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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미주연회 초대감독 한기형 목사 자격시비와 선관위원장의 선거관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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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8-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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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 초대감독 선거에서 한기형 목사(나성동산교회)가 당선됐으나 한국과 똑같은 문제점(후보자격과 선거관리)이 제기돼 큰 혼란을 주고 있다.

한기형, 이병준, 조창오 목사등 3명이 후보로 나와 박빙으로 대결한 끝에 지난 25일 개표에서 한기형 목사 65표, 이병준 목사 60표, 조창오 목사 56표로 한기형 목사가 당선되었다.

혼란의 내용은 당선된 '한기형 목사의 자격시비'와 '정래신 선거관리위원장의 선거관리 문제'이다.

미주연회 한측에서는 한기형 목사가 "정회원으로 20년 이상"이라는 조항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정래신 선거관리위원장은 부재자 투표용지를 사적으로 다루어 부정선거 의혹이 일고 있다.

당선자 한기형 목사의 자격시비

한국 감독회장 선거에서 후보 김국도 목사가 "교회재판법이나 사회 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이 없는 이"라는 조항으로 자격시비에 오른것 처럼, 일부 미주연회 목회자들은 한기형 목사가 " 감독은 정회원으로 20년 이상 계속하여 무흠하게 해당 연회에서 4년 이상 한 이"라는 조항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한기형 후보는 92년 미주특별연회(당시) 생겼지만 86년부터 미주특별연회에 이력이 올라있다. 그래서 정회원으로 20년이 되지 않는 다는 것.

아멘넷 기자와 인터뷰에서 한기형 목사는 "자격은 이미 선거전 심사를 통해 합법적이라 인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미주특별연회가 생긴후 이전의 경력을 인정해 준 것"이라며 "본인의 자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정래신 선거관리위원장의 문제있는 선거관리

정래신 선거관리위원장은 부재자 투표함을 관리하는데 있어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래신 선관위원장은 공공성을 위해 우체국에 보관되어 있던 투표용지 사서함을 두차례 열어보고 그 안에 있는 부재자 투표용지를 가지고 오기도 했다. 또 정 위원장은 봉인된 편지를 개봉해서 안에 있는 내용물을 분리해 놓고 자신의 차 뒤 트렁크에 가지고 다녔다.

미주연회 홈페이지에는 "지금 많은 연회원들 특히 선거인단들은 평정심을 잃고 있고, 분노의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하고 있습니다"라는 회원의 소감이 올라와 있다.

당선자 한기형 목사는 "저도 그일을 듣고 상식밖의 일이라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문제가 확대되면 교단과 연회가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 용지 숫자를 점검한후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다른 후보와 각서를 쓴후 개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재선거 치루어지나?

한기형 목사는 "감독직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라며 "다 훌륭하시고 친한분들이니 다른분이 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선을 취소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주연회 일각에서는 한기형 목사의 자격과 정래신 선관위원장의 문제있는 선거관리를 들어 제소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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