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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 대부분 교인들 안민성 목사 사임 절대반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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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0-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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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주일) 오후 4시30분 뉴욕장로교회에서는 이미 사임을 표명한 담임목사인 안민성 목사와 함께 800여명의 교인이 모여 그동안의 불협화음에 대한 허심탄회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성도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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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성 목사 "나의 리더십 부재로 인해 사퇴"

질문에 앞서 안민성 목사는 송구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안 목사의 거취와 IHOP등에 대한 시작발언이다.

십자가를 지고 안지고, 혹은 사랑을 하고 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랑을 하는가, 어떻게 십자가를 지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힘이 들어서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 물론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힘이 들었다는 이야기는 서로 다르다는 의미로 이해 했으면 한다.

3년전 뉴욕장로교회에 부임하기전 내 행보가 전형적인 장로교회와 사실 많이 달랐고 늘 교단적 교리주의로 흐르는 것을 염려해온 터라 부임해서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내가 불편하다는 이유가 사의가 될수는 없다.

난 교인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단지 나의 능력 부재로 인해 원할한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해 교회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나보다 더욱 교단을 잘 알고 교회를 이해하시는 목사님이 오시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 IHOP은 몇개월 전에 캔사스에 있는 기도원에 다녀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그들이 지향하는 24시간 기도하는 모임에 대해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단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수도 있다. 하지만 성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그들의 생각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사임을 한다고 해서 당장 교회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후임 목사님이 오시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나의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

안민성 목사와 교인들과의 대화

교인들과 대화전 안민성 목사는 인신공격이나 큰소리가 나지 않고 원만한 시간이 되길 당부했다. 하지만 안민성 목사를 반대하는 발언이 나오면 다수의 교인들은 야유가 보내며 발언을 막았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안민성 목사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문제발생후 뉴장 성도 1,500명이 안 목사를 지지하는 서명을 했다.

첫 질문을 한 장로는 "안 목사님이 귀하게 쓰임을 받으실 분이며 교회를 사랑하시는 것에 한치의 의문은 없다. 하지만 IHOP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방향과는 무관하게 하나님을 흔들고 한계를 드러 낸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목사님께 단도직입적으로 교회를 그만 두시는 이유가 당회가 아닌지 물어 본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 목사는 "나도 당회와의 갭을 인정한다. 하지만 여러번 말하지만 사임의 이유는 단지 나의 리더쉽이 부족해서임을 말한다"고 대답했다.

다른 교인은 "대부분의 교인들이 목사님의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고 뉴욕장로교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비젼으로 많은 성도들이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고 안 목사를 지지했다.

또 "많은 이야기가 와전되고 있으며 심지어 부목사까지 담임목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을 했다. 당회나 부목사님들의 자격을 묻는 신임 투표를 원한다. 신임 투표위원회를 만들어 성도님들의 의견을 직접물어 해결하길 원한다"고 말했으나, 안 목사는 "신임투표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난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성도는 "목사님은 사임을 하기전에 진정으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으셨는지 묻고 싶다"고 하자 안 목사는 "많은 기도를 했다. 마지막 당회 후에 떠나도 될까요라고 물었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허락을 하신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다른 성도는 "목사님은 교회가 리더쉽으로 이끌어 진다고 하셨는데 교회는 성도들의 기도의 역사로 이끌어지는 곳이다. 목사님의 거취문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목사님의 생각이 바뀌어 지는지 알고 싶다"고 묻자, 안 목사는 "성도님들이 생각을 바꾸기 위해 할일은 없다. 청빙을 시작해 주었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다른 교인은 "어떤 은퇴 장로가 목사님의 멱살을 잡았다는 루머가 있다. 사실여부를 알고 싶다"고 물었으며 안 목사는 "그런일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다른 교인은 "사랑을 고백하러 나왔다. 난 목사님을 사랑한다. 모세도 그랬다. 리더쉽이 없어 모세가 못한다고 했지만 하나님이 일을 맡기셨다. 목사님이 말하는 리더쉽 부재는 겸손이다"고 안 목사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2시간 반 진행된 모임은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안 목사의 기도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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