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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벌어진 뉴욕 목회자 성추행 사건, 유무죄 떠나 교훈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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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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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에 잘알려진 J목사가 최근 한인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사건은 피해를 당했다는 어린이의 부모 고발로 의해 알려졌다. 변호사 없이 경찰과 만난 J목사는 고발내용을 부인했음에도, 어린이 성추행에 예민한 정책에 따라 2월 17일(화) 바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J목사는 뉴욕 S교회에서 목회를 하다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뉴욕을 떠나 타주로 가기위해 준비하던중 이번사건이 터져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아멘넷 기자는 22일(주일) 오전 브롱스에 소재한 구치소를 방문해 J목사를 만나 현재의 심정과 사건의 경위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면도를 하지 않아 초췌한 얼굴의 J목사는 기자를 반겼다. J목사에게는 수감후 첫면회이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교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뉴욕교계에서는 2007년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플러싱에서 B음악학원을 운영하던 우모목사가 당시 15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우모목사는 음악을 가르치던 핵생을 강제로 입맞춤하고 엉덩이를 만졌다는 혐의를 받았다. 결국 우모목사는 지난해 8월 법정에서 7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J목사의 사건내용

한인 방과후 학원 밴을 운전하던 J목사는 8세 한인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J목사는 2007년부터 부업으로 한인학원에서 밴을 운전하다 이번사건을 맞이했다. 그는 아이들을 학교에서 픽업하고 학원일정이 끝나면 집으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맡았다.

성추행당했다는 아이 부모의 고발로 J목사는 최근 수차례 경찰의 접촉을 받았으며, 교회에서 경찰을 만나자 바로 연행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J목사에 따르면 "일회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성추행했으며, 혼자있는 아이의 집에서 성추행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J목사는 "결코 성추행을 한적이 없어 억울하다"라는 심정을 밝혔다. J목사는 "단지 아이가 안전벨트를 안하고 뛰어다니자 수차례 야단을 친적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성경을 차입받은 J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싫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이번일을 감당하고 싶기도 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J목사가 성추행했다고 아이가 한 진술이다. 아멘넷 전문위원 송흥용 목사는 "어린이들은 성인과 달라 증언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고 밝혔다.

7년전 미국에는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어린이 성추행 혐의가 드러난 원장이 구속됐지만, 성장한 아이들이 경찰의 유도질문으로 대답을 했다고 증언해 원장이 무혐의로 풀려난 케이스도 있다.

도움을 호소하는 J목사

소속교단은 J목사가 수감된 교도소를 방문하는등 사실조사에 나섰으며, 뉴욕교계 관계자들도 소식이 알려지자 사건의 전개를 주시하는 가운데 연대서명등 J목사를 도울 방안을 찾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속에 있는 J목사는 정상적인 법률보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보석금을 마련하지 못해 구치소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있으며, 당장 목돈이 드는 변호사 선임도 못하고 있다.

구치소에서 기자와 만난 J목사는 교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올바른 재판을 받을수 있도록 변호사 선임에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J목사는 혐의를 벗을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이를 돕기위한 변호사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J목사는 보석금을 마련하지 못해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J목사가 보석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1만8천불을 보증할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J목사 소속노회가 보석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노회 규모가 작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편 교도소에는 재소자 이름에 따라 면회일이 따로 있다. 브롱스에 소재한 구치소(Vernon C. Bain Center, 전화번호 718-579-8314) 에 문의하면 면회시간을 알수 있다.

한인교회 어떻게 해야 하나?

어린이 성추행 가능성은 사회뿐만 아니라 주일학교등 교회에도 열려있다. 따라서 교계는 문화적 차이에서 올수 있는 실수를 방지하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주의가 필요하다.

교계에는 이번 사건의 유무죄를 떠나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뉴욕목사회는 오는 8월 목회자 윤리를 위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멘넷 전문위원 송흥용 목사는 "아이들 인격적으로 대해야지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 특히 아이들이 이쁘다고 무조건 뽀뽀하고 허그하는 행동은 문제를 일으킨다"라고 말했다.

남가주에서는 70대 한인 남성이 이웃 남자 아이의 성기를 만졌다가 어린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뉴욕의 한 목회자는 축구하던 타민족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여 곤혹을 치른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국과 미국의 정서가 다른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에는 메간법등 강력한 성범죄 제도가 존재한다. 특히 어린이 성추행자는 주요 관찰대상이 된다.

뉴욕주는 10대여성과 매춘한 사람들의 사진과 명단을 아예 소책자로 만들어 슈퍼마켓등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뉴저지 머서 카운티는 아동에 대한 성범죄 전과자의 거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해 화제가 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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