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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의 영주권 관련비리가 뉴욕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져 파문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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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7-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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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한인일간지들은 '종교이민 신청자 3분의 1은 가짜' 라는 제목의 한인교회 관련 기사를 내놓아 뉴욕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파장을 가져왔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사례로 뉴욕 퀸즈소재 한인교회의 영주권 관련비리가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월23일 뉴욕의 주요 한인 일간지들은 일제히 한인교회에서 일했던 한인 남성의 기자회견 소식을 보도했다.

구체적인 종교관련 영주권 비리

주인공인 장모씨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영주권 스폰서를 위해 퀸즈소재 중소형 규모의 A한인교회에서 일했다. 그는 하루 12시간 이상 일주일에 6일을 일하면서도 최저임금($7.15/시간)도 안되는 $1,300를 월급으로 받아 왔다.

기자회견에서 장 씨는 “교회가 비자 스폰서를 해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적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헌신했다"라며 종교비자 관련 비리의 한 실상을 폭로하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의 도움으로 소송을 제기한 장모씨는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35,000의 보상금을 받기로 했다.

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도 제기됐다. 장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달 정도만 기다리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는데 해고를 당했다. 담임목사에게 자녀와 함께 울면서 사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나타난 것은 부정을 저지르는 한인교회, 인정사정이 없는 비정한 한인교회의 모습이다. 하지만 기자회견은 문제의 A교회측 입장을 밝히는 반론은 전혀 없어 아쉬움을 주었다. A교회는 더이상의 사건 확대를 바라지 않는 상태.

동포를 갈취하는 교회가 있다고?

아멘넷은 작년 7월 "종교이민 신청자 3분의 1은 가짜 - 한인교회의 실상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인교회의 다양한 이민비리를 밝힌바 있다.

뉴욕중앙일보는 26일자 '뉴욕25시'란에서 김형일 논설주간은 "동포를 갈취하는 교회가 있다고?" 라는 도전적인 제목의 글을 통해 한인교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적고 있다.

김 주간은 신도가 기백명에 되어 재정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는 교회가 최저도 안되는 임금으로 노동을 착취한 것은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다'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한인교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종교이민 부정을 지적한 후, 영주권을 빌미로 일을 시킨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상당한 헌금을 요구한다며 롱아일랜드소재 한인교회 K씨 부부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번 문제가 일부교회의 문제이지 전체교회의 문제가 아니라는 보층설명도 뒤따랐다. 그는 "사랑을 말하는 교회와 목사가 사기 브로커 행각의 중심에 있다면 정말 한심하고 갑갑한 일이다"라며 "일부 교회와 문제가 다수의 훌륭한 교회가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화운동의 기치를 내건 뉴욕교협이 악질 비자 장사나 하는 이름뿐인 교회와 목사를 색출하고 몰아내는데 앞장서면 어떨까 한다"고 부탁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오는 29일(월) 오전 뉴욕신광교회에서 열리는 뉴욕교계 정화특별기구 위원들이 귀담아야 할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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