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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현장으로 간다 2] 뉴저지 연합교회 나구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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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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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부흥이 현장을 찾아서" 2번째 시간으로 뉴저지 연합교회 나구용 목사(63)를 찾았다. 나구용 목사는 특징적으로 권위적이지 않으며 평신도와 같은 눈높이에서 목회를 하는 목회자이다. 또 그는 목회에 있어 기술과 전략보다는 하나님이라는 원칙에 충실한 목회자이다.

그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의 재도약을 위해서 "하나님과 영적회복, 첫사랑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를 통해 30년 목회의 노하우인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학력과 경력을 중심으로 본인을 소개해 주시죠?

미국에 오기전 서울 감신을 졸업하고 한국 종로교회에서 2년간 담임목사로 목회를 했다. 당시 청년들이 나에게 하는 질문이 바로 나의 질문이었다. 그래서 더 공부를 하기 위해 69년 드류신학교로 유학을 왔다.

드류 신학교를 졸업하고, 2개의 미국교회에서 4년 동안 목회를 했다. 다시 박사 공부를 하면서 모리스타운에 한인교회를 세우고 5년간 담임목사로 있었다. 84년 박사를 마치며 김해종 감독에 이어 뉴저지연합교회의 2대 목사로 오게 되었다. 그 후 20여년 동안 목회를 해왔다.

어떻게 목회의 길에 들어섰습니까?

아버지는 신실한 장로님 이셨다. 그래서 나의 이름 '구용'은 '구원할 구'를 따셨다. 나는 5형제들중 막내였다. 아버지는 나를 자녀의 십일조로 하나님께 바치시고 구원하는 사업을 하기를 원하셨다. 그렇게 약속의 사람으로 자라면서,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 이름이 아버지께서 나에게 물려주신 가장 중요한 유산이다.

박사학위를 따면 한국으로 돌아가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공부가 끝날때쯤 한인들의 이민이 많아지면서 이민목회의 필요성을 발견하고 미국에서 목회를 하게 되었다.

목회철학과 뉴저지연합교회를 소개해 주시죠?

나는 한국에서 부터 소위 권위적인 목회자 상이 싫었다. 목사의 말을 무조건 따르고, 목사의 명령으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싫었다. 그것은 내가 수용하기 힘든 목회자 상이었다. 그래서 평신도 사역 중심의 교회를 만드는 것이 목회의 지침이었다. 그런 원칙으로 교회를 이끌었다. 사역자 가운데 평신도가 많이 생기니 교회가 건강해 졌다.

목회 원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목회의 첫째 원칙은 평신도를 사역자로 만드는 것, 정말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둘째는 커뮤니티를 위해 존재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뉴저지연합교회는 주간에 방과후 학교 등 3가지의 학교를 연다. 주말에만 문을 여는 교회가 아니라 나는 일주일 내내 북적대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역들이 내가 주장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 가운데 각자에 주신 콜링으로 사역이 만들어 진다. 예를 들어 히스패닉 사역도 마찬가지이다. 한 성도가 길거리에 서있는 히스패닉을 불쌍히 여기고 직업교육을 시키고 직업을 알선하는 사역을 2년 전에 시작했다. 그러한 사역들이 평신도 사역자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그런 아웃리치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평신도 사역자를 길러내십니까?

먼저 사역자를 길러내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우리가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에 의지할 때 사람이 변한다. 그 툴은 스몰그룹이다. 우리교회에서 여러 종류의 스몰그룹이 있다. 스몰그룹은 지역적으로 모이는 경우와 사역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 모이는 경우가 있다.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리더십을 사역자로 만드는 것이다. 올해 속장, 구역, 교구장의 리더를 직접 말씀으로 공부를 시켜 평신도 리더가 먼저 제자가 되는 방법을 사용한다. 스몰그룹에서 말씀을 전할 때 성경지식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삶>을 이용한다. 또 평신도 지도자가 속회에서 삶을 나누는 것을 인도한다. 지식적인 나눔은 아니다.

뉴저지 연합교회 초대 담임인 김해종 감독을 소개해 주시죠?

