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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의 J교회, 전문적인 갈등해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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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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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 문봉주 장로의 뉴욕교협 33회기 취임식 발언으로 확대된 J교회의 분규해결을 위해 조심스러운 교계의 노력이 시작됐다.

뉴욕교협의 노력

J교회는 교협 교회주소록에는 나와 있지만 뉴욕교협의 회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정수명 목사는 "회원교회가 아니라고 한인교회의 어려움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뉴욕교협 회장 정수명 목사는 빠른 시간내 J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교협이 도와줄 일이 무엇인지를 들을 예정이다. 하지만 개교회 문제의 교협의 개입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교협의 적극성과 J교회 측의 자세에 달려 있다.

J교회 소속 노회측 입장

한편 분규의 내용을 잘아는 J교회 소속 노회장 C목사는 "문제가 커지기 전에 중재요청이 올라오면 노회가 중재를 시작하는데 이제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문제해결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분규의 초기에는 양쪽이 반 발씩 물러나면 분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11개월 동안 장시간 분규가 지속되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 문제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 노회측은 현재 진행중인 재판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문봉주 장로의 관련 발언

문봉주 장로는 분규문제가 있는 교회를 언급하며 "한편으로 목사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 할 수도 있다. 자신이 보기에는 잘못이 없다고 판단할수 있어도 크게 눈을 떠서 왜 성도들이 나에게 잘못이 있다고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라며 "그래서 성도들이 잘못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성도들에게 사과하고 주의 이름으로 용서를 비는 결단이 목회자에게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J교회 분규의 내용은?

J교회의 분규는 한인이민교회의 전형적인 분규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담임목사를 반대하는 성도측은 교회의 중추적인 기능인 행정과 재정체제를 불신하고 있다. 담임목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J교회 조사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발견들은 J교회 재정체계가 몇몇 영향력이 있는 소수가 교회 재정으로 부터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더라도 그것을 제어 할만한 시스템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도록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스스로 분규를 해결할수 있는가?

"J교회가 스스로 분규를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회의적이다. C노회장의 지적처럼 장기간 분규를 통해 분쟁 당사자들의 감정의 손상과 신뢰의 붕괴가 있는 상태에서 원상의 회복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분규의 해결의 방법이라고는 공동의 선을 기대하기 보다는 한쪽의 포기 또는 획기적인 입장 변화뿐이다.

그런 면에서 J교회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11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상황은 나아지기 보다는 더욱 악화되어 온 것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분규교회의 전문적인 갈등해결 방법은?

아멘넷 한인이민교회 기획위원 송흥용 목사는 "교회내의 갈등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문제는 이 갈등을 어떻게 최소화 하고 생산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또 "문제가 커져서 자체 능력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경우라면 빨리 교회 분쟁 조정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노회에서 파송하는 비전문가인 일반 목사님을 파견하는 것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경의 원칙을 가지고 교회분쟁을 중재하는 전문 단체로는 피스메이커(회장 켄 산데)가 있다. 작년 10월 뉴욕에서 열린 "피스메이커 세미나"에는 에릭 폴리 목사 (Eric Foley, 서울 Peace maker 이사장, Peace maker communication director)가 강사로 참가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세미나에서 "분쟁으로 매일 52개의 교회가 서로 갈라진다"라며 "분쟁이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분쟁를 어떻게 다루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옳고 상대는 틀린다는 사고는 문제"라며 "내 눈에서 먼저 대들보를 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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