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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원주민선교대회, 너희보다 낫다는 생각하는 선교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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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08-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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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인디언"으로 알려졌던 한(恨)의 민족들이 "북미 원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뉴욕소재 한인교회에 분명히 알려지고 있다.

제3차 북미원주민 선교대회가 3월 29일(토) 뉴욕충신장로교회(김혜택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세와 2세로 나뉘어 진행됐다. 2세 집회는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 부터 6시까지, 1세 집회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열렸다. 강사는 김동승 선교사, 원주민 목사(Salomee Mckenzie, Levi Beardy), 이수잔 선교사 등이다.

집회가 끝나고 모든 참가자가 앞으로 나와 대회에 참가한 원주민 관계자들과 원주민 선교사들을 위한 안수기도가 진행됐다.

집회를 시작하며 김혜택 목사의 인도로 "나는 선교사이다"를 3번 외쳐 선교에 임하는 자세를 분명히 보여 주었다. 또 김혜택 목사는 한번 하는 선교가 아니라 끝까지 하는 선교를 강조했다.

김동승 선교사와 북미 원주민 선교

'사랑의 군병(Agape Army)'을 만들어 북미원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 김동승 선교사는 2006년과 2007년 연속으로 뉴욕 목회자와 연결되어 선교집회를 가지고 북미원주민 선교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건강한 몸이 아닌 김동승 선교사는 지난해 여름 원주민 선교가 끝나고 중환자 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뉴욕과 뉴저지 24개 한인교회 168명이 연합하여 미네소타 북미 원주민 보호구역등 6곳에 북미 원주민 선교를 다녀왔다.

올해는 35여개 교회 3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민 선교지는 미네소타 6곳, 위스콘신 2군데, 미시간 지역 등이다. 올해는 미시간 지역 등이 새로 열렸다. 선교일정은 미네소타 지역은 8월 10일부터 16일까지이며, 미시간과 위스콘신 지역은 11일부터 16일까지이다. 선교 참가비는 450불이며 4월말까지 200불을 내야지 선교에 참가할 수 있다.

북미 원주민 선교는 서류미비로 해외에 나갈 수 없거나, 혼자서 선교를 하기 힘든 작은 교회,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로 먼 곳에 갈수 없는 교인들에게 좋은 선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혜택 목사는 "원주민 선교는 각 교회 성도들이 연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성도들이 한방을 쓰게 되고 화해하는 일도 일어났다.

원주민 목사등 관계자

이번 대회의 특징은 북미 원주민 목사들과 성도들이 참가한 것. 원주민 목사는 "하나님이 두 민족을 뭉쳐 놓으셨다. 현재 결과만 보면 실망할지 몰라도 다음 시대를 위한 씨앗을 뿌린다고 생각하라. 언젠가는 원주민들이 한인에게 감사하는 기회가 올 것이다. 참으며 선교하며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 원주민 권사는 "이곳에 와서 작은 아이들도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 원주민 아이들도 그렇게 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눈물 보인 이수진 선교사

여성인 이수진 선교사는 원주민 선교에 관계된지 10년, 선교지에 들어간 것은 2년째이다. 선교지의 어려움을 눈물로 간증한 이 선교사는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 주었다.

이 선교사는 "원주민 선교지에는 황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다. 복음이 들어갔는가 했는데 곧 술과 도박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10여 년간 원주민 선교를 후원한 사람으로 부터 전망이 안보이니 더 이상 선교지원을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울었다.

이수진 선교사는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다. 길게 보고 실망하지 마라. 어려운 원주민 선교지에 있다는 것으로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선교사는 겸손한 선교를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백인이 선교했던 것처럼 내가 너희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하는 선교는 문제이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자신의 회개를 간증했다. "처음 원주민 선교에 갔을때 하루종일 미용봉사하고 컴퓨터등 선물을 주고 뿌듯한 마음으로 왔는데 누구를 위한 선교였는가 라는 성령님의 목소리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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