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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의견 "타락한 목사들이 다시 목회에 복귀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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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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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님이 아멘넷 기사에 올린 댓글입니다. 기사로 채택하여 올립니다.

(이 글은 미국의 저명한 크리스챤 저술가인 John MacArthur가 1991년에 쓴, The Master’s Plan for the Church에서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타락한 목사들이 다시 목회에 복귀해야 하는가?
(Should Fallen Pastors Be Restored?)

지난 몇 년간 교회의 리더들이 예수님의 몸이신 교회에 책망(reproach) 받을 일을 자초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는 것이, 언제나 나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정말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은 교회 리더들이 너무나 엄청난 죄를 자주 범한다는 사실이고, 이후에 또한 이러한 자신들이 범한 죄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사라지자 말자 슬금슬금 리더십을 다시 되찾는다는 것이다.

얼마전에 나를 정말 혼란스럽게한 카셋테잎을 하나 받은 적이 있다. 그 테잎은 자신이 간음한 사실을 스스로 자백해서 온 나라 전체에 큰 뉴스가 되었든, 한 목사의 재위임 예배를 담고 있었다. 일년이 약간 넘는 동안 상담과 재활의 시간을 보낸 후에, 이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축복하는 가운데 목회직에 복귀했다.

이런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마치 도로 한쪽에서 만일을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견인차(tow-truck)의 운전사처럼, 타락한 목사를 교회가 어떻게 구제해야 하는가를 상세히 알려주는 메뉴얼로 무장한 구제팀이 어쩌면 또 다른 리더십의 대형사고를 기대하면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타락한 목사들의 회복을 돕기위해 가이드라인이나 안내서를 계속해서 작성하도록, 지금 교회는 요청을 받고 있다. 좀 규모있는 교회들이 이러한 타락한 리더들을 위한 체계적인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희망한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교회 리더들사이의 총체적인 타락은 교회가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리더들의 범죄 행위를 눈감아 주기 위해서, (도덕적)기준들을 낮춘다는 데 있다. 교회가 이런 타락한 목사들을 다시 리더로 세우기 위해서 안달 한다는 사실은, 뭔가 핵심부터 썩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이다.

어떤 이들은 한 리더의 타락이 교회내의 범죄한 교인들을 목양하는데 오히려 더 효과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건 정말 우스광스러운 말이다. 가증스러운 죄인들이 교회를 리더하도록 하기 위해서 죄의 저수지 바닥을 훑어야 한다는 말인가? 영적 타락의 경험이 있는 목사들이 더 잘 범죄한 교인들을 이해한다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회의 모본은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다. 교회는 이 하나님의 아들과 같아야 하고 교회의 리더들은 예수님을 닮기위한 모범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교회에서의 리더십이 결코 경솔하게 여겨 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교회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은 ‘책망(reproach)’할 것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딤전 3:2, 딛 1:7) 이것은 매우 까다로운 요구조건이기에 모든 사람이 다 이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어떤 죄들은 완전히 한 사람의 명예를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만들거나, 영원히 목회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심지어 하나님의 신실한 사도였든 바울도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몹시 두려워했다. 고리도전서 9장 2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 함이로라.”

바울이 자신의 몸을 언급했을때, 이는 분명히 한편으로 가능한 성적인 타락을 지적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6장 18절에서 바울은 성적 타락을 자신의 몸을 적대시하는 죄로 간주했기에, 성적 범죄는 그 자체가 하나의 중요한 범죄 중에 한 범주에 속하게 된다. 한 여자의 남자로서 흠잡을 것이없는 덕망을 이미 영원히 상실했기에, 분명히 이 성적 타락은 교회 리더로서의 자격을 분명하게 상실케 하는 것이다. (잠 6:33, 딤전 3:2)

한 일년 정도 목회를 쉬면서 카운셀링을 받으면 이전의 범죄로 인해 자신의 명예는 물론 사람들의 신뢰까지 완전히 빼았아 가게 만들었든 한 목사의 도덕성이 완전히 회복된다는 생각은, 도데체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인가? 이것은 분명히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한번 상실된 신뢰는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일단 순수성이 희생되고 나면, 교회를 리더할 수 있는 능력을 영원히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척 스윈들 목사가 이미 이 이슈에 대해서 전에 언급한 것처럼, 풍선을 뻥하고 터뜨리는 것은 단 하나의 작은 핀이다.

그럼 용서는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우리 모두는 범죄한 형제들을 속히 용서해 주기를 갈망해야 하지 않는가? 공동체의 협력만을 생각할 때에는 정말 그렇다. 반면에 리더십을 고려할 경우에는 전혀 아니다. (타락으로 인해)자격을 상실한 사람에게 다시 목회를 맡기는 것이 결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다.

반드시 우리는 용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죄로 인한 흔적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나는 결코 부상을 당한 우리 형제에게 다시 총을 겨누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범죄한 리더들을 다시 목회라는 최전선으로 돌려보내는 일에 신중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다시 우리들의 다른 병사들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죄를 범한 후에 회개한 사람들이 다시 목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리더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상실했거나 교회를 리더할 수 있는 (원천적인)자격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까지, 리더십의 덮개(막)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하는 행위는 ‘비성경적’이며, 하나님께서 설정하신 (신앙적)규범을 현저히 낮추는 일이다.

현대 교회는 왜 이렇게 관용에 안달하는 것인가? 내가 확신하는 이유는 죄와 불신앙이 교회내에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대충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인들이 리더십에 대한 기대치를 확 낮추고 나면, 자신들이 자행하는 죄들에 대해서 훨씬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이다. 낮아진 도덕적 기준과 더불어 교회는 죄에 대해서는 더욱 관용하게 되지만, 거룩함에 대해서는 월등히 둔감해 지는 것이다. 죄와 친밀한 교회는 하나님과 양립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은 참으로 두려운 현상이다.

보수적인 신앙인들은 지난 수세기동안 교리적 순수성을 지키기는 싸움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이것은 일면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도덕적 순수성을 지키는 싸움에서는 계속해서 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패배는 활동이 눈에 띄는 교회의 리더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교회는 더이상 이러한 패배에 순응하기 위해 도덕적 기준을 낮추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도덕적 기준을 더 높이 추구함으로서, 그 순수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이러한 싸움에서 계속해서 지게 된다면, 우리들의 신앙의 고백이 아무리 전통성이 있다 할지라도 궁극적으로 실패하게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도덕적 순수성에 관한 성경적 기준을 양보한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

지금의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회의 리더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리더들에게 책임감을 계속해서 주지시켜야 한다. 그들에게 또한 용기를 더해 주어야 한다. 리더들에게, 우리들 자신이 그들이 보여주는 경건한 신앙의 본을 따라 가고 있음을 계속해서 알려 주어야 한다.

리더들 또한 완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회의 리더들에게 최고 수준의 신실함과 순수성을 요구하는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는 이제 진정으로 ‘책망(reproach)’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리더들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교회가 진정 이러한 바람직한 상황에 처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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