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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 "바울선교회"와 "승리기도회"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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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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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고 해서 다 나쁜것은 아니다. 교계에도 사업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편과 당을 지어 교계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비난 받아야 한다.

개인보다는 교계의 단체는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치적이지 않는데 "내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오해 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 보다는 오해받지 않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정치란 무엇인가? 올해 열린 선거전에서 한 원로목사가 같은 교단 후보돕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그를 정치적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편을 나누고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선거에 상습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적이라 할만하다.

뉴욕교계에서 정치적이라고 입에 오르내리는 단체는 전부 "선교", "전도", "기도"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단체의 관계자들은 "내부모임에서는 적극적인 정치 행위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 출마한 회원을 돕는 소극적인 정치활동은 인정했다.

그런데 왜 정치적이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가? 특정단체의 일부 회원이 정치적이면 그가 속한 단체도 정치적이라는 의심을 받는다. 또 일부회원은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암묵적으로 단체의 배경을 정치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교계가 이런 편가르기 정치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이다. 대부분의 단체와 목회자들은 나쁜정치와 무관하며, 교계활동을 또다른 목회활동으로 여기며 아무 댓가없이 봉사하고 있다.

교계단체인 "바울선교회"와 "승리기도회"에 대해 알아 보았다.

20년의 역사를 가진 바울선교회

바울선교회(Paul Overseaa Mission Assoiciation)는 20여년전 한세원 목사가 초대회장으로 김석형 목사, 정도인 목사등이 주축이 되어 세워진 선교단체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모이며 회원들이 매년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회장은 김원기 목사이다.

바울선교회 회원은 예수님의 제자처럼 현재 12명이다. 바울선교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현 회원들의 비밀투표로 만장일치로 통과돼야 한다. 12명중 결원이 생기면 새로운 회원을 뽑으며, 가장 최근에는 이희선 목사가 새로운 회원으로 들어 왔다.

비공개적으로 모이며 12명 이상의 회원을 받지 않으므로 폐쇄적으로 보인다.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며 언론의 취재도 피해 언론에 거의 보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울선교회는 교계의 중진들이 속하다 보니 뉴욕교계에 많이 알려졌다.

회원을 만장일치로 가입시키는 이유로 "비정치적인 노선을 추구하기 위해"이며, 12명으로 제한 한 것은 회원이 너무 많으면 복잡해 지고 세력화, 집단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김원기목사(베데스다교회), 이풍삼목사(동산장로교회), 한세원목사(뉴욕영락교회), 정춘석목사(뉴욕그리스도의교회), 김석형목사(롱아일랜드성결교회), 김영식목사(벨모어연합감리교회), 정도인목사(새소망장로교회), 박마이클목사(한마음침례교회), 김윤철목사(뉴욕성산교회), 이병홍목사(새가나안교회), 이희선목사(새언약교회), 문형준목사(C&MA교단 감독)등 12명이 회원으로 있다.

매월 선교비를 내며 선교회는 현재 최상호(에콰와도르), 정갑석(필리핀), 박성주(일본), 윤도근(볼리비아), 노종해(말레이시아), 전승천(파라과이), 박에스더(필리핀)등 7명의 선교사를 매달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선교회는 12명의 회원이 일년에 한달씩 돌아가며 주최하는 월례모임을 매월 가지고 있으며 부부가 같이 참석한다.

바울선교회의 긴 역사만큼 회원들도 교계중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교계중진들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2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3명의 뉴욕교협 회장과 3명의 뉴욕목사회 회장을 냈다. 한세원, 김영식, 이병홍 목사가 교협회장을 지냈다. 또 정도인, 이병홍, 정춘석 목사가 목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바울선교회 회장 김원기 목사는 "바울선교회는 정치적인 조직이 아니라 선교와 목회협력을 위한 단체"라고 설명한다. 바울선교회 모임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철저히 금한다. 하지만 회장 김원기 목사는 "회원이 선거에 출마하면 자연스럽게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라며 "더이상의 것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미 문을 닫은 승리기도회

뉴욕교계에서 "승리기도회"라고 하면 황경일 목사가 떠오를 정도로 모임에서 황경일 목사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정기총회도 없이 승리기도회의 회장으로 인정된 친화력이 강한 황경일 목사는 뉴욕교협과 목사회 회장을 지냈다.

하지만 좀 더 들어가보면 승리기도회는 약 2년전에 이미 문을 닫고 모임도 없는 상태이다.

승리기도회는 90년대 나사렛 교단의 최웅렬 목사가 "갈멜산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기도모임을 인도하다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고, 이후 교협회장을 지낸 황경일 목사가 모임을 주도하여 "승리기도회"라는 모임의 이름을 정했다.

황경일 목사는 뉴욕의 승리기도회는 한국의 김상철 목사가 32개국에 지부를 가진 "국제승리기도회"와 관계되어 "승리기도회"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소수였으나 차차 모임이 발전되어 규모가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 중심으로 20명 이상 모였다. 모임도 일년에 서너차례에서 매달 만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일년에 한번씩 기도원에 모여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승리기도회는 정기총회도 없이 리더 황경일 목사가 회장을 김수웅 목사가 총무를 맡아 조직을 갖추었다.

황경일 목사는 "승리기도회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문제를 위해 기도하는 기도모임이다. 기도회 모임에서 정치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임의 관계자는 "승리기도회는 모임을 주도하던 황경일 목사의 사모간병, 모임이 정치적이라는 시각으로 보는 외부의 시각을 등에 업고 의견이 나누어지고 약 2년전 사실상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당시 총무였던 김수웅 목사는 "아직도 이전 회원과 특별한 친분은 있지만 더 이상 모이지 않는다. 승리기도회는 없어졌다"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회장이었던 황경일 목사는 "아직도 전화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모일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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