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 이상익 목사 임직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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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2-03-22 06:3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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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는 3월 20일 주일 오후 5시에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이상익 목사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안수를 받은 이상익 목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센트럴교회 중고등부를 담당하고 있다.
임직예배는 사회 전현수 목사(노회장), 기도 임이삭 목사(Reconciled Church), 성경봉독 조영찬 목사(노회 서기), 설교 김재열 목사(전 총회장, 뉴욕센트럴교회), 임직예식, 권면 오영관 목사(뉴욕한인연합교회 원로)와 조성희 목사(전 노회장), 축사 이재덕 목사(전 노회장), 축도 이상익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직예배와 예식에서 관심을 받은 것은 앞서 목사의 길을 걸은 선배 목사들의 권면이다.
1.
김재열 목사는 에베소서 4:11-12 말씀을 본문으로 “어떤 목사가 되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열 목사는 먼저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신학교에 입학하고 어떤 목사가 되어야 할까 기도하며, 성경도 많이 읽고 금식기도도 여러 번 하고 산기도 통해 목소리가 키우기도 하며 목사가 되는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유명한 부흥사들처럼 되고 싶기도 했으며, 성경에 나오는 능력있는 인물을 닮아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목회 후배이며 시무하는 교회의 교역자로 이날 안수를 받는 이상익 목사에게 가이드라인을 주고 싶다며 “사람이 원하는 목사 이미지보다 성경이 말하는 목사는 어떤 목사인가가 중요하다”며 말씀을 풀어 나갔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학자 에스라 같은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말씀을 많이 연구하고 말씀을 잘 가르치고 전하는 목사가 되라. 뿐만 아니라 기도를 많이 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기도의 능력이 있는 목사가 되라. 마지막으로 사방에 늑대가 득실거리지만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목사가 되라”고 부탁했다.
첫째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라며 ‘학자’라는 별칭을 붙는 에스라를 소개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요리사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진다며, 같은 성경본문을 가지고도 양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잘 먹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부탁했다.
둘째 “목사는 기도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재열 목사는 “설교만 잘해서 성도들이 은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설교는 목사가 하지만 은혜를 받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라며 “목사는 설교를 하지만 그 전에 기도에 힘쓰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셋째 “목사는 섬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목사의 영어단어인 Pastor나 Minister에 그런 뜻이 담겨있으며, 예수님이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그런데 목사가 교회에서 하는 일이 37가지나 된다는 통계가 있지만, 목사의 섬김의 핵심은 말씀의 섬김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자양육을 강조했는데, 김 목사는 “제자양육을 성경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사람의 말로는 바뀌지 않는다. 그들 속에 하나님 말씀을 담을 수 있는 인격을 말들어주어야 한다. 그 인격은 성경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보고 훈련을 받았다”고 교훈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가 “오늘날 교회가 주님의 제자를 만드는 일에 관심이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교회들이 눈에 늘어나는 성도의 수자를 세면서 화려한 성공을 자랑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길고 좁은 길로 선택하셨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재열 목사는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라는 말씀을 통해 “목사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고 했다. 목회를 하며 마음을 열지 못하는 성도들을 보며 시험이 있기도 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너의 귀부터 열어라. 너의 눈부터 떠라. 너의 바윗돌 같은 마음부터 열어라”라는 응답을 받고 더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다고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김재열 목사는 “목사의 길은 외로운 길이며, 어렵고 두려운 길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길이다. 한 사람 목사가 바로서면 그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던 제자이지만, 정신 차리고 기도와 말씀에 전무할 때에 하루에 3천명이 주께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2.
임직식을 통해 서약 및 안수, 공포 및 성의와 스톨 착용, 임직패 증정 등이 진행됐다. 그리고 권면과 축사의 시간이 이어졌다.
지금은 니카라과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뉴욕한인연합교회 원로 오영관 목사가 권면을 했다. 어떻게 다른 교단 목회자가 권면을 하게 되었을까? 오영관 목사는 안수를 받은 이상익 목사의 부모를 주례했다. 이상익 목사는 오 목사에게서 유아세례를 받았으며, 뉴욕한인연합교회에서 자랐다. 오영관 목사는 목사안수를 축하하며 “훌륭한 목사,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목사가 되라”고 부탁했다.
오영관 목사는 요한복음 21장에서 승천을 앞둔 예수님이 배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3번 물은 말씀으로 권면하며 “예수님의 종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정말 주님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신 사랑인지.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고민하는 목사가 되면 성공한 목회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전 노회장 조성희 목사(후러싱장로교회)는 권면을 통해 목사와 성도와의 관계를 먼저 나누며 말씀을 통해 베드로와 사도바울이라면 “존경하는 마음으로 순종하고, 겸손히 섬기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럴 때에 목사의 입을 통해 나오는 메시지가 은혜가 되고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서로 격려하여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권면했다.
전 노회장 이재덕 목사(뉴욕사랑의교회)가 축사를 했다. 먼저 20세기만 해도 많은 학생들이 신학교에 진학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하지만 목사가 되는 콜링은 하나님의 선택이라며 자부심을 가지라고 했다. 인생을 마무리하는 노년이 되면 부귀영화도 소용없고 안정된 신앙생활을 부러워한다며, 세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하늘의 것을 바라보는 목사가 되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목사는 영적인 의사라며, 허탈하고 외롭고 갈 바를 몰라 헤매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하고 양육하고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목사가 된 것을 축하했다.
임직예배는 이날 목사안수를 받은 이상익 목사의 첫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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