김해종 감독은 손위의 처남이다. 뉴저지 연합교회는 김 감독에 의해 1973년 설립됐다. 교회가 35년 동안 목사가 2명밖에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분위기가 좋았다는 이야기이다. 김 감독은 인자하시고 순한 분이시다. 그 분은 뉴저지 한인교회를 세우는데 파이오니아 역할을 하신 분이다.

목회의 어려움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습니까?

미국교회에서는 고등부 전도사, 기독교육 디렉터로 사역했다. 미국교회에서는 영어가 서툴러 힘이 들었다. 하지만 미국사람에게 나의 핸디캡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나누었다. 그러니 그들이 오히려 나를 도와주려고 했다. 서로 정직한 인간 면을 존중하고 관계가 좋았다. 미국교회에서는 언어가 불편하다는 것 외에는 사랑을 많이 받았다. 미국교회에서의 언어의 약점을 겸손으로 극복했다.

한인교회에서는 미국교회에서 하던 식으로 목회자의 권위를 내 세우지 않으려고 했다. 성도들과 신앙에 있어 동등한 관계로 같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자세로 일했다. 성도들과 같은 레벨에서 믿음생활을 했으며 회개하려고 했다. 그런 식으로 목회를 하니 많은 한인교인들이 좋아했다. 문제도 있었다. 미국교회는 선이 있어 비권위적인 목회자도 존경을 받았지만, 한인교회는 나중에는 목사에게 권위를 주지 않으려고 해 목회의 반대도 있었다.

미국교회에서 배울 점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미국교회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같은 레벨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역할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므로 목회자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좋은 면이 있다.

다른 목회 극복은?

40대 중반, 물불을 모르고 목회를 열심히 했다. 당시 교회가 레오니아에 있는 미국교회를 빌려 사용하는데 남의 건물을 쓰니 주일이 지나면 정돈이 안 되었다는 미국교회로 부터의 불평편지가 많이 왔다. 그래서 가장 나중까지 교회에 남아 내부를 정리하고 문을 닫았다. 육신적으로 너무 무리를 했다. 그래서 간경화가 걸렸다. 교인들도 놀라 포코노에 집을 구해 주었다. 그곳에서 6개월을 휴양하라고 했는데 나는 성격이 사람과 같이 있어야 힘을 얻는 사람이라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교회는 목사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이므로 간경화로 아플 때 교회를 사임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읽은 한 성도가 찾아와 "목사님께서 항상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이제 우리들이 목사님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큰 감동을 받았다. 그 뒤 하와이 코나 와이엠 선교학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3개월간 있으면서 영적으로 회복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다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기억나는 것이 있다. 창세기에는 두 나무가 나온다. 선악과와 생명나무이다. 선악과처럼 정죄하면 죽는다. 사람을 살리는 생명나무에서 은혜를 따먹어야 산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몸이 아프자 제단에서 많이 기도를 했다. 하나님께 죽기 싫다고 대들었다. 40대 중반에 데려가시면 하나님이 손해라고 매달렸다. 그러다 가슴속에 "나는 네가 네 잘난 맛에 목회하다가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를 만난 사람으로 와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 구나", "나 하나를 만나주시는 구나"라며 감동해 울었다. 간경화에 걸려도 울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사랑을 느끼고 울었다.

목회를 하다가 변화가 없어 번아웃 되는 목회자에게 한 말씀?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지혜는?

간경화는 번아웃의 표시였다. 피곤하다 정도가 아니라 생명이 위태로웠던 번아웃이다. 그때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요한계시록 2장에도 에베소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이 있다. 열심은 있지만 주님의 첫사랑을 잊어 버렸다는 말씀이다. 그것은 번아웃하는 목사들이 들어야 할 말씀이다. 그것이 제 경험이고 번아웃에서 나올 수 있는 오직 한 길이다.

30년 이상 목회를 하셨는데 목회의 성공이란 무엇입니까?

목회성공. 성공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성공이라는 것은 교회가 크고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이 성공의 기준은 아니다. 듣기 좋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다고 본다. 그러면 무엇이 목회자와 교회의 성공인가? 그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리고 하나님과 사귐 관계가 있으면 성공이다.

평양대부흥도 부흥하기 전에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회복이 있었다. 내가 회개하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바로서고, 하나님과 관계가 바로 서자 인관관계가 회복되는 영적회복이 부흥을 가져오게 했다. 100주년을 맞아 여러분들이 부흥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부흥이 먼저 오면 안된다. 먼저 영적각성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다. 영적각성이란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100주년을 맞아 다시한번 부흥을 맞이하려면 한인교회의 자세는?

