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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찬양과 예배 컨퍼런스는 지역교회를 살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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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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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분야에서 8년은 다른 교회분야에 비교하면 몇배의 큰 변화가 있다. 8년전만 해도 찬양이란 그냥 예배에 앞서 부르는 복음성가 정도로 생각됐다. 그리고 전문적인 인력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이제 찬양의 인플레 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의 유명 찬양팀이 수시로 뉴욕을 방문하고 있으며, 찬양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실력과 진정보다는 자신을 내세우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에서 찬양의 큰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 있다. 사실 미주, 뉴욕과 뉴저지에 찬양에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은 '미주 한인 찬양과 예배 사역자 모임(KAPWLA)'를 거쳤다. 8회의 컨퍼런스를 통해 수강한 수강생들은 교회 크기를 가리지 않고 4백여개의 한인교회에 분포되어 있다.

자기를 내세우고 하나님 없는 찬양은 세상노래와 다를바 없다. KAPWLA는 자신의 영광을 버리고 찬양은 예배라는 개념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자신을 내세우기를 바라는 비본질적인 찬양사역자 즉 가수들은 그들에게서 멀어져 갔다.

KAPWLA는 한인이민교회와 같이 성장했다. 그들이 찬양을 예배로 이해 했듯이 8회의 컨퍼런스를 거쳐 한인이민교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주제를 가졌다.

올해의 주제는 도전적이며 충격적이다. 컨퍼런스를 열때마다 적자를 보는 KAPWLA의 이번 주제는 흥행과는 거리가 멀며 한인이민교회의 미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한인 이민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중언어 예배와 다문화 예배(Bilingual worship and Multi-cultural Worship)"로 세대가 같이하는 예배를 다루게 된다.

아멘넷은 모임을 시작한 박규태 목사(KAPWLA 대표), 컨퍼런스 초기부터 참가한 스탭인 김윤근 전도사(뉴저지동산교회)와 이석일 집사(후러싱제일교회)와 대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미주 한인 찬양과 예배 사역자 모임(KAPWLA)'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미주 한인 찬양과 예배 사역자 모임(KAPWLA) 는 99년 11월 박규태 목사, 최덕신 집사등 찬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가짐으로 시작됐다. 2000년  6월 찬양캠프라는 이름으로 처음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첫 컨퍼런스 후 초기멤버들이 떠나고 박규태 목사의 주도로 8년동안 컨퍼런스를 이끌어 왔다.

모임은 2002년 이름을 '미주 한인 찬양과 예배 사역자 모임'으로 정했다. '찬양'이라는 이름을 원했던 일부 사람들이 '예배'가 모임의 이름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다. 찬양사역자들이 무엇인가 번쩍 빛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교회를 섬기고 교회를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자세가 8회의 컨퍼런스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모임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인교회들은 환경과 내용이 다른데 한국의 예배방식을 그대로 따르게 된다. 복음은 바뀌지 않아도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그래서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과 지금은 많이 다를텐데?

7-8년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당시에는 왠만한 교회는 찬양팀이라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컨퍼런스를 통해 찬양의 개념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컨퍼런스가 열리는가?

워싱톤 DC에서 3회, 노스캐로리나에서 1회째 컨퍼런스를 하고 있다.

KAPWLA은 컨퍼런스외에 어떤 사역을 하는가?

8회째 컨퍼런스를 해 오고 있다. 또 찬양팀의 기술을 가르치는 예배학교가 6주과정으로 열린다. 또 연초에는 스탭위주로 예배세미나가 열리며 워십 투게더 연합찬양집회도 매년열리고 있다.

컨퍼런스는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데?

스탭들의 헌신속에 매년 다른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전 컨퍼런스 주제는 예배와 전도, 예배와 영성, 예배와 문화등이다.

컨퍼런스에는 어떤 사람이 참가하는가?

컨퍼런스에는 보통 100-150명이 참석한다. 컨퍼런스는 일반사람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찬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적지않은  숫자이다.

