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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목사 “목사는 영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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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1-09-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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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89회 정기노회가 9월 21일(화) 열려 최진권, 이승엽 목사 안수예배가 노회 도중에 드려졌다. 이 자리에서 황상하 목사가 권면을 했다. 

 

2시간 목회자 세미나를 10분으로 요약한 것 같은 황상하 목사의 권면은 일관성을 가지고 진행됐다. 대부분의 경우 임직후 권면을 받을 때 임직자들은 일어선다. 하지만 황 목사는 권면을 시작하며 “설교도” 앉아서 들었는데 권면도 일어서서 들을 필요가 없다고 앉으라고 한다. 그것이 서막이었다.

 

권면을 통해 하나님 말씀의 의도에 겉돌고 심지어 자신이 들어가고 성경을 이용하는 것을 피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씨름하고 좋은 책들을 읽으며, 사역을 감당하는 자의 영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동영상] 황상하 목사의 명 권면

 

황상하 목사는 신학교 졸업하고 친구 몇 사람들과 존경하는 교수를 찾아가 이제 목회를 시작하니 좋은 조언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 교수는 신학공부도 다 마치고 이제 교회를 시작할 사람에게 “보냄을 받았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보냄을 받았다면 “가서 전해주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전해 주는 것”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날 교회가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확신하는 소명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즉 노래를 잘하든지, 말을 잘하면 목사로서 소명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황상하 목사는 “목사의 은사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가르침의 은사인데, 가르치기 전에 가르칠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교수의 빌언을 소개하며, 교수에게 좋은 책의 추천을 부탁하자 성경을 많이 읽으라고 권면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목사들이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을 설교한다”라는 교수의 말을 통해, 성경을 많이 읽고 오랜 세월 공부하고 평생을 성경을 필사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만을 했다고 예수님의 가장 무서운 책망을 받았다는 성경의 교훈을 나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가운데, 본문가운데 들어가지 못하는... 진정성도 있고 열정도 있는데 정말 성경이 전해주려고 하는 메시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교수의 지적을 받고 오늘날 까지 그 도전과 싸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더 나아가 “성경이 우리에게 주려는 메시지를 만나지 못하고, 그것에서 하나님의 메시지가 아니라 내 메시지를 들으며, 내가 전하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위해 성경을 레퍼런스로 사용하여 내가 전할 메시지를 만들어 간다”고 경계한다. 그리고 “평생을 목회하며 어떤 사명에 대한 압박감, 그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내가 말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그런 수준이라면 설교자뿐만 아니라 설교를 듣는 사람은 어떻겠냐고 반문하며 “엉터리로 설교해도 성령께서 엉터리인 설교자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는 것을 믿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씀을 맡은 자로서 정말 우리가 본문이 성경이 주려는 메시지를 정말 만나, 감동과 깨달음을 가지고 사역에 임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리고 “개인은 아무리 탁월해도 역사를 능가하지 못한다. 좋은 개혁주의적인 신학과 교리는 하나님의 교회에 성령께서 주신 복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주의 신학과 사상들은 성경본문으로 들어가는데 얼마나 유익을 주는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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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먼저 성경을 깨달은 분들이 많다”라며 “많은 책을 읽으려 하지마라. 좋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헨델의 메시아 할렐루야가 너무 감동스러워 사람들이 일어나 들었던 것처럼 헤르만 바빙크의 책을 읽다 차에서 벌떡 일어난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황상하 목사는 “성경을 바로 깨닫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만나게 되는 것은 목회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 앞에 어떤 모습과 태도를 가지고 서고 행하는가 하는 문제”라며 “목사는 영적 관료주의가 되기 쉽다. 진정성이 있고 열심이지만 평생을 수박 겉만 핥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같은 사람을 살지 말라”고 부탁했다. 

 

“성경본문으로 들어가 말씀의 진정한 메시지를 만나게 되면 소설, 철학책, 역사책을 읽어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만날 수 있다”라며 윤동주와 칸트의 발언을 해석하는 장면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황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씨름하고 좋은 책들을 읽으며, 사역을 감당하는 자의 영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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