, 그는 누구인가?”는 3개의 강의를 연속적으로 했다. 또 학생들의 열정적인 질문을 받기도 했다.
1. 성경적 목회자와 설교자, 그는 누구인가?
수차례 뉴욕에서 열린 류응렬 목사의 세미나를 들으며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류 목사는 설교 세미나를 통해 설교의 방법을 전하는 것 이상, 설교는 무엇이며 설교를 전하는 목회자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전한다. 예를 들어 설교자는 ‘해’가 아니라는 ‘달’이라는 비유도 이에 속한다.
류 목사는 19일(수) 오전에 전한 3가지 강의 중에 마지막 강의였던 “성경적 목회자와 설교자 그는 누구인가?”라는 특강에서 다음 10가지를 전했다.
1. 행복한 목회자가 행복한 교회를 만든다.
2. 성경적인 교회는 성경적 목회자로 시작된다.
3. 뛰어난 설교자 보다 신실한 목회자가 우선이다.
4. 사람을 세우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이다.
5. 세상변화를 위한 예수님의 전략은 한사람이다.
6. 성경적인 설교는 성경적인 설교자에게서 나온다.
7. 설교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언자이다.
8. 설교의 목적은 진리의 말씀을 통한 사람의 변화이다.
9. 은쟁반에 놓인 사과는 빛이 난다.
10. 성령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라.
점심을 앞두고 강의시간이 촉박한 류응렬 목사가 위 10가지 제목 중에 어떤 주제에 포커스를 두고 전했을까? 바로 3번 “뛰어난 설교자 보다 신실한 목회자가 우선”이라는 내용이었다.
류응렬 목사는 “설교자보다 목회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설교하기 전에 한사람의 목자로 주님 앞에 선, 양떼를 위해 부름받은 목자이다. 목자의 심정으로 강단에 서는 것이 설교자로 평생 걸어가야 할 삶”이라고 했다.
류응렬 목사는 설교세미나에서 설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했다. “요즘은 설교를 잘하는 목사를 너무 우대하고 그런 목사를 주로 담임으로 청빙한다. 다 좋고 설교를 잘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설교자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목회자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왜 사람인가? 류응렬 목사는 “설교 한두 번 잘 준비하면 한두 번 설교를 잘하겠지만, 사람이 잘 준비되면 평생 진리의 말씀이 나온다. 저분이 말씀하면 고개가 숙여지는 분들이 있다. 이원상 원로목사님이 인격적으로 목회를 했다. 뛰어난 선교자가 되려고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목회자가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응렬 목사는 공동체의 오해를 대하는 목회자의 자세에 대해 나누며 “교회라는 공동체 삶을 살다보면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공동체가 이것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면 오해를 설명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예수님은 오해를 받으시고 죽기까지 하셨으며,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가능한 말로 변명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목자의 자세를 나누며 결혼식은 청년부 담당 사역자들도 주례를 하지만, 장례예배는 가능하다면 자신이 다간다고 했다. 왜냐하면 장례예배는 성도의 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려도 끝까지 인사를 하고 나온다. 류 목사는 “가장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이 목회자가 아닌가? 뛰어난 설교자보다 좋은 목회자가 먼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 미셔널 프리칭(Missional Preaching)
류응렬 목사는 "미셔날 프리칭"을 19일(수) 오전의 첫강의로 선택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요즘 유행하는 "미셔날 처치"가 아니라 "미셔날 프리칭"이라는 주제는 흥미를 자아냈다. 무엇이 "미셔날 프리칭"일까?
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류응렬 목사는 “하나님의 표정읽기”를 많이 강조했다. 류 목사는 “미셔날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있으면 설교가 달라진다. 하나님의 마음, 표정읽기를 계속 생각해보라”고 도전했다.
류응렬 목사는 “미셔날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설교할 때마다 하나님의 얼굴표정 즉 하나님이 무엇을 바라실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일까를 물으며 나아간다”고 했다.
예를 들면 살인하지 말라는 것을 설교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아서 살인을 하면 하나님의 형상을 해하는 것”이라고 설교하는 것은 유대인도 할 수 있는 설교라는 것이다. 살인하지 말라는 것으로 하나님의 얼굴표정을 생각해보라고 도전한다.
원수 같아서 죽이고 싶은 사람이지만 그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든 사람이고, 지금은 예수님을 모르니 저렇게 살지만 믿으면 나와 함께 하나님의 지체가 될 사람이고, 저 연약한 형제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는데 원수 같은 저 사람을 그리스도인으로 삼기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표정을 가지고 본문을 읽으면 하나님의 마음이 애틋해지고 원수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지고 긍휼한 마음을 품게 된다. 성경을 펼칠 때마다 하나님의 얼굴표정이 무엇인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무슨 변화를 기대하실까를 물으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자도 살인하는 자라고 했는데, 저도 마음에도 미워하는 것이 있는 것을 보니 저도 살인자이네요, 저를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원수를 사랑할 예수의 마음을 주세요” 라고 나아가는 것이 설교자가 본문을 통해 가져야 할 마음이고 그것을 설교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살인하지 않을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 땅에 하늘나라를 이루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응렬 목사는 미셔날 프리칭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선교의 하나님이시며, 선교적인 목적으로 오셔서 사신 예수님, 선교적인 목적으로 제자를 부르고 훈련하고 파송하신 예수님, 선교는 성도적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류응렬 목사는 “설교란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의도한 말씀을 바르게 파악하여 오늘날 청중에게 적용하여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미셔널 프리칭은 영혼과 세상변화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으로 모든 성경본문에서 삶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설교이며, 핵심목적은 영혼구원과 삶의 변화”라고 했다.
▲특강에는 한국, 캐나다, 키르기스스탄의 신학석사 과정 신학생들과 동문들이 화상으로 27명이 참석했다.
3. 예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설교자는 어떤 본문에서 신학적으로 해석학적으로 도저히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되지 않는다고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류응렬 목사는 “어떤 분문이라도 주님과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적용쪽으로 자꾸 생각하면 폭이 넓어져서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이 쉽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아브라함은 그 몇 년을 참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십자가까지도 참으셨다”라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묵상하면 적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유명한 발언들을 소개했다. 찰스 스펄전은 “모든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거대한 도시로 향하는 길이 있다. 설교자들의 임무는 본문을 대할 때에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길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리스도께로 향하지 않는 길을 본 적이 없다. 그리스도의 맛이 없는 설교는 아무런 유익도 끼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이 아담스는 “우리설교의 모든 핵심에는 그리스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적인 설교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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