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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에 이미 대선 열풍, 이명박 후원회 이름사용 놓고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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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7-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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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한국대선을 앞두고 뉴욕사회와 교계도 상대적으로 바빠지고 있다. 교계와 정치의 관계는 깊다.

최근 아멘넷 협조사인 뉴스파워는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대통령 만들기 역사를 보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교회 예배에서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임하다 급기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조용기 목사 앞으로 경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교회는 올해에도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는 분위기. 한국 교회가 모 특정 후보에 기울어져 있다는 것. 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올 대선에 기독교의 정책을 공약대로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교계에서 작년 3월 열렸던 이명박 장로 초청 기도회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성대하게 열렸다는 지적. 이명박 장로측은 내부적으로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혀 만찬기도회가 뉴욕 교계의 일방적인 구애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뉴라이트 김진홍 목사

오는 2월 26일에는 뉴욕을 다시 찾은 김진홍 목사가 뉴라이트 운동 후원만찬을 연다. 대동연회장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일인당 티켓 비용이 200불이다.

김진홍 목사는 뉴욕에서 수차례 열렸던 강연에서 "북한에 충성맹세를 했던 세력들이 집권여당의 핵심세력으로 부상했다. 친북·반미가 정권 수뇌부에 들어간 셈"이라며 현정부에 반대하며 더 나아가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진홍 목사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여 정권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위해 야당의 단일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장로를 놓고 사랑싸움

이명박 장로를 지지하는 모임인 '명박사랑'은 21일 일간지에 5단 광고를 냈다.

'명박사랑'을 사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또 "이러한 사람들에게 속아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사례가 발생시 신고센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는 부탁도 담겼다.

'명박사랑'에는 10명의 고문이 있다. 그 중 김남수·김상모·김중언·박희소·손영구·이영희·장석진·장영춘 목사등 8명이 뉴욕교계 지도자들이다. 상대적으로 뉴욕교계는 정치열풍중이라고 불릴만한 숫자이다.

'명박사랑'의 한 고문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명박 장로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명박사랑 뉴욕대표는 뉴욕교협 이사장을 지낸 황일봉 장로이다.

뉴욕에서 '명박사랑'외에도 대권후보 이명박 장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다.

초기에 '명박사랑'에 관련했던 건축사 이해진 집사가 '명박사랑'에서 나와 'LEE MB LOVE USA INC'를 설립하고 미주 총 연합회 회장과 뉴욕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명박사랑 뉴욕대표 황일봉 장로와 같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명박 장로의 고려대 동문계열, 뉴욕교협의 한 증경회장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명박사랑 뉴욕대표 황일봉 장로는 "목회자들이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졌다기 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를 한다. 어떤 댓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씨의 과거와 현재의 활동상에 호감을 가지는 것 같다"고 교회가 이명박장로에게 호감을 가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교회의 정치참여는?

교회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는 김남수 목사(순복음뉴욕교회)는 "한국 교회의 심각한 오류는 정치 외면이다. 정치와 교회는 반드시 분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교회의 교인은 민주주의의 주권인 정치에 반드시 참여하여야 올바른 시민이 되는 것이다. 정치는 모리배들이 하는 것이고, 교회는 기도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숭실대 박정신 교수는"교회가 정치세력화 하거나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종교와 권력의 유착은 결국 종교도, 권력도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더우기 "예배 때 기도자나 설교자가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을 대통령 되게 해달라는 것은 교회가 성속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현상들은 일시적으로 교회를 힘있게 보이게 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교회에 해를 주는 일"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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