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목사 "인생의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제이미 제이미혜택


뉴스

김정호 목사 "인생의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페이지 정보

교계ㆍ2020-06-21 06:22

본문

새롭게 열리고 살아남의 기대

 

오는 6/22(월)-6/24(수) 3일동안 뉴욕 교회협의회 주최로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포럼이 열립니다. 저는 ‘목회 변화: 본질 회복과 상생협력의 도전’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인생의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삼자는 말을 하고자 합니다. 

 

092a71d01e51e30170b0270da1c044bc_1592734918_49.jpg
 

TED나 Google Talk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 Angela Lee Duckworth가 쓴 ‘Grit: The Passion and Perseverance’에 보면 재능이나 지능도 중요하지만 인생 성공에 진정 중요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용기라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도 머리좋고 재능 많은 것만 보지말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끈기와 열정이 있는지 보라고 합니다. 자신은 중국에서 이민와서 미국생활 역경을 참아내고 이겨낸 부모에게서 그것을 배웠노라 했습니다. 우리는 이 ‘견뎌내는 용기’(Grit)를 이스라엘의 다니엘과 요셉과 같이 포로된 민족에서 위대한 민족으로 이끌어내는 리더쉽에서 배웠습니다.

 

호주의 덤불숲(bush)은 산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산불은 큰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숲이 새로워져야 하고, 식물이 번식하는데 필요한 자연의 과정입니다. 남부 알라바마나 조지아 바다는 매년 바닥을 뒤엎는 일(churning process)을 합니다. 바닥의 것들이 위로 올라와 생태계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도 파괴와 생명 회복을 동시에 주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성도 한사람 스스로가 전천 후 예배자로 세워짐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습니다. 교회 본질 회복의 중심은 교인들이 어디에 있어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예배자가 되어야 하고 언제 어디에서도 전도와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 온라인 예배는 더 중요하게 정착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利器)는 동시에 독소를 포함합니다. 인터넷이 없어도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단독자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전천 후 예배자가 될 수 있기 위해서 성경을 암송하는 것과 찬송가를 외워서 부르는 것이 예배자 훈련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예배에서 ‘거룩한 불편함’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회복한 것이 감사합니다. 그동안 이민교회는 언어별, 세대별 각각 예배 따로 드리게 되면서 신앙적으로는 각각 따로 분리된 영적 이산가족이었습니다. 이민 초기에 많은 것이 부족하기에 함께 예배드리지 않으면 안되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영역이 많았습니다. 전문적인 찬양팀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부르는 복음송들을 함께 부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부족한 것이 많으니 함께 섬기고 세우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 각자 따로 편리에 따라 자기들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팬데믹으로 세상 많은 것들이 멈추게 되니 하늘과 땅의 모든 것들이 맑아지는 환경회복의 증표들이 드러났습니다. 마찬가지로 몇 달 동안 교회 문이 닫혀있게 되면서 교회에 무엇이 필수적인 것이고 아닌지 구별하고 분별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어려움이 닥쳐 올 것이기에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야 하고, 교회 필수적 본질을 바닥부터 다시 세워야 할 것입니다.

 

몇 달간 문이 닫혀 있어야 했고 ‘거리두기’의 경험은 교회 많은 부분 거리두기가 장기적인 문화의 한 부분이 되게 할지도 모릅니다. 심리적으로 교회 자체를 거리두도록 만드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영적인 갈망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거리두기’는 서로를 소외하게 만들 것이고 오히려 교회는 목회차원에서 성도들의 ‘하이 터치’에 대한 갈망을 영적으로 충족시킬 방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도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초심과 개척정신을 요구할 것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모든 사역자들은 물론 성도들에게 교회를 사랑하는 열정과 어떤 역경도 함께 이겨낼 용기와 인내가 요구될 것입니다. 교회는 항상 고난을 통해 새로운 부흥과 선교의 기회를 얻었고 복음이 확장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세상의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4,596건 57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새찬양후원회, 링컨센터 연주회 앞두고 뉴욕과 뉴저지 오디션 2019-03-17
세이연, 미국 달라스서 제8차 정기총회 / 성명서 채택 2019-03-16
KAPC 필라델피아노회 제87회 정기노회, 노회장 채왕규 목사 2019-03-14
고 문동환 목사 추모예배 "역사와 통하고 예수와 교류한 삶" 2019-03-14
“우분투”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댓글(1) 2019-03-13
47회기 뉴욕목사회 제1차 임실행위원회 2019-03-13
믿음의 가문을 이룬 고 박장하 목사 장례예배 2019-03-12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일원 3개(뉴욕,뉴저지,동북) 노회 정기노회 2019-03-12
눈물과 감동있는 제2회 희망콘서트 - 드리머 8명에 장학금 수여 2019-03-12
미투 운동과 관련하여 총회에 ‘목회자 윤리위원회’ 구성 헌의안 2019-03-12
낮은울타리 <부모회복학교(HMMS) 리더십 컨퍼런스> 열려 2019-03-12
문동환 목사 별세 “그 사람의 값은 죽은 다음에 판명이 된다” 2019-03-09
장년세대 위한 정기 화요찬양 “갈보리 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2019-03-09
KAPC 목사안수-김희태, 박화중, 신동기, 이숙규, 한성욱, 박승필 2019-03-08
미주한인여성목 임실행위원회 “레드우드 나무의 교훈” 2019-03-07
C&MA 한인총회 - 이종서, 정찬복 목사 임직 2019-03-07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일원 5개 노회 정기노회 2019-03-06
뉴욕교협 제 33대 전반기 정기 이사회, 교협예산안 통과 2019-03-05
132주년을 맞은 세계 기도일 예배 드려져 2019-03-05
뉴욕교협, 교협 역사상 첫 신유집회(강사 유수양 목사) 마쳐 2019-03-04
한영숙 목사, 은퇴후 유튜브 채널 “신앙과 교회” 개설 2019-03-02
미동부국제기아대책 2월 정기예배 “배려하는 자의 복” 2019-03-02
뉴욕교협, 유수양 목사를 강사로 신유축복 대성회 열어 댓글(1) 2019-03-02
“믿음이란 무엇인가?” 훼이스신학교 동문회 세미나 2019-03-01
장년세대 위한 정기 화요찬양 “위로와 평안을 주는 모임” 2019-03-0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