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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핫이슈로 본 할렐루야대회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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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0-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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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할렐루야대회 평가회가 축소되고 있다. 또한 대회가 끝나면 매년 같은 문제점이 제기된다. 현장에서 대회를 준비한 준비위원들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아멘넷은 할렐루야대회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각 질문에 대해 무작위로 25명 이상이 대답했으며, 중요질문은 답변자가 더 많았다. 각 이슈별로 할렐루야대회를 점검해 보자.

할렐루야대회 긍정적

할렐루야대회는 뉴욕교계 최대의 행사이다. 6만여불의 교회후원금과 4만여불의 헌금등 막대한 재정과 4차례의 준비기도회등 교계의 에너지가 총집중된다. 그런데 투자에 비해 그만한 효과가 있는가?

할렐루야대회가 비용과 노력에 비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긍정적이다(73%) △중간적인 입장(27%)가 나왔으며 부정적이라고 본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매년 대회후의 평가보다는 대회의 본질적인 의미와 앞으로의 기대가 담긴 답변으로 보인다.

2010년 대회 준비기도회에서 직전 교협회장 최창섭 목사는 "가끔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할렐루야대회가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런 질문을 들을때 마다 스스로 여러차례 물어 보았다. 그 결과 교협을 통해 뉴욕의 복음화를 위한 할렐루야대회는 주님오실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목사는 "대회를 통해 얼마나 많은 숫자가 참가하는가 보다 중요한것은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대회, 병든 영혼을 진단해 주고,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게 해주고, 영적인 힘을 불어 넣어 교회를 돕는 역할을 해주며 뉴욕을 깨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므로 대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년 일어나는 할렐루야대회 성격에 대한 질문에 △복음화대회와 전도대회의 중간적인 대회(43%) △불신자를 전도하는 전도대회(36%) △믿는자의 신앙을 다지는 복음화대회(21%)의 순으로 대답이 나왔다.

지난해 성인대회 참가자중 253명이 결신카드를 작성했지만 올해는 결신순서가 없었다. 할렐루야대회는 처음 '전도대회'로 시작하다가, 1997년부터 '복음화대회'라고 진행됐다. 2009년 회장 최창섭 목사는 결신초청을 준비하며 12년만에 '전도대회'라고 이름을 바꾸었으며 올해는 다시 '복음화대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회장에 따라 '복음화대회'나 '전도대회'의 이름으로 대회가 진행되지만 대회성격상 불신자를 전도하는 대회로서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기존의 대회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대회장소 -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 화합필요

31번의 할렐루야대회 장소를 보면 퀸즈칼리지 콜든센터 20회, 퀸즈한인교회 5회, 순복음뉴욕교회 3회, 뉴욕장로교회 2회, 매디슨스퀘어가든 1회등에서 열렸다.

4년만에 콜든센터에서 대회를 연 교협회장 신현택 목사는 작은교회에 부담이 없는 콜든센터에서 여니 작은교회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평가회에서도 "큰교회에 너무 의지하면 역현상이 일어날수도 있으며, 작은교회가 하나가 될때 큰 힘을 발휘할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에 관계한 사람들의 의견은 달랐다. 교회밖 장소보다 교회(프라미스교회, 뉴욕장로교회등)에서 열리기를 원했다. 할렐루야대회를 교회 밖의 장소에서 하는 경우 (콜든센터의 경우는 4-5만불) 많은 경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열리기 원하는 대회 장소에 대한 질문에 △비용이 절약되는 대형교회(67%) △콜든센터등 교회 밖의 장소(33%)라고 나왔다. 하지만 교회밖의 장소에서 대회를 열자는 의견의 의미가 다양해 실질적으로 대형교회에서 하자는 의견이 더욱 높았다.

대회를 대형교회에서 열고 소형교회 교인들이 참가하면 당장은 아니지만 교회내 문제가 생기면 수평이동을 한다는 염려로 대형교회에서 여는 대회를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비용절감과 기우라는 답변을 했다.

더 깊이 대회장소의 문제에 들어가면 작은교회의 대형교회에 대한 불신에서 나온다. 작은교회들은 장점을 살려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교회들은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안심하고 존경할수 있도록 대형인격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것이다.

