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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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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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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으로 한국에서 실로암 안과 병원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자의 안과 진료와 봉사를 해온 김선태 목사(66)가 뉴욕을 방문했다.

김정자 사모는 남편인 김선태 목사를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고 표현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사람을 좋아하는 남편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김 사모는 "남편은 열정적이며 항상 기쁘게 산다. 또 긍정적이며 베푸며 살며 사람을 좋아한다. 그는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 불행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다. 신앙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선태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장애인으로서 장애인에게 부탁하고 싶으신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과 용기 그리고 꿈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 또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의지하지 말고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해라.

또 중요한 것은 장애인이라고 해서 자포자기하지 말고 존경을 받을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라. 지식과 덕을 쌓고 어떤자리에서도 부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라.

비장애인(정상인)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장애인에 대한 명칭을 잘 사용하라. 원색적인 호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성직자도 그런 경우도 있다. '시각장애인', '앞 못보는 분'등 고상한 단어를 사용하기를 부탁드린다.

또 정상인은 장애인을 동정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대하고 근본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많은 돈을 내는데 장애인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복지와 선교차원에서 장애인을 후원해 달라.

올해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는데 소감은?

하나님께서 주신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있었고 나는 그것을 받았을 뿐이다. 상을 받았다고 자만하지 않고 겸손히 섬기는 삶을 살겠다.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성공비결은?

밤 10시에 자고 새벽 3시반에 일어나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보며 배풀며 살았다. 어린시절 초등학교때 헬렌켈러의 이야기를 읽었다. 헬렌켈러는 눈도, 귀도, 말도 장애였는데 3개의 박사학위를 땄다. 나도 기도하면서 충성하는 가운데 54년 만에 그 꿈이 이루어 졌다. 그래서 '아시아의 남자 헬렌켈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교만과 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봉사했으니 상으로 그것을 주신 것으로 본다.

장애인이 되신후 극복하시는 과정은?

열살때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친구와 밖에 놀다 집에오니 폭격으로 집이 없어졌다.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되어 거지생활을 하던중 친구가 만지던 수류탄이 폭발하여 눈도 잃었다.

논구덩에 모인 물을 마시는등 고생을 하다가 경기도 양주에 있던 고모집을 찾아갔으나 핍박을 받고 심지어 피난가기전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집에서 빠져나왔다.

2년반의 거지생활후 부산에 있던 빛의집에 살며 점자를 배웠다. 다른 학생들은 주말이면 가정에 돌아가 선물을 가져다가 사감이나 직원에게 주었다. 나는 뇌물을 주지 못해 박대를 받는 가운데 어느날 "선태는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변가 계단에 앉아 하나님에게 간절히 기도를 했다.

그때 "세상이 너를 버릴지라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그곳에 나와 서울로 올아와 무일푼으로 시각장애인 학교가 아니라 일반중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뒤 숭실중고등학교, 숭실대학교 문리대 철학과, 장로회신학교 신학석사와 목회학 석사, 맥코믹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애인 학교가 아니라 일반학교에서 공부를 할수 있었던 것은 순교의 정신을 가지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기위해 땀과 눈물을 바치고 생명을 버리는 정신으로 공부를 했다. 가난해서 겨울에도 여름옷을 입고 살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실로암안과에 대해서 소개해주시죠?

1986년 개원을 하고 무료안과진료를 받고 실명예방과 눈의 고통을 덜어준 사람은 35만명에 달하며, 빛을 찾아준 사람도 2만7천여명에 달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실로암 아이센터를 건립하여 한국과 후진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봉사를 하려고 한다. 막사이사이상 수상 상금 전액인 5만 달러를 실로암 아이센터 건축을 위해 내놓았다. 실로암 아이센터는 지하 4층, 지상 9층 등 총 2,400평의 안과전문병원으로서 병원 공사비에만 총 1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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