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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후보였던 양승호 목사가 기억하는 조용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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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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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후임자 결정을 맞아, 5인의 후보에 들어갔던 양승호 목사(뉴욕순복음연합교회)를 인터뷰하고 뒷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여의도순복음교회 동부이촌동 직할 성전과, 여의도 직할 성전을 담당했다.

언제 처음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했습니까?

광주에서 자라 전남대를 졸업하고 87년 서울로 올라와 처음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교회를 다니며 순복음총회 신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91년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가 되어 교구를 맡았다.

그후 온누리교회, 충신교회등 막강한 교회가 소재한 동부이촌동 지성전을 초대담임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1년만에 4백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다음 여의도 직할 성전 담임을 맡았다. 2,800명이 출석하고 장로만 56명이 있는 큰 교회였다.

어떻게 조 목사님께 인정을 받으셨습니까?

여의도에 있으면서 교구별 전도 1등, 국민일보 확장사업 1등을 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고 조목사님께서 동부 이촌동에 이촌직할성전을 새로 개척하실 때 나를 그곳에 보내셨는데 1년 동안 그곳에서 열심히 사역을 감당했다. 그러다가 신장이 나빠져서 요양을 위해 오산리 국제 금식 기도원에 갔는데 그곳에서 성도들이 사랑을 많이 베풀어 주었다. 그런데 그 사랑의 물질들을 국민일보 확장을 위해 하나님께 드렸다. 이런 부분들이 조 목사님께 좋은 인상을 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떻게 뉴욕에 오게 되었습니까?

뉴욕 순복음연합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전임목사님께서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고 조목사님께서 뉴욕으로 누구를 보낼까 기도하는 가운데 내 얼굴이 떠오르셔서 나를 뉴욕으로 파송하셨다. 그 때가 2000년 7월 이었다. 처음 왔을 때 50여명 정도 출석하고 있었는데 성령의 강한 역사로 지금은 6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다.

조용기 목사 후임자 후보 7인중에 들어갔는데?

목사님께서 기도하시는 가운데 지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목사님의 의중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이고 감사의 제목인지 모른다.

후임으로 결정된 이영훈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과는 여의도에서 함께 사역을 했었다. 이 목사님은 굉장히 온유하시고 인품이 좋으셔서 모든 분들이 좋아하셨다. 그리고 조목사님께 절대적인 순종을 하는 제자로 알고 있다. 그 점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인정된 것 같다.

조용기 목사는 어떤 분입니까?

조 목사님을 감히 내가 평할 수는 없지만 천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조목사님의 명성은 더욱 대단하다. 외국에 나갔을 때 한국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Paul Yonggi Cho 또는 David Cho 이름을 알고 반가워하는 외국인들을 자주 만난다. 그리고 성령운동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 목회자들 및 성도들에게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런 분이 나의 멘토요 영적인 아버지가 되시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조목사님은 소망신학을 주창하여 전 세계 및 한국 성도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셨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바라봄의 법칙을 배워 승리의 삶을 체험하여 주변 이웃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로 쓰임 받고 있다.

조 목사님은 지금도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고 계신다. 많은 책을 읽고 저술도 많이 했다. 완벽하게 구사하는 언어만 5개 국어이다. 또 지금도 영성을 유지하시기 위해 하루에 3시간 이상 기도하신다.

조용기 목사와 기억나는 일화가 있으시다면?

큰 교회에 있다가 처음 뉴욕에 오니 너무 힘들었다. 당시 교회도 경매에 나와 있었고 목회 환경이 한국과 너무 달라 격세지감을 많이 느꼈다. 그렇게 너무 힘이 들 때 조목사님께서 성회를 인도하시러 시카고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 목사님을 만나서 기도를 받고 위로받고 싶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여행인지라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자동차로 16시간 반을 쉬지 않고 운전하여 도착해서 목사님을 반갑게 만났다.

그리고 금요철야예배 직 후 출발을 했었기 때문에 주일예배를 인도하기 위해서는 속히 다시 뉴욕으로 향해야 했었다. 목사님께서는 “몇 시 비행기로 가는가?” 라고 물어보셔서 자동차로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여비에 보태라고 격려금을 주시며 “쉬면서 조심히 가라”고 말씀해 주신적도 있었다.

또 조 목사님이 서대문 교회 시절에 장인과 장모님의 결혼식 주례를 서 주셨다. 그리고 우리 부부의 주례도 서 주셨다. 조 목사님께서 주례사를 하시면서 "2대에 걸쳐 주례를 보기는 네가 처음이다. 내 딸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잘 해라"라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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