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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니카라과 전도대회, 다시 울려 퍼진 그리스도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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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3-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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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홍 선교사가 “하나님께서 다 행하셨습니다”라며 2월 24일부터 2일간 열린 2023 니카라과 전도대회 소식을 전해왔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2008년에 첫 대회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2만 명이 넘게 모였으며 그만큼 결신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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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 a El(주께 오라).” 전도대회 주강사인 뉴욕예일장로교회 김종훈 목사의 설교와 결신자 초청이 이어지고 찬양이 시작되자 물밀듯 앞으로 나와 주님을 영접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기도해 주는 연합 단기팀이나 현지인 목회자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이들을 일일이 기도해 주기 많이 모자라고 집계가 불가능해도 이 무슨 큰 은혜인지요?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격을 누구나 할 것 없이 함께 느끼고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했다. 지난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2023 마사야 전도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결신자 초청의 시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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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첫 니카라과 전도대회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운집하게 하셨다. 287대의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오고 들어오는 버스를 세다가 결국 다 세지 못한 단기팀원, 가로등도 없는 Pacaya 그 길을 30분 넘게 걸어 온 이들, 취재차 나온 방송국에서는 20,000명이 넘게 모였다고 흥분한 기자, 축사를 맡은 니카라과 복음연맹 총재목사가 제게 한 말 “이 목사님, 지난 10년 동안 많은 전도대회 참석해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일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은 결신자를 본 적이 없어요. 정말 하나님께서 니카라과를 향한 축복이자 큰 은혜입니다. 20,000명은 넘지요?”

 

전도대회 개최 불과 1주일 전까지 마사야주 각 지역 담당 목회자들의 빗발치는 문의는 “전도대회 장소가 어디입니까? 장소가 확정되어야 버스 렌트비 가격이 나오는데 어떻게 되어 갑니까?”라는 것이었다. 1개월 전에 대통령실에 신청한 마사야 공공야구장 장소 사용 신청이 결국 10일 전 기각되었다.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하나님, 한국에서도 온다네요. 페루에서도 오구요. 캐나다, 미국에서 모두 93명이나 오는데 어느 곳으로 저희를 인도하시렵니까?” 대회를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가운데 정부소유 장소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집회가 가능한 사유지들을 둘러 보았다. 렌트 비용이 제 예상 수준을 훨씬 넘었다. 아, 여기도 아니군요... 주님 어디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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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전도대회 때 불과 20여명 모이는 작은 교회가 있었다. 열심히 전도하고 꾸준히 전도대회를 통해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다. 작은 예배당으로는 도저히 예배드릴 수 없기에 새로 200명 수용이 가능한 예배당 건축을 시작했다. 연락을 받고 이민용 백에 바자회에 쓸 물품도 전달하고 또 교인들이 들고 온 과일들도 사주었다. 바로 그 교회 교인들이 보드 멤버인 사설 경기장이 있었다. 바로 Camp Deportivo Poma 이다. 그 옆 넓은 대지에 2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땅 주인도 그 교회 교인이었다. “목사님, 렌트비는 안내셔도 됩니다. 그래도 원하시면 집회 후 헌금해 주세요.” 할렐루야! 바로 전도대회 6일 전인 2월 18일의 역사이다.

 

니카라과에서는 선교비도 마음대로 받을 수가 없다. 송금 받을 날 3주 전에 목적과 사용처를 일일이 기재하여 송금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작년 10월 초에 10~12월 선교비 송금 허가 신청을 했지만 허가는 12월 20일에 받았다. 마찬가지로 비영리 법인 증명서도 2개월에 한 번씩 새로 받아야 한다. 법인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보사부의 허가를 받아 의료 장비, 약품, 안경 등을 들여올 수가 있다. 연합 단기팀이 입국하는 22일까지 법인 증명서 발급을 받지 못했다. 치과 장비, 안경 등 사역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가 개척한 제2산성교회 목회자 자녀 3 남매가 저희 법인 장학금을 받고 의대를 졸업해서 산부인과, 치과, 내과 의사이다. 교회 내 부지에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의원을 개설했다. 그곳에서 치과 사역이 가능하도록 이미 예비해 놓으셨다. 굴곡진 언덕에 넘어져 턱이 찢어진 단기팀원의 응급처치도 그 곳에서 이루어졌다.

 

첫 날인 24일에는 니카라과 장로교회 연합 전도대회에 4,000여명이 참석하여 134명이 결신하였고, 둘째 날인 25일에는 약 15,000명 참석에 제 손에 들어온 결신자 카드만 358명이다. 미처 결신자 카드를 작성할 수 없었던 이들도 주님을 영접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주님 손에 붙들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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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대회 마친 이튿날은 장로교회 연합 세례식을 니카라과에서 가장 큰 호수인 Lago de Cocinolca에서 거행하였다.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장 이상호 목사의 설교에 이어서 모두 92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1명이 낙오할 뻔 했었는데 한 대학생이 하필이면 그 날 시험이 있는 날이어서 시험을 마치고 집례자들이 세례를 다 베풀고 뭍으로 올라오는 시간에 도착해서 가까스로 세례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행하셨다. 이를 체험하며 찬양하고 은혜 나누고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큰 기쁨을 우리 모두가 누렸다. 전도대회를 마치고 길게 늘어선 버스를 피해 다른 길로 돌아가는데 30분 넘게 걸어오는 참석자들과 마주쳤다. 거기에도 주님은 계셨단다. 주님이 필요한 때이다.

 

“Masaya para Cr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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