대회장소 선정을 통해 작은교회와 대형교회의 불신을 더 크게 할것이 아니라, 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때이다.

대회강사 이제는 이민교회에서 나와야

이제는 이민교회 출신 강사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회 강사 선호도에서 △이민교회 사정을 잘아는 이민교회 목사(58%) △말씀만 은혜가 있으면 상관없다(33%) △인원동원에 유리한 한국교회 유명목사(8%)순으로 나왔다.

1회대회 강사인 임동선 목사와 10회대회 강사인 이동원 목사는 당시 이민교회 목회자 였다. 나머지 29명의 목사는 한국의 유명교회 목사이다. 강사선정의 절대권을 쥐고있는 회장은 대회를 위한 최선의 강사를 섭외하여야 하며, 개인적인 유익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

강사에게 돈을 받는 것을 대한 질문에서 △이민교회를 위한 순수한 헌금은 받아야 한다(60%) △어떤 이유이든 강사에게 돈을 받으면 안 된다(40%)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그 '순수한 헌금'이라는 것은 악용할 소지가 있으며, 강사에게 돈을 받지 말자는 의견도 높게 나왔다. 강사에게 돈을 받으면서 까지 대회를 열 필요는 무엇인가 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강사에게 돈을 안받겠다는 것은 요즘 부쩍 색안경을 끼고 뉴욕교계를 보는 한국교계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할렐루야대회 순서자 불만 매년 반복되어

매년 평가회마다 지적이 되는 이슈가 있다. 할렐루야대회 순서자 선정에 대해 불만이 극에 달한것으로 조사됐다. 답변자의 90% 이상의 압도적인 사람이 순서자 선정이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 공정하다는 의견은 10% 내였다.

순서자는 사회, 기도, 성경봉독, 찬양팀과 성가대, 헌금송, 헌금기도, 광고, 축도등이 있다. 임원들과 준비위원장등은 당연직으로 순서를 맡는다. 그런데 그외 순서자 선정이 편파적이라는 것.

한재홍 목사는 "순서를 정할때도 5년치 순서를 보고 안한 사람이 순서를 맡아야 한다. 후원금을 많이 낸다고 순서를 맡기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운영을 생각해야 하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 대회에서 신현택 목사는 작은교회를 위해 콜든센터에서 연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예년과 같이 대형교회가 주도했다. 첫날 퀸즈장로교회는 찬양팀, 서창, 성가대, 축도등 4가지를 맡았다. 마지막날 프라미스교회도 찬양팀, 성가대, 축도를 맡았다. 매년 일어나는 일이니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형교회가 압도적으로 대회에 서는 것은 재정과 인원등 두가지 이유이다. 중소형교회에서 대형교회만한 성가대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회의 성격을 볼때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 연합이 더 중요하다. 이제는 대형교회에서도 순서를 양보하는 대형인격이 필요할때이다.

대회준비에 있어 연합이 안된다는 의견도 있고, 반대로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의견도 있다. 준비위원에 이름이 올라있지만 얼굴을 보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매년 일을 하는 사람만 일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된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소수가 독점적으로 일하며 연합을 안한다고 불만을 터트리기 보다는 일을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다른 할렐루야대회의 개선 방향성은

올해 대회를 준비한 한 목회자는 "할렐루야대회는 사람이 뜨는 대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강사를 내세우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해도 너무 나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31번 대회중 7월 22회, 6월 7회, 5월과 8월 각 1회 대회가 열렸다. 뉴욕교협은 연례행사 스케줄에 따라 6월말과 7월초를 가장 선호한다. 교회들의 여름선교 스케줄때문에 6월말에 대회를 열자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할렐루야 일정은 연말에 결정되어 교회들이 개교회 스케줄을 잡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인대회와 별도 열리는 청소년대회에 1세 목회자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청소년대회에는 결신의 시간을 통해 안수의 시간이 매년 있다. 청소년들의 결신 안수를 위해 목사들을 초청했으나 없어 전도사도 나오라고 말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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