작년에 뉴저지의 한 소형교회의 관계자가 등록금이 없다고 해 반만 내게 하고 한명이 왔는데 나중에 편지가 왔다. 그사람이 변해서 예배가 바뀌어 지고 청년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컨퍼런스에는 그동안 수백교회의 찬양사역자들이 거쳐 갔다. 주로 자체 사역자들이 있는 대형교회들이 아니라 찬양팀이 약한 교회에서 많이 참가한다.

컨퍼런스의 열매는 무엇인가?

컨퍼런스를 통해 찬양하는 사람을 예배자로 바꾸게 만든다. 찬양이 예배라는 그래서 기술보다 영성을 중요시하는 것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듣다보니 찬양사역자들도 그것이 생활화가 되었다. 찬양은 기능과 감성보다 영성이 더욱 중요하다.

컨퍼런스를 운영하는데 어렵지 않나?

컨퍼런스는 매년 적자이다. 컨퍼런스가 시작되면 스탭들이 처음으로 등록금을 내고 그것을 시드머니로 시작한다. 컨퍼런스가 끝난 다음 계산하면 항상 적자이다. 컨퍼런스는 20여명의 강사, 10명의 스탭, 임시 스탭들이 열심히 돕는다.

한국교회의 찬양이 한인교회에 들어온다. 한인교회의 찬양이 한국교회로 영향을 미칠수 없는가?

모임에는 '에스더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다. 에스더는 이민2세 왕후로 부림절을 만들어 이스라엘의 절기가 되었다.

이민교회의 감동을 한국교회에 영향력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민교회는 주로 한국에서 만든 찬양이 들어온다. 하지만 뉴욕현지에서 박은주 씨등이 좋은 찬양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내 구주 예수님(Shout To The Lord)“은 호주에서 만들어 졌다. 호주 종교개혁을 통해 힐송이 그곡을 만들었다. 그처럼 신앙이 바로 서면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

한국에서 위십코리아가 오면 뉴욕 현지 사역자 한명씩을 세운다. 지난번에는 빅은주씨가 섰다. 이번에 박은주씨가 한국에가 워십코리아와 같이 공연하며 방송에 출연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가 독특한데?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한인 이민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중언어 예배와 다문화 예배(Bilingual worship and Multi-cultural Worship)"로 세대가 같이하는 예배를 다루게 된다.

한인교회에서는 여러 세대가 같이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주로 이중으로 예배를 드리게 된다.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드리는 예배는 히브리어와 영어로 진행된다.기도는 영어와 히브리어이며 설교는 영어로 하는등으로 진행된다.

한인교회도 이중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EM이 있는 대형교회는 서로 따로 예배를 드리지만 그런 환경이 안되는 교회는 어떻게 같이 예배를 드려여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민의 역사를 보면 이중언어가 중요하다. 80년대 이전에 이민온 사람들은 미국사람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어햇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민온 한인들은 아이들을 한글학교에 보냈다.

큰교회는 EM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따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중언어로 함께 에배로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EM의 역사는 30년이나 되었지만 성공한 사례는 없다.

한국사람으로서 한국어에 중시하는것도 좋지만 독일교회가 망한 이유는 그들의 그들의 언어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한인교회도 결국에는 영어로 가게 되어있다.

이중언어란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한인들의 이민언어이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런치를 먹었다"라는 이야기를 흔히 한다. 한국어로 통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상용하는 이민언어를 예배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영어와 한국어 자막도 없다.

궁극적인 목표는 부모의 자녀의 하나님을 같게 하자는 것이다. 예배공동체 안에 한 1세의 귀중한 신앙의 유산인 새벽기도와 통성기도가 자녀에게 전해지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예를 들어 뉴저지 한교회는 3부예배를 2, 30대 이중언어자, 10대 자녀를 둔 40대를 대상으로 예배를 드렸다. 3년만에 이중언어자가 70여명 모였다. 찬양도 한국어와 영어로 같이했다. 찬양은 번역한 곡을 많이 사용했다.

