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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 “정말 누군가를 사랑하기위해 내 옥합을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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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3-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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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가 2월 24일(금)부터 26일(주일)까지 뉴저지 갈보리교회에서 열린 말씀나눔 축제를 인도했다. 갈보리교회의 말씀나눔축제는 4월 28일부터 3일간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를 강사로 ‘십자가’라는 주제로, 5월 26일부터 3일간은 문정웅 담임목사를 강사로 ‘은혜’라는 주제로 축제를 이어간다.
 

첫날 집회에서 문정웅 목사는 “다른 수식어 필요 없이 이름자체가 수식어가 되는 이 시대에 정직과 성실로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목사”라고 소개한 이재철 목사는 문 목사의 소개대로 그리스도인의 가슴 찔림이 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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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재철 목사는 마가복음 15:22-25 말씀을 본문으로 “갈보리교회는”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1.

 

이재철 목사는 “누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내가 믿지 못할 행동을 계속해 왔기 때문이며, 게다가 본래의 의미와 힘을 상실한 단어나 말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애국애족”이라는 좋은 단어가 단지 표를 더 얻으려는 정치인들에 의해 오염이 되어, 본래의 의미와 힘을 상실하여 “애국애족”이라고 하면 정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색안경을 쓰고 본다고 했다. 이를 회복하기위해 정치가들이 삶으로 정말 나라사랑과 민족 사랑을 실천하다고 강조했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이재철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세상 속에서 신뢰를 상실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무슨 말인가? 이재철 목사의 메세지가 이어진다.

 

“그리스도인은 사랑을 외치지만 정말 누군가를 사랑하기위해 자기 몫을 양보하지는 않고 누구보다 더 큰 몫을 확보하기위해 영악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스도인은 평화를 외치지만 분열과 다툼이 없는 교회가 없으며, 용서를 이야기하지만 용서하지 못하고 교회문제를 교회 밖의 일반 법정으로 가지고 나간다.”

 

그리고도 이어진다.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정의를 외치지만 자기 돈벌이 관한한 사회정의를 외면하고 살아간다. 미국 국세청의 발표에 의하면 이민자가운데 탈세를 가장 많이 하는 민족은 한인들이다. 탈세한 개개인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미국에 살면서 미국의 정의와 법을 지키도록 이끌지 못한 한인이민교회의 책임이기도 하다.” 

 

이재철 목사는 “이처럼 사용하는 말대로 살지 않으면 말의 신뢰를 상실한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이 우리말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인도 간디의 “나는 예수는 좋아한다. 그러나 예수믿는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들은 예수가 가르쳐 준 대로 살지 않기 때문”라는 발언도 소개했다. 그리고 “예수믿는 사람들은 기회만 되면 예수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전하지만, 예수말대로 살지는 않는다. 그래서 예수믿는 사람들이 예수의 말을 오염시키는 역설을 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철 목사는 “세상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세상을 새롭게 하는 하나의 밀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과 행동으로 원래의 의미와 힘을 상실했던 단어의 의미를 회복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부탁했다. “사랑을 외치기만 할 뿐만 아니라 정말 누군가를 사랑하기위해 내 옥합을 깨야 한다. 평화를 말할 뿐만 아니라 정말 평화를 위해 나를 던져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 용서를 선포할 뿐만 아니라 정말 용서하는 고통과 용서를 한 후의 희열을 내 삶으로 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정의를 구호로만 외치는 것만 아니라 내 돈벌이에서도 정의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살면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를 떨어뜨린 말들이 신뢰를 회복한다는 것.

 

2.

 

그리고 교회이름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재철 목사는 “우리가 신뢰를 떨어뜨리는 말들을 회복시키는데 있어 가장 시급하게 행하여야 할 또 하나의 명제는 우리가 다니는 교회이름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했다. 무슨 의미인가?

 

이 목사는 “교회마다 듣기 좋고 멋진 의미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교회이름은 건축물의 이름이 아니라,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 이름이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를 다닌다고 할 때는 적어도 그 교회이름이 표방하고 지향하는 삶을 내가 살겠다는 것을 결심하는 것인데 오늘날 교인들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

 

“교회이름에 거룩한 ‘성(聖)’을 사용하지만 세상사람들보다 세속화된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교회이름에 빛 ‘광(光)’을 사용하지만 흑암에서 살아간다면 교회이름을 조롱하는 것이다. 교회이름이 충성 ‘충(忠)’이 있는 교회를 다니지만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욕망에 충성하는 자들이 교회이름을 웃음거리로 만든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교회가 많다. 하지만 성경이 이야기하는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을 행하는 교인을 본적이 없다. 이름은 사랑의교회라고 짓고 세상에서 살아갈 때는 지극히 자기중심의 이기심으로 살아간다면 그 교인들은 성경의 사랑을 희화화 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재철 목사는 “그러므로 교회이름을 의미있고 아름답게 짓는 것보다 그 이름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교회를 창립하는 사람들은 멋진 교회이름을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것 아니라 교회에 속한 교인들이 교회이름대로 살 수 있도록 교회의 정체성과 가치관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교회이름은 교인의 삶과 아무 상관없는 공기의 진동으로 끝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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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재철 목사는 35년 전에 성경공부를 위해 모인 몇 가정과 ‘주님의교회’라고 이름을 짓고, 이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주님의교회로 존속될 수 있도록 만든 여러가지 제도와 행동강령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들이다.

 

첫째, 목사의 임기를 10년으로 하여 교회가 주님의교회가 아니라 특정 목사의 교회가 되지 않도록 했다. 시무장로도 6년 시무하고 1년 안식하고 다시 6년 시무하고 13년이 경과하면 백의종군하도록 했다. 특정인이 교회를 좌지우지하는 사람의교회가 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었다.

 

둘째, 건물은 교회가 아니라 예배당이다. 교회는 제도나 건물이 아니라 주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실천하기위해 주님의교회는 자체 예배당을 소유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강당을 지어주고 그 공간을 빌려 예배를 드렸다.

 

셋째, 교인들의 헌금 50%를 초기부터 이웃사랑으로 내보냈다. 주님께서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교인들이 모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고 성경공부 하는 데에 50%, 예배당 밖의 사람들을 사랑하는데 50%를 사랑하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넷째, 개신교의 핵심은 만인제사장인데 보통 한국교회는 공예배 시간에 장로 외에 기도를 못한다. 주님의교회는 세례받은지 1년 이상 된 만 20세 이상 교인이면 가나다순으로 돌아가며 공예배에서 기도를 한다. 장로만 기도하면 내용이 천편일률적이지만, 이러게 하면 많은 은혜와 감동이 있다.

 

다섯째, 주님의교회는 헌금봉투에 이름을 쓰지 않는다. 내 이름을 쓰지 않는다고 얼마 헌금했는지 모르는 하나님이시라면 그런 하나님을 왜 믿는가? 무엇을 명분으로 삼아도 헌금봉투에 이름을 쓰는 것은 사람보라고 쓰는 것이다. 이름을 쓰지 않는다고 헌금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타교회에 비해 항상 1인당 헌금액이 높았다.

 

이재철 목사는 "교회에서 많은 설교를 했는데 우리 사회도 교회도 인생도 주인은 주님이시라는 것이다. 퇴임한지 25년이 지났지만 감사한 것은 주님의교회를 존속되게 만든 제도와 강령들이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만약 주님의교회라고 교회이름을 짓고 목사와 장로가 싸우고 이전투구를 벌인다면 그보다 더 좋은 코메디 소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이재철 목사는 본문을 통해 갈보리교회의 이름의 성경적인 의미와 숙제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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