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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로 간다] 한국교회에 “예배자” 신분 처음 심은 김진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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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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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크도다 크시도다
크고 크도다 크시도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 영원 영원하시도다.
영원 영원 영원하시도다.

김진호 목사(뉴저지 예수마을교회)는 지금 호주 시드니에 있다. 그는 그곳에서 “다리놓는 사람들” 10주년을 맞아 국제 운영위원회에 참석하며 예배세미나 강의 중이다.

정치외교를 전공한 김 목사는 찬양과 경배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70년대 중반에 간사로 섬겼던 예수전도단에서 찬양을 인도하며 경배와 찬양 운동에 첫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쓰임을 받았다. 그 당시 ‘우리에게 향하신’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필리핀 YWAM에서 대학생선교를 개척하면서(84-88) 가졌던 예배에 많은 질문들을 가지며 한국 교회를 바라보게 되었고 귀국 후에 예배에 대한 강의 요청에 의해 쓰여진 “숨겨진 보물 예배”(예수전도단)는 한국에서 열린 예배학교의 첫 교과서가 되었다.

김진호 목사는 최근 그의 상징과도 같은 흰머리를 검게 염색했다. 마흔에 결혼한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막내딸의 흰머리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면서 정서를 보호하고자 염색을 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한숙자 사모와의 사이에 딸 하은, 아들 하영, 막내딸 하람이를 두었다.

장로교 통합측 교단의 신학교인 장로회신학 대학원을 졸업함과 동시에 숭실대학교 전도사로 교목활동 중에 선교의 도전을 받아 총회파송 선교사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학생사역을 했다. 그리고 뉴욕으로 와서 YWAM 코너스톤의 전신인 안디옥 커넥션에서 사역을 했고, ‘다리놓는 사람들’ 미국 대표로 사역하던 중 97년 1월 첫 주일에 예수마을 교회를 개척했다.

다리놓는 사람들(Bridge Builders)

‘다리 놓는 사람들’은 1997년에 한국의 다드림 선교단을 비롯한 4개의 선교단체와 미국의Bridge Builders 사역과 연합된 통합선교단체이다. 김 목사는 ‘다리놓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그리스도의 몸에 예배를 알리고 예배자를 세우는 일과 그리스도의 몸이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섬기는 ‘네트워크’라고 전한다.

현재는 한국, 미국, 일본, 몽골, 영국 등 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태국과 카작스탄과 우크라이나도 함께 활동을 위해 준비중이다.

한국 다리놓는 사람들 안에서 몸을 이루고 사역했던 ‘어노인팅’ 찬양사역은 사역의 효율적인 면에서 독립시켜서 자매기관으로 네트웍 사역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건강한 독립과 건강한 네트워크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포스트 모던이즘 시대의 몸세우기의 대안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근년에 일어난 어게인 1907사역이 불같이 한국 땅에 일어났을 때 한국교회는 다리놓는 사람들에게 네트웍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이에 한국총무를 파송하여 이 사역을 섬기기도 하였다. 이런 면에서 다리놓는 사람들의 사역은 신개념의 선교단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에 ‘예배자’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심는 사역

김 목사는 국제적인 선교단체에서 사역을 열방에서 모여든 선교사들 속에서 함께 사역을 하면서 한국 기독교 안에 ‘Worshiper(예배자)’라는 신분에 대한 표현이 없음을 발견하고 고민하였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터 예배에 대한 강의 요청을 받은 후 부터 하나님의 뜻임을 확증하고 ‘예배자’ 신분을 세우는 일에 전력을 다하였다.

지난 93년에 두란노에서 ‘예배와 삶’이라는 책을 내면서 예배자 장르에 넣어 달라고 부탁을 하였으나 장르설정을 할 수 없음을 통고 받은 때가 엇그제 같은데 지금은 한국 강단에서 예배자신분에 대하여 크게 강조되는 것을 볼 때마다 쓰임 받음에 감사드린다고 한다. 찬양과 경배 쪽에서 사역하는 후배들은 김 목사를 ‘예배자’라는 신분을 한국에 심은 사람’이라고 한다.

목회를 시작하다

김 목사는 원래 목회는 체질적으로 거부하고 있던 사람이다. 그러나 96년 가을 어느 날 저녁 목회에 대한 마음을 받고 그의 마음이 목회로 돌아가는 신비한 경험을 한다. 부목사의 경험이 없는 그에게 목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선교에서 목회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있어서 경험한 대가는 교회개척이 아니라 개인을 개척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한다.

도시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이민현장에서 상처받고 방학 중인 사람들을 위하여 개학시켜야 겠다는 관계치유의 비전을 가지고 수평이동역시 받지 않기로 생각하였지만 생각과 현실의 괴리를 자신 안에서 발견하면서 이민교회의 아픔의 시간들을 갖는다.

그는 자신 안에 흘러들어온 숫자우상과 싸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중에 평신도 목회자를 세우는 셀처치(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영혼구원에 대한 마음을 회복하게 되었다. 물론 전통교회에서 셀처치로 전환하는 과정 중에서 3년에 걸친 터널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수적으로도 줄었지만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면서 교회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있다고 감사한다.

올해 예수마을교회는 10주년을 맞았다. 김목사는 “10주년을 맞아서 돌아볼 때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것 밖애 없어서 큰행사는 열지는 못했지만 10월 21일에는 장로 안수집사 임직식을 갖는다”라고 전했다.

김목사는 10년의 목회를 돌아보면서 교회보다도 자신을 개척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를 드리며 거기에는 이민목회 현장을 위해 잘 섬기라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본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한국 목회보다는 5배 힘이든다고 말한 고구마 전도왕 김기동목사의 말을 인용해 이민목회로 부르셔서 목회자와 이민성도들을 향한 연민의 사랑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최근 그는 지난 몇년간 마련한 셀처치 토양 위에서 도시를 향한 선교의 비전을 이루어 줄 D12를 만났다. 그는 “D12도 목회자와 교회의 비전과 교인들의 준비자세가 뚜렷하면 보약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프로그램으로 대입하면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예수마을교회는 D12를 시작할 수 있는 토양을 가진 샘이다.

신령과 진정을 다하는 예배

한국 교회에 ‘예배자’라는 신분을 처음으로 심기시작한 김목사는 ‘예배’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예배자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므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이 갈망은 그 어떤 예배의 형식이나 예배 디지인이나 외형적인 분위기를 뛰어넘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만남으로서의 예배를 체험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 예배를 섬기는 자들의 기도헌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모여진 예배는 삶의 핵이고 삶은 에배의 연장으로 보면서 삶이 예배가 되고, 예배가 삶이 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 긍극적인 예배자의 모습은 “우리의 입의 모든 말과 우리의 입의 모든 묵상이 주님께 열납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예배에 있어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비밀처럼 이렇게 전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재하시고 싶으신 마음은 우리가 그분의 임재에 대한 그 어떤 갈망보다 비교할 수 없도록 강하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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