언어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문화가 들어있어야 한다. 연령에 맞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영어만 하는 사람이 오히려 옛날식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중언어 예배는 진취적인 한 예배형태이다. 100주년 하와이 대회를 준비하며 과거와 현재는 표현할 것이 많았으나 미래는 표현할 것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랐다.
내가 미래이다. 현재 우리가 미래이다. 단지 영어를 사용한다고 미래가 아니다. 현재에서 미래를 찾아야 한다. 우리모임도 미래를 찾는 사역을 하고 있다.

한 뉴저지 교회에서 자녀와 부모와 같이 예배를 드리며 부모가 자녀 머리위에 손을 대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세대가 같이하니 큰 감동이 있었다. 이번에는 2세들이 예배를 주도했다. 그들은 부모들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해 부모를 놀라게 했다. 일년에 3번 절기예배를 같이 드리니 인기가 좋다.

EM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EM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언어가 주요한 것은 아니다. 영어를 한다고 해도 부모의 신앙을 계승하여 전통을 가지면 그것은 한인교회가 아닌가.

컨퍼런스를 하다보면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컨퍼런스를 자기사역으로 하려는 사람때문에 어렵다. 매년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주시는 은혜가 있다. 이제는 매년 컨퍼런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컨퍼런스의 강사는?

박규태 목사가 한인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의한다. 허정갑 교수(연세대 신학대)가 이중언어 예배에 대해 강의를, 선우혁 목사(시온감리교회)가 세대를 연결하는 다문화예배를 강의한다.

허정갑 교수는 이중언어 찬송과 예배 책을 펴냈으며 다문화 예배와 이중언어 예배를 연구했다. 선우혁 목사는 5년째 1세와 2세가 함게 매주 성찬예배를 드리며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선택식 1 강의에서는 윤명호 목사(뉴져지 동산교회)가 이중언어 예배를 왜 드리며 어떻게 드리나, 선우혁 목사(시온감리교회)가 세대간 영적인 교류, Helen Cha(베다니교회/ Empire State Youth Orchestra Director)가 음악사역,  안지웅 전도사(메릴랜드새소망 교회)가 1.5-2세 청년의 연합운동, 김현부(좋은이웃교회)가 예배녹화를 내용으로 진행된다.

선택식 2 강의에서는 김현부(좋은이웃교회)가 리듬 클리닉, 이유정 목사(한빛 지구촌 교회 워십 디렉터)가 워십 리더, 김형미(좋은이웃교회)가 보컬 클리닉, 박주현(사랑과 진리교회)와 한대위(IN2교회/키보드)가 키보드와 기타, 박찰리/박수진 교육사가 이중언어 예배와 멀티미디어를 내용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박주현 집사가 인도하는 명성이 높은 매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각 파트별로 모아 발란스를 유지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게 한다. 그리고 풀밴드가 아니라 적은 악기가 있을때 운영하는 법을 배운다.

컨퍼런스는 어떻게 진행되나?

제 8 회 찬양과 예배 컨퍼런스가 8월 13일(월) -15일(수)까지 퀸즈한인교회(고성삼 목사)에서 열린다. 개막예배는 13일(월) 오후 2시 열리며 고성삼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이어 3시부터는 박규태 목사가 강의한다.

14일(화)는 오전에는 허정갑 교수의 강의, 오후에는 선택식 1, 2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매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15일(수) 오전에는 허정갑 교수와 선우혁 목사가 강의가 이어지며 오후에는 이중언어 예배에 대한 방법을 나누게 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폐회예배가 열린다.

월-수까지 3일간 저녁 7시 30분에는 저녁집회가 열리며 등록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참가할수 있다. 안지영 전도사와 이유정 목사가 찬양을 담당한다.

목사, 전도사, 찬양/예배인도자, 찬양대/팀 평신도 사역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등록비는 교재 및 5식 포함하여 150불이다. 문의: 이석일 집사 (917-648-6358) 김윤근 전도사 (201-600-0717) 웹사이트: www.pwu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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