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침례회, 교인 줄어도 침례·예배는 증가하는 의미?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미남침례회, 교인 줄어도 침례·예배는 증가하는 의미?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5-02 10:04

본문

[기사 요약] 미 남침례회 교인 수가 18년 연속 감소했으나, 2024년 침례자 수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배 참석과 소그룹 참여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교인 감소 속에서도 복음 전도와 참여는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f57c1775748f3274e80f881e91cf2b1d_1746194661_13.jpg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의 교인 수가 18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침례 교인 수와 예배 참석 인원은 증가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2024년 연례 교회 보고서(ACP)에 따르면, 남침례회 전체 교인 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1272만 22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교인 수 감소 폭은 25만 9824명에 달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캇 맥코넬 대표는 이러한 감소가 교회가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는 교인 명단을 정리하거나, 교회가 문을 닫거나 교단을 탈퇴하는 데서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등 전통적인 남부 주들이 여전히 많은 교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25만 643명이 침례를 받아,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이며, 4년 연속 침례 교인 수가 증가하는 고무적인 추세를 보였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치마저 넘어선 결과다.

 

침례 증가와 더불어 주일 예배 평균 참석 인원과 소그룹(주일학교 포함) 참여율도 눈에 띄게 늘었다. 주일 예배 참석자는 평균 43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소그룹 참여자 역시 250만 명 이상으로 5% 넘게 증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교회 수는 소폭 감소했다. 2023년 4만 6906개에서 2024년 4만 6876개로 30개 교회가 줄었다. 이는 폐쇄된 교회와 교단 소속을 변경한 교회를 포함한 수치다. 헌금 총액은 일부 주에서만 집계되었는데, 지정되지 않은 헌금은 5% 미만 감소한 95억 달러 이상이었고, 남침례회 기관을 통한 선교 지출은 약 7억 9100만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남침례회 실행위원회 제프 아이오그 총재는 "남침례회는 복음 전도를 사랑하며, 이번 통계는 이를 뒷받침한다"면서 "하나님께서 남침례회 교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것을 기뻐하며, 지난 30년간 보지 못했던 세례의 증가 추세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수집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난 셈이다.

 

교인 수 감소라는 현실은 분명 도전이지만, 세례와 예배 참석, 소그룹 참여의 증가는 교회가 여전히 복음 전파와 영적 성장에 힘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회복을 넘어, 팬데믹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 즉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복음의 능력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539건 6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미국 성도 "매주 교회가야 신자" vs 목회자 "덜 와도 괜찮아" 2025-04-23
미국장로교(PCUSA), 200년 해외 파송 선교 시대 마감 2025-04-23
월드밀알선교합창단, 찬양과 선교의 여정에 초대합니다(혼성과 여성) 2025-04-22
윤영환 목사, 25년을 예사랑교회 섬기고 감격의 담임 취임 2025-04-21
박희근 목사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새 아침을” 뉴욕 4지역 2025-04-21
조용히 퍼지는 부흥의 기운, 데이터가 보여주는 변화의 바람 2025-04-21
손한권 원로목사 추대 “지난 34년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 2025-04-21
노기송 목사 "정말 부활하셨습니까?" 웨체스터 연합예배 2025-04-20
정주성 목사 “믿는 자의 불신앙을 청산하고 참된 믿음을 회복하라” 2025-04-20
김종훈 목사 “엠마오 길에서 만난 부활 주님” 말씀으로 눈과 마음 열어 2025-04-20
2025년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죽음을 이긴 복음, 다시 살아나리라!” 2025-04-20
뉴욕그레잇넥교회 사순절 40일 기도 담은 <애통하는 자의 기도> 출간 2025-04-20
팬데믹 절망을 밝힌 부활의 빛, 2020년 뉴욕·뉴저지 부활절 풍경 2025-04-19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수난절 예배 “환난 중에도 기뻐하라” 2025-04-19
프라미스교회 성금요일, "주님이 마신 쓴 잔의 의미는?" 2025-04-19
퀸즈장로교회 성금요일, '연한 순' 같은 예수 승리 되새겨 2025-04-19
트럼프 "미국은 하나님이 필요해” 부활절 메시지 통해 축복 2025-04-18
뉴욕 한인 청소년 ⑥ '정신건강, ‘듣는 귀’를 먼저 갈망 2025-04-18
미주뉴저지여목 2회기 취임식, 양혜진 회장 "실력으로 차별 넘자" 선언 2025-04-17
뉴욕 한인 청소년 ⑤ 정체성, 한국인 혹은 미국인? 2025-04-17
미국인들의 조용한 변화, 조직 교회보다 개인적 신앙? 2025-04-17
세계 기독교의 무게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 한국교회의 현주소 2025-04-16
이민자 곁에 선 이민자보호교회, 9개 한인교회 순회 설명회 마쳐 2025-04-16
'DIY 신앙' 시대, 제도보다 가치를 따르는 사람들 2025-04-15
미국의 2030 보다 한국의 2030 크리스천이 더 심각한 이유 2025-04-1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