한인교회에 속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가 중요하다. 대개 회개라고 하면 한국교회, 우리교회가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내가 회개해야 한다. 100주년의 부흥은 100주년 행사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있어야 한다.

개인의 영적회복이다. 그것이 힘들다. 이번 주일의 설교제목은 "나는 죄인입니다"이다. 그런 제목을 붙여 놓고도 금요일까지 설교준비가 안되는 이유가 있다. 진실로 내가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영적회복, 첫사랑의 회복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회개하려면 '내가 죄인이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말로만 그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영적각성은 한사람, 한사람이 죽을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설교제목을 정해도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나를 보며 영적각성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다른 회개가 있다면?

목회를 할 때 내가 목회를 하려고 하면 번 아웃을 한다. 회개할 것 중 하나가 그것이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목회를 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개념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목사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자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책임을 져주신다. 내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쉬고 따라가고 일을 하는 것이다. 나의 계획과 전략은 절대로 안된다. 그것에 대해 회개를 해야 한다.

예배와 설교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작년에 우리교회에 2가지 표어가 있었다. '예배를 깨우자', 기도를 깨우자'이다. 하지만 새해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바라는 만큼 쉽지가 않다. 전략적으로는 전통, 현대, 예배, 영어, 절충 예배 등 5개의 예배를 만들어, 사람들이 자신에 맞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한다.

예배다운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설교자가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솔직하고 순종해야 한다. 인터넷과 CD를 통해 많은 설교를 접할 수 있어 하려고만 한다면 설교를 짜깁기하기 쉽다. 하지만 설교자는 하나님께서 나와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받아서 전해야 생명이 있다. 설교자는 하나님 말씀에 붙잡힘을 받아야 한다. 둘째 준비된 예배여야 한다. 예배에 잘 연결이 되어 성도들이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리허설까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설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회중의 눈으로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내 개인이 아니라 회중으로 서서 이 시간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 설교준비에 중요하다.

30년 목회를 되돌아 보면 이렇게 했으면 좋았다는 목회의 실수는 무엇입니까?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내가 목회를 하려고 한 것이다. 나의 능력, 힘, 젊음, 인격, 기술 등으로 목회를 하려고 하니 간경화에 걸린 것이다. 둘째는 교회의 성장을 하려고 기술을 배우는 목회성공 세미나에 많이 참가했다. 전도폭발, 일대일 양육 등 남이 하던 프로그램을 배워 교회에 적용하려고 했다. 남의 프로그램을 빌려 그것을 통해 교회의 성장을 기대한 것은 잘못이다.

목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내가 하나님과의 평안한 관계 가운데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의 목회를 온전히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내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30년 목회의 결정체는 스몰그룹이다. 목사가 크게 시작하려 하지 말고 제자를 키우고 그 제자들이 다시 제자를 키우는 것이다. 믿음의 제자를 만드는 스물그룹을 통해 목회가 이루어지는 것이 지금까지 목회의 결정체이다.

가장 큰 목회의 보람은 교인의 성장하여 선교사로 나가는 것이다. 이번에 정원찬 장로가 파라과이에 선교사로 파송된다.

건강한 교회란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한 교회를 위해 선배목사들은 목사가 돈과 여자를 조심하라고 했다. 유혹이 크다. 목사들은 심각하게 들어야 한다.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우선 이런 유혹을 받지 말아야 한다.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를 후배목사들에게도 그대로 말해주고 싶다.

존경하시는 목회자가 있으시면 소개해주시죠?

멘토로 한국과 미국에 각 한분이 있다. 한국에서 신학교에 다닐 때 남산뒤 산성교회에 파송이 되었다. 천막치고 그 안에 가마니를 깔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열린 교회였다. 김광원 목사님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목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부교역자로 목회할 때 만난 데이빗 팔렌스비 목사가 있다. 그는 권위적이지 않으며 교인과 함께 서서 같은 레벨에서 목회하는 것이 감명 깊었다.

마지막으로 후배 목회자에게 한 말씀?

후배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한가지 밖에 없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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