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85세 일기로 별세, 뉴욕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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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9-13 18:5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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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한국시간으로 9월 14일 오전 7시 13분 서울대병원에서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 목사는 지난 2월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부인 고 김성혜 총장의 뒤를 따랐다.
1936년생인 조용기 목사는 같은 학교에서 만난 최자실 목사의 딸 김성혜 사모와 1965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었다. 조 목사는 장모 최자실 목사와 함께 1958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해 세계 최대 개신교회로 성장시켰으며, 2008년 임기를 마치고 원로 목사가 됐다.
조용기 목사는 2005년에는 뉴욕에 와 '바라보고 꿈꾸라 믿고 기도하라(요한복음 3장 14-16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축복성회를 인도했다. 뉴욕시는 조용기 목사의 날을 선포했으며, 조 목사는 'The Family of Man Medallion'상을 받았다.
1.
뉴욕순복음연합교회 양승호 목사는 "제자로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격리 때문에 한국 가는 것이 여의치 않고 5일장으로 하지만 장례 참석 인원이 한정돼있어서 가지 못 하는 것이 더 괴롭습니다. 그래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논의하여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13일(화) 정오부터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고 알렸다.
뉴욕순복음연합교회 분향소는 9월 17일(금)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운영된다.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는 미주에 5개 조문소를 운영한다. 뉴욕순복음연합교회, 나성순복음교회, 순복음시카고교회, 토론토순복음교회, 스와니순복음교회 등이다.
2.
고 조용기 목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이만호 목사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왔다.
“20세기를 빛낸 위대한 복음 전도자”이시며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교회 성장을 주도하며 개신교 선교역사에 한 획을 그은 존경하는 영적인 스승 조용기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니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친 아버님과 같은 분이셨습니다. 제가 20대 초에 만나 뵙고 성령의 뜨거운 체험을 하게 되었고 목사님의 눈부신 목회사역 현장을 옆에서 생생하게 지켜보았습니다. 구름떼같이, 물밀 듯이 몰려온 수많은 성도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기뻐 뛰며 찬양하는 모습과 병고침 받고, 귀신이 물러가며, 기사와 이적이 나타나고, 전도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된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얼마나 자상하신지 목사님 곁에서 교역자를 대표하여 섬길 당시에 해외 부흥회를 다녀오실 때는 당연한 설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까지도 챙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목사님께서는 진실과 성실로 한평생 사신분입니다. 개척 당시에는 남대문시장에서 사준 잠바 하나를 다 떨어지도록 몇 년을 입으셨습니다. 메모지를 쓰실때에는 편지온 뒷면이 아깝다고 설교문도 새종이로 쓰지않고 꼭 편지봉투를 찢어 펴서 이면지로 쓰셨습니다. 또한 목사님께서는 성도님들이 선교비로 쓰라고 주신 예물을 제자들 가운데 교회 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를 불러 큰 금액을 그대로 축복기도 하시고 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가장 잊지 못하는 것은 성령목회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성령님! 같이 가주시지요!, 성령님! 설교해 주시지요!, 성령님! 설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나를 부인하고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는 삶으로 성령님과 의논하여 결정하고 밀고 나가시므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수밖에 없는 성령님의 뜻대로만 목회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아무리 고난과 환란이 있어도 성령충만 하심으로 꿈과 비전을 갖고 4차원 영적세계를 바라보시는 분이셨습니다.
지구를 120바퀴 돌면서 세계각지에서 성회를 인도하시고, 특히 브라질에서는 150만 명까지 성회를 인도하셨던 예수님의 본을 보여주신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런 목사님을 이제는 뵙지 못하고 하늘나라에서만 만날 생각을 하니 자꾸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목사님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6.25 이후에 어려웠던 수천만의 한국 성도들과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셨던 역사에 길이 남으실 분이십니다.
이 땅에 남은 유가족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소망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3.
이정환 목사(뉴저지교협 회장, 뉴저지순복음교회 담임)는 “최근 조용기 목사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계속 강건하시도록 기도하고 있었는데 소천하셔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 목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강력한 성령운동으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역사를 여셨고 교단을 초월하여 교계의 어른으로 존경받으신 목사님 복음 실은 국민일보를 통해 기독교 언론과 문화를 세우기에 앞장 서셨고, 어린이 심장재단을 통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새 삶을 주셨고 은퇴 후에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시고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통해 교회가 계속 부흥 발전하도록 헌신하신 목사님, 한국 기독교계를 넘어 세계 기독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영산 조용기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리고 “이제 목사님의 성역을 이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최선을 다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며 달려가겠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담임목사님 그리고 모든 유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소망과 참된 평안이 강물처럼 흐르길 기도합니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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