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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미노회, 30주년 앞두고 미래 목회 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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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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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가 2027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미래 목회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현실을 진단하는 ‘1세 이민교회 연구’, 차세대를 위한 ‘ESM 지원 Associate 신설’, ‘여성 장로 리더십 향상’을 세 축으로 한다.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안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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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미노회 
제109차 정기노회, 미래를 위한 3가지 계획 발표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가 2027년 3월에 설립 30주년을 맞이한다. 7월 22일(화) 하은교회에서 열린 노회 제109차 정기노회에서 30주년을 기념하며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기회를 갖고자,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의 목회적 미래 전망에 도움이 되기 위한 3가지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1세 교회의 현실 직시와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 협의체인 CCKAP(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가 주관하고 NCKPC(한인교회 전국총회)가 연대하여, 한인 이민 1세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새로운 목회적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를 2025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연구는 팬데믹 이후 더욱 가시화된 한인교회의 교인 수 감소와 고령화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과거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멈추었으며, 대부분의 1세 교회가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인정하는 것이 연구의 전제다.

 

하지만 많은 1세 목회자들은 교회의 양적 쇠퇴를 현실로 인정하면서도, 목회 스타일은 여전히 과거의 성장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1970년대와 8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기를 경험하며 양적 성장을 목회의 성공 척도로 여겨 온 목회자들에게, 성장하지 않는 교회를 이끄는 것은 큰 심적 괴리감을 안겨주는 일이다. 교회의 현실과 목회자의 기대 사이에서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동안 교계의 각종 모임들은 실제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한 대안 모색보다는, 소수의 성공적인 모델교회 이야기나 유명 목회자의 목회 철학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미국장로교단 내 한인교회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 조사가 부재했고, 대다수 교회가 겪는 어려움을 기반으로 새로운 목회 방향을 논의하는 진지한 연구나 기회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미국장로교 내 한인 1세 교회의 상황을 최대한 정확히 조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소규모 교회들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 단계를 전망하고, 목회자와 장로들의 각기 다른 전망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와 토론의 장을 통해 양적 성장에 기초한 1세 목회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유도하고, 목회자들이 소통하며 격려받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각 교회가 가진 ‘한 달란트’를 땅에 묻지 않고 주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는 목회적 방법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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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미노회, 25주년 기념예배

 

독립 영어목회(ESM) 지원과 차세대 육성

 

1세 교회의 현실 진단과 함께, 노회 내에서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어권 교회(ESM, English Speaking Ministry)에 대한 지원 계획도 구체화했다. 기존 1세 교회의 영어부(EM)와는 달리 독립된 교회로 자리 잡은 ESM 교회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Associate 포지션’을 5년 기한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이 직책은 ESM 목회자들이 목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돕고, ESM 위원회와 협력하여 영어권 리더십의 성장과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노회는 차세대 목회자들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하며, 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ESM 위원회’에 2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2030년까지 2-3개의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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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미노회 20주년 기념예배, 역대 노회장들

 

여성 장로 리더십 향상과 구체적 실행 계획

 

마지막으로 노회는 여성 장로들의 리더십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장로교 교단 차원에서 여성 시무장로의 참여를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에 발맞추어, 노회 내 여성 장로들이 노회 사역에 더욱 활발히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2년의 기간 동안 개교회가 더 많은 여성 장로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로수양회’와 같은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여 여성 장로들이 서로 교제하고 리더십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NCKPC 여성리더십위원회와도 협력하여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사역을 위해 강의 및 세미나 혹은 수련회 비용으로 1만